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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오사카교토고베

아빠랑 칸사이, 티웨이항공 타고 오사카로^^

공항 리무진버스, 너란 녀석..


 

 

 원래 엄마와 아빠,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 떠나기로 했던 오사카 여행. 그러나 늘 그렇듯.. 전날 갑자기 일이 생긴 엄마때문에 여행 자체를 취소할까 아니면 그냥 갈까 많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예약해놓은 숙소가 아깝기도 하고 아빠와의 여행을 간지 오래되어 떠나기로!

 

 그런데 티웨이 항공은 무려 아침 7시 50분 출발. 맨날 유럽에서 5시출발 이런 저가항공 타다가 7시 50분..? 왠지 여유있네. 하루를 여유있게 쓰자~ 하고 예약했는데 막상 생각해보니 공항에 최소 한시간 반 전에 도착해야하니 공항까지 한시간걸리는 우리집에서는 5시 20분에는 출발해야한다. 그럴려면 몇시에 일어나야하는거야.. 하고 완전 그 전날 고민하다가 거의 잠을 못잤다. 그래도 집 앞에서 리무진 버스가 출발하니까~ 하고 신나서 리무진버스 첫차를 타러 가는데 아무 생각없이 뒤져본 가이드북에 리무진 버스 할인 권이!? 땡잡았다~ 하면서 기쁘게 사진을 찍었다.

 

 그러나 첫차 시간이 되도 리무진 버스는 오지 않았고, 첫차 시간을 넘겨 온 리무진 버스에는 사람이 가득 타서 더이상 승차가 불가능하단다....? 현재시간 5시반.. 어쩌라고?

 

 잠시 정신이 아득해진 나는 어떻게 해야하나 1분을 머리를 굴렸다. 그래! 지금 택시를 타고 기차를 타고 가자. 공항철도 시간을 알아보니 15분 남았다. 서울역까지 집에서는 약 10분거리.. 가능할...듯도 하다! 그렇게 우리는 미친듯이 택시를 타고 서울역으로 향했다!

 

 

 

 

 아저씨 달려주세요ㅠㅠㅠㅠㅠ 서울역까지 가야해요. 라고 하자 " 응~ 몇시까지 가야하는데^^? " 하고 물으시던 아저씨께 " 10분뒤요.. " 했더니 아저씨는 " 10분뒤!? " 하고 말없이 달려주셨다. 다행히 무사히 도착하고 티켓도 무사히 구입하고 달려서 간신히 공항 도착. 의외로 여유있게 체크인 하겠는데^^? 하하~ 하면서 체크인 카운터로 가니 우리가 마지막 체크인이라고...^^... 리무진 너 이녀석.

 

 

 

  

 

 평일의 새벽 공항은 한가했다. 아침도 못먹고 왔는데 여유있게 공항에서 아침을 먹으렬고 했는데 사먹을 시간도 없어서 던킨도너츠에서 급히 아침을 구입해서 탑승했다. 저가항공은 밥이 나오지 않으니 늘 신경써야되서 불편하다ㅠ 이번 일로 8시 이전의 저가항공은 절대 구입하지 않기로. 그러나 또 저렴한 티켓 나오면 8시건 5시건 구입하겠지..

 

 

 

 

 

 오늘 타게된 티웨이항공. 티웨이는 이번에 칸사이 노선을 새로 열었는데 저가항공답게 3-3배열. 지금까지 티웨이를 다른 저가항공보다 조금 많이 탄 편인데 자리도 비교적 다른 항공사보다 넓은 느낌이고 서비스도 괜찮고 아직 타고 나서 터뷸런스도 겪은 적이 없어서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항공사.

 

 

 

 

 티웨이 아침 노선을 타면 이렇게 커피와 야채 칩을 준다. 뭔가 있어보이는 야채 칩인데 맛은 건강한 맛. ( 패키지 보고 상상되는 바로 그 맛.) 맛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저걸 주느니 다른 일부 저가항공사들처럼 삼각김밥 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단, 가져가서 맥주 안주 하기에는 굿.

 

 

 

 

 비행기를 무서워하는 나는 반드시 비행기를 타기 전에 알콜을 마셔야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알콜을 마시기도 전에 탑승해서 탑승하고 나서 음료 구입. 하이네켄 5천원. 비싸긴 한데 하늘 위 레스토랑에서 먹는 가격이라고 생각하고.. 나에게는 신경 안정제라고 생각하고 5천원쯤이야. 5천원짜리 맥주를 구입하면 작은 견과류를 준다.

 

 

 

 

 약 10년만의 오사카. 일본에서 7년을 살면서 단 한번도 올 기회가 없었다. 한번인가는 예약까지 했다가 전날 엄마의 갑작스런 일로(늘 그렇지) 예약취소를 했고 그 외에는 딱히 오고 싶은 느낌도 아니라 굳이 오지 않았다.

 

 

 

 

 그런데 무슨 바람이 불어서 왔냐면 유니버셜 스튜디오 에 가려고! 예전에는 관심도 없던 이곳이 급 관심있게 된 것은 해리포터때문에. 비록 소설을 다 읽지는 않았지만 처음에 해리포터를 읽고 우리집에는 부엉이 안오나 창문 열고 자던 귀여운(?) 중학생이었다. 공항에 걸려있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사진만 봐도 가슴이 두근거렸다.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지금 오사카의 명물인지, 공항뿐 아니라 오사카 곧곧에 광고물이 붙어져있었다. 그리고 해리포터 개장과 일부 놀이기구 개장에 맞춰 전국방송에서도 엄청난 cm과 특집방송이 나왔었다. 심지어 우리가 가기 전에는 맨날 한국 케이블 티비에서도 광고를 봤으니.. 볼때마다 " 곧 간다 유니버셜 스튜디오>0< " 했었는데 드디어 왔다0_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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