녹차와 밥? 신기한 조합이지만 조화로운 맛을 보여주는 카페, 사노와 사롱도테.
어느날, 일본인 친구들이 " 가보고싶은 카페가 있는데, 아주 근사해! " 라고 해서 뭔지도 모르고 방문하게 된 카페. 사노와 사롱 도테. 서양풍의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막상 가보니 위의 사진처럼 아주 일반적인 가정집이다. 간판도 크게 없다.
이곳이 카페라는 것을 알려 줄 수 있는 것은 작은 입간판뿐. 11시~저녁 6시까지 운영하는 작은 카페.
안으로 들어서면 아기자기하고 예쁜 카페로 되어있다. 이집에서 가장 감동했던 것은 카페 곳곳에 꽃이 있는데 모든 것이 생화였다는 점. 어느 레스토랑을 가도 생화로 꾸며져있는 곳은 그 정성과 비용을 보고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 곳은 우아한 여성 오너가 혼자 운영하고 계셨는데, 조근조근하게 말씀하시면서 너무 상냥한 느낌. 홋카이도의 카페를 돌아다니다 보면, 때로 너무 근사한 여자 오너를 만날수 있는데, 이곳역시 그러했다.
이곳에서 유명한 것은 녹차로 만든 런치. 어떠한 것이 나오나 궁금해서 보았더니 카페치고 상당히 꼼꼼하고 빈틈없는 요리가 나왔다.
첫번째. 도미를 넣어 만든 계란찜.
이게 메인 요리였는데, 밥 아래 장어가 깔려 있고, 처음에는 밥을 장어와 조금씩 먹은 후, 그 이후에 다시와 녹차를 밥에 넣어 오챠즈케(차에 밥을 말아서 먹는 일본 음식)을 해서 먹는 요리였다. 말하자면 우나쥬(장어덮밥. 나고야등의 명물요리)의 먹는 방법과 흡사했지만, 플레이팅이 카페답게 아기자기해서 너무 예뻤다.
이 집은 기본적으로 녹차를 파는 집이지만, 디저트로 팬케이크도 판매해서 주문. 5000원정도로 부담없는 가격에 예쁜 플레이팅. 시럽대신 꿀이 나오는데 은은한 꽃향기가 나는 맛있는 꿀이었다.
카페가 많은 오비히로에서도 유난히 특이한, 밖에서 보면 일반 가정집이지만 안에서 보면 아기자기한 카페, 그리고 음식은 기본기가 탄탄한 음식을 내 놓는 집이었다. 참고로 가격도 오비히로 기본적인 가격(점심:1000엔정도가 오비히로의 일반 가격)보다 조금 웃도는 1500엔대니 주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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