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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오키나와3박4일

오키나와 맛집 아단 (중부, ana 인터콘티넨탈 만자비치, 몬트레이 리조트근처)

오키나와 음식 맛집 아단 

아나 인터콘티넨탈 만자비치에서 걸어갈 수 있는 위치

 

여행지에서는 음식을 너무 가려드셔 잘 드시지 않는 엄마때문에 이번여행도 호텔외에는 많은 곳을 가진 않았다. 그래서 한곳 갈꺼면 정말 잘 가고 싶었고 고민고민하다가 갔는데 정말 만족했던 집이다.

 

이집은 오키나와 음식 전문(특히 돼지 샤브샤브) 이자카야이다.

 

 

 

위치

 

이미 제목에 썼듯 ana 인터콘티넨탈 만자비치에서는 걸어갈수 있는 거리정도 (그런데 길이 꽤 어둡다 ) 로 가깝고, 몬트레이에서는 차로 10분안걸리는 정도에 위치한 곳이다. 만좌모에서 굉장히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자카야다보니 ana 인터콘티넨탈에서 묵고 술마시고 싶으신분들은 매우 추천.  

 

 

 

 

 

실내

 

 실내는 평범한 일본 이자카야분위기다. 우리는 예약하고 갔는데 완전 꽉 차있지는 않았다.  일본어적인 문제도 있고 시간 맞춰가는 문제도 있으니 금요일 밤만 아니면 예약은 필요없을듯

 

 

메뉴

 

샤브샤브가 이집의 메인 메뉴 ( 샤브샤브 안좋아하시는 분들은 안시키셔도 괜찮다. )

샤브샤브 코스 + 샐러드 + 참플 + 라프테등등이 나오는 샤브샤브 코스가 2980엔부터 ( 고기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 노미호다이(시간내에 마음껏 술을 마실수 있는 코스) 2시간 1600엔.

 

엄마가 뭘 맛있게 드실수 있는지 몰라서 우리는 단품으로 시켰다. 계산 해봤는데 코스에 있는걸 다 먹고 싶은게 아니라면 코스가 크게 이익은 아닌듯. 그냥 단품으로 먹고싶은거 마음껏 시키는게 날듯.

 

 

 

 

그외 메뉴.

오키나와 전통 요리는 거의 다 모아져 있다.

 

특히 유명한 오키나와 요리는 우미부도우(바다포도.. 해초종류) 520엔. 모즈쿠스(역시 해초) 420엔 고야참플(여주볶음) 670엔등등.

 

 

 

 

 

라프테(돼지고기 수육) 830엔.  타코라이스 730엔.

 

 

돼지고기 샤브샤브

 

 

 

 돼지고기 샤브샤브를 시키면 이렇게 띡 냄비가 나온다. 뭐지? 하다보면.

 

 

 

 물과 다시마를 넣어준다. 샤브샤브중에 육수를 넣고 끓이는 경우도 많은데 이 집은 맹물. 고기가 좋은 고기라서 그런가?

 

 

 

 

돼지고기 바라(갈비) 1인분. 우리로는 삼겹살 부위.

 

 

 

 

로스 1인분.

 

 로스와 바라는 가격차이가 상당히 난다.(천엔이상) 로스가 비싼건 이유가 있어서겠지? 했는데 의외로 바라가 더 맛있었다 ㅎㅎ 샤브샤브하다보면 기름기가 쏵 빠지기때문에 오히려 바라(갈비)부분이 맛있었다. 다음에 가면 바라만 시켜야지..




 

 

같이 나오는 채소들.

 

다른건 특별한게 없는데 저기 보이는 무같은? 양파같은 비쥬얼의 야채가 그린파파야. 그린파파야는 처음먹어보는것 같은데.. 거기다가 전골에 넣어 먹을 생각은 한적도 없는데 정말 신기하다 ㅋㅋ


근데 더 신기한거는 먹어보면 맛이 그냥 너무 평범한 맛. 비쥬얼보면 무같은 맛이겠구나~ 했는데 먹으니 정말 무맛이 난다. 열대 나라에서는 무의 대용품으로 쓰나?



 



채소를 넣은다음 고기를 살랑살랑 흔든다음에 소스에 찍어먹는다. 


 심플하게 맛있다. 좋은 고기를 좋은 채소와 함께 맛있는 소스에 찍으면 맛있을 수 밖에 없겠지. 소재 자체의 맛을 잘 살린 맛이다. 인터넷 어딘가에서 "アグー豚しゃぶしゃぶ(아구 돼지 샤브샤브, 아구돼지는 오키나와의 돼지 브랜드 종류.. ) 가 너무 맛있어서 오키나와에 다시가고싶다" 라고 누군가 쓴 글을 봤는데 그정도는 아니었고 오키나와 가면 한번쯤은 먹어보면 좋을 맛이다.






 마무리(시메)는 짬뽕면으로. 국물에 들어간 조미료가 별로 없으니 산뜻한 맛이다. 


난 개인적으로 일본 나베(전골요리)의 마무리는 밥이 좋다. 밥순이라서도 그렇고, 밥이 국물을 쫙 빨아들인 그 맛이 좋은데 이집 샤브샤브는 국물이 산뜻해서 짬뽕이 잘 어울리는듯했다.

