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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홋카이도이야기

홋카이도 오비히로 최고의 맛집, 부타동 톤타.

 홋카이도 오비히로에 오신다면, 바로 이곳. 톤타.


 

 홋카이도에 오셔서, 그중에서도 마이너한 도시 오비히로에 오시면 뭘 해야할까. 정답은 "먹기"다. 명실상부 과자의 도시라고 불리는 오비히로는 과자뿐아니라 모든 음식에 대한 애착이 매우 강하다. 모든 음식점들의 수준이 상당히 높을 뿐만 아니라, 도시 자체는 유명하지 않은데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음식이 여럿있다. 그중에서도 오비히로를 가장 대표할수 있는 요리는 바로 부타동이다.

 

 

 

 부타동?


 

 부타는 일본어로 돼지. 동은 우리에게도 이제 익숙한 돈부리(덮밥)을 말하는 것이다. 규동이 소고기덮밥을 말한다면, 부타동은 돼지고기 덮밥이다. 돼지고기만 조리해서 밥위에 올리면 우선은 부타동이 되지만, 오비히로의 부타동은 특별한 조리법이 있다. 고기를 두껍게 썰어 구운뒤, 소스를 발라 밥위에 얹는다. 양파나 파등의 야채는 전혀 들어가지 않고, 오로지 돼지고기만이 밥위에 올라갈수 있다.

 

 이것이 오비히로 부타동이고, 오비히로 지역에서는 유명하던 것이 일본 전역에 유행하기 시작했다. 오비히로에는 부타동집이 정말 많은데, 가게에서만 많은 것들이 아니라 집에서도 자주 해먹는 음식이 부타동일정도로 오비히로를 대표하는 음식은 부타동이 되었다.

 

 그렇다면, 부타동 식당중에서 가장 맛있는 곳은 어딜까? 각자의 취향은 있겠지만, 모든 사람들이 " 거기가 최고 인기지 " 하는 곳은 바로 이곳, 톤타이다.

 

 

톤타とん田. 줄을 서지 않고는 들어갈 수 없는 가게


 

 가이드북을 보면, 부타동의 가게로 원조 "판초" 가 올라가 있는데, 오비히로사람들은 판초를 좋아하지 않는다. 뜨내기들이나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실제로 가게에는 관광객들이 대부분이다) 오비히로 사람들이 자주가는 가게는 여럿있지만 그중에서도 최고로 뽑히는 게 이 톤타다.

 

 저녁에는 하지도 않고, 주말에는 2시간이상 줄을 서야하며, 평일에조차도 점심시간이면 줄을 서야하는 이 인기점을 오비히로를 떠나기 전 다녀왔다.

 

 

 

 

 가게는 썰렁~한데, 이 이유가.. 이날 폭설주의보가 내렸다. 이 사진을 친구들에게 보여줬더니 "톤타가 이렇게 사람이 없는 건 처음 봐.." 라고 놀라워했다 ㅋㅋ 그리고 더더욱 놀라워한것은 폭설주의보속에서 죽어라고 차를 달려 부타동을 먹으러간 내 식욕에 다들 감탄..ㅋㅋ

 

 

 

 메뉴판. 종류는 세종류. 바라(갈비살), 로스, 히레. 맛도 다 똑같고 그냥 부위의 선택만 가능하다. 모두 700엔. 가장 인기있는 것은 갈비살이지만 좀 느끼하다. 밥많이는 120엔, 고기 많이는 180엔.

 

 마지막으로 오는게 되겠거니 싶어 갈비살의 라이스많이 고기많이로 시켰다.

 

 

 

 유명연예인들이 많이 다녀간 모습.

 

 

 

 

 

 좌석은 많지 않고 다 들어차도 20명 남짓 앉을수있다. 다만 그렇게 앉아도 워낙 회전율이 빠르다.

 

 

 

 드디어 나온 바라(갈비살) 고기많이 밥많이. 밥위에 고기로 꽃이 피었다 ㅋㅋ 윤기가 자르르르~

 

 

 

 이렇게 해서 1000엔. 우리돈 9100원정도. 참고로 여자분은 웬만하면 이사이즈 못드시고 남자분들도 드시면 어휴 죽겠다. 배부르다 싶으신정도.

 

 

 소스를 더 끼얹어서 먹을 수 있다. 맛있당.. 소스 너무 끼얹으면 나중에 맛이 너무 강해지니 조금만 뿌리시길.

 

 한가지 맛에 질리면 고추가루등을 뿌려서 먹으면 맛있다.

 

 무슨 맛이냐면, 삼겹살을 양념해서 밥위에 얹은 맛이다. 상상 그대로의 맛인데 정말 맛있다. 느끼한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로스를 시키셔도 꿀맛.

 

 이곳은 오비히로역에서 걸어도 갈수있다. 20분 안걸릴듯. 오비히로 가서 부타동만 드시고 오실거라면 이집을 추천한다. 난 참고로 숯불향나는걸 좋아해서 이집보다 부타하게(역안의 부타동집)을 더 좋아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집의 팬이다.

 

(지도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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