 

단품요리

 


라푸테. 돼지고기 수육이라고 보면 될것같다.


돼지고기 수육의 경우 나도 자주 하는데 이 라프테는 젓가락으로 다 헤집을수 있을 정도로 부드럽다. 비법이 뭘까? 압력밥솥으로 찌면 부드러워진다고 해서 일본살때 압력밥솥 샀는데......(암전) 밥솥의 문제가 아니지 않을까.


나도 라프테는 좋아해서 오키나와 요리점에 가서 많이 먹어봤는데, 이집 라프테는 진짜 맛이있다. 두종류가 있다. 하얀 라프테, 검은 라프테. 하얀라프테는 소금으로 맛을 낸것이고 검은 라프테는 미소로 간을 한것. 


"어떤게 더 맛있냐?"고 물으니 둘다 맛있지만 자기 집에서 더 유명한건 검은 라프테라고 해서 그걸로 시켰는데 진짜 맛있었다. 잡내가 전혀없고 정말 부드럽고 감칠맛이 죽여줘.. 오키나와에서 먹은 요리중 2번째로 맛있었다. ( 첫번째로 맛있는 요리는 이 글 맨 마지막에 나온다. ) 


꼭 드셔보시라. 오키나와 집들이 다 이렇게 맛있는 걸까? 궁금하다. 근데 꼭 드셔보시라... 가시게 되면 라프테 오키나와에서 꼭 드세요..





 

 

고야 참플. 우리나라 말로 하면 여주 볶음. 오키나와 음식중 가장 일본사람들에게 유명한 음식이다.


고야는 한국어로 여주라는 쓴 맛이 나는 식물(보기에는 못생긴 애호박처럼 생겼다. 한국에서도 구입 가능하다. 시장이나 가끔 슈퍼에서도 구입가능)인데 난싫어한다.


일본에 처음 가서 살기전에 못먹는 일본 음식재료가 4개가 있었다. 낫토, 우메보시(매실절임), 시소(깻잎과 비슷하게 생긴 향이 다른 향초), 고야. 일본생활 7년을 끝내니 낫토는 너무 사랑하게 되었고 ( 가끔 삘받으면 하루에 두세통씩 먹는다 ) 우메보시는 그럭저럭 먹을 수 있게 되었고, 시소랑 고야는 아직도 싫다. 


일본 본토에서 고야 챔플을 먹을때 누군가가 " 오키나와의 진짜 고야는 쓰지 않아! " 라고 하길래 오키나와까지 왔으니 한번 시켜봤다. 

 

오키나와 고야는 안쓰다고 했던 사람...놈..누구였지? 한대 때려줘야하는데. 오키나와의 고야도 쓰다... 오키나와 출신 애한테 물어봤더니 " 오키나와 고야도 쓰지~ 쓴게 고야지~ " 하더라.. ㅜㅜ 나는 한입먹고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다행히 엄마 입맛에는 맞았던 듯. 여주 뿐 아니라 스팸, 달걀등이 들어가있다.



 



닭가슴살 타타키. 먹다 찍은 사진이라 죄송..


뭔가 고기종류가 더 먹고싶어서 시켰는데 실패작. 타타키 좋아하는데 먹다보니 닭의 생살을 먹는 느낌이라 뭔가 거부감이 심했다. 그래서 그냥 샤부샤부 해먹음. 샤부샤부 하니 그냥 닭맛.. 






 


사타안다기. 오키나와의 도너츠.


난 튀긴음식을 별로 안좋아한다. ( 도대체 내 살들은 뭘 먹고 찐걸까? ) 도너츠도 안먹는다. 일년에 한번 먹을까 말까. 그래서 사타안다기가 유명하다고 해도 뭐 맛이.. 그냥 도넛이겠지! 했는데 으앙.. 너무 맛있어..


살만 안찐다면 3개다 내가 먹고싶었다. 밖은 바삭한데 안은 보슬보슬~ 건조한느낌. 달지도 않고 정말너무 맛있었다. 오키나와에서 먹은 많지않은ㅠ음식들중 가장 맛있었다. 심지어 집에 올때 슈퍼에서 파는 사타안다기 사왔는데 물론 식당에서 파는 것처럼 맛있진 않았으나 그것도 너무 맛있었다.



오키나와는 리조트섬이다. 물론 나하시내에 묵으시면서 자유여행 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리조트에서 푹 쉬면서 관광보다는 휴양위주로 보내시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그럴때 호텔음식도 좋지만 가끔 현지음식도 먹고싶어지잖아. 이 집은 오키나와 요리는 다 모아놓은데다가 다 너무 맛있었다. 가격도 셋이 먹고 8만원정도로 비싸지 않았다. ( 맥주마심.. ) 



アダン 沖縄店


영업시간 : 17:30~24:00

주소 : 沖縄県国頭郡恩納村字恩納2585


참고로 이집의 본점은 칸사이에 있다. 칸사이에 있던 오키나와요리점이 너무 인기를 끌어서 역수입(?)된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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