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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갑자기 가는 자유여행, 어떻게 준비해야할까?

갑자기 떠나는 여행, 준비사항과 정보수집하기

  많은 사람들이 해외로 자유여행을 갈 때는 길면 유럽여행이나 세계여행의 경우 1년전부터 준비하고, 짧아도 최소 2주전에는 비행기 예약을 끝내놓고 여행지에 가서 뭘 해야할까, 어디에 묵어야할까 계획을 세우고 여행을 한다. 그러나 우리네 인생이란 어떻게 될지 모르는 법.. 프리랜서나 학생, 또는 직장인의 경우도 갑자기 휴가가 주어질 때도 있다. "늘 바빴는데 갑자기 프로젝트가 캔슬되서 10일 휴가가 주어졌다! 그래서 여행을 가고 싶은데... 휴가 이틀전이야! 아 포기할까.. " 하지말고 오늘 수우판다가 쓰는 갑자기 가는 자유여행준비법을 보시고 차근차근 준비해 가셨으면 좋겠다.

 

 1. 우선 목적지 후보를 세워라


 갑자기 가는 여행은 선택지를 하나로 좁히면 (대부분 비행기표의 문제로) 예약이 이루어지기 힘든 경우가 많다. 최소 3개 정도의 여행지를 생각할 것. 예를 들어 시드니, 프라하, LA. 이런식으로 중구난방이어도 좋으니 후보 세 곳을 정한다. 난 해외여행은 가고 싶은데 무조건 싼 게 중요해. 하시는 분들은 이 단계를 넘어가셔도 된다.

 

 

 2. 비행기표를 알아본다. 

 가격중시이신 분들은 땡처리닷컴등의 사이트들을 통해 땡처리 티켓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다. 다만, 땡처리티켓들은 대부분 목적지가 비슷비슷하고 ( 동남아권이 많다 ) 돌아오는 날짜도 정해져있다는 사실에 유의할 것.

 1번에서 가고 싶은 곳을 정하신 분들은 여행사 사이트에 들어가 자신의 후보지들의 비행기 값과 비행 스케쥴을 알아본다. 내가 추천하고 싶은 곳은 인터파크. 대기업답게 검색이 쉽고 보기에 디자인이 간단하다. 시드니, 프라하, LA를 원하는 날짜에 어떻게 비행기 스케쥴이 나오는지, 공석상태는 어떤지, 가격은 어떤지 알아보고 괜찮다 싶은 티켓을 기억한다.

 

 

3. 비행기표를 구매한다. 

 예를 들어, 프라하로 가는 대한항공 비행기편이 좋아보인다. 싶으면 그렇게 우선 마음을 정하고, 처음에 검색한 사이트에서 바로 예약하지 말고 몇몇 여행사에서 같은 조건으로 검색을 해본다. 수우판다는 보통 5군데정도 검색해보는데, 인터파크, 투어익스프레스(외환 크로스 마일 쓰시면 좋을 때가 있다) , 탑항공, 와이페이모어 정도 검색하고, 추가로 비행사 사이트에서도 검색한다. 각각의 여행사에서 가격도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다가, 시기마다 거는 카드할인이 다른 경우가 있으므로 작게는 1,2만원 크게는 10만원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 가장 저렴한 비행기표를 발견했다면 구입한다.

 


 4. 가이드북 읽기 or 블로그 탐방 

 비행기표 샀으면 호텔예약해야지!!!!! 하겠지만 그 다음은 호텔 예약이 아닌 정보 탐색. 호텔의 경우 아주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이상 자리는 있다. 가격대비 정말 좋은 호텔은 이미 다 예약이 끝났을 것이므로 마음을 비우고, 우선은 정보를 찾는다. (단, 호텔이 여행의 비중을 크게 차지하는 휴양지등은 호텔예약을 먼저 해도 좋다) 

 가이드북을 살 분들은 우선 가이드북의 관광명소란을 읽으면서 가고 싶은 곳들을 체크한다. 가이드북을 사지 않으실 분들은 나와 비슷한 기간만큼 같은 여행지를 떠난 여행자의 여행기를 읽는다. 블로거가 나와 나이가 같거나 상황이 비슷하면 더욱 좋다.

 

  예를 들어, 엄마와 떠나는 프라하 여행일 경우 엄마와 함께 여행을 다녀온 수우판다의 여행기를 읽으면 대충 감이 온다. 그렇게 3~4명의 블로거의 여행기를 다 읽으면, 그 도시에 대해서 대충 뭐가 있나 감이 올 것이다. 한 명 것만 읽으면 그 사람의 취향대로 유명한 곳도 가지 않을 가능성이 있지만, 3,4명정도 읽으면 그 여행지에서 꼭 가야하는 곳은 대부분 다뤄지기 때문에 자신이 어느 명소를 가고 싶은지 대충 파악이 된다.

 

 또한 꼭 먹어야할 곳이나, 꼭 쇼핑해야할 곳등의 정보도 자연스레 습득이 된다. 따라서 처음에 아무 정보도 없이 여행 정보를 찾을 때는 여행정보가 아닌 여행기를 읽는 것이 도움이 될 때가 많다.

 

 

5. 어디를 갈 것인가 구글맵에 표시해보기

 자신이 가고싶은 장소를 구글맵에서 표시를 해보고 대충의 동선이나 일정을 머릿속으로 그려본다. 너무 상세하고 자세하게 할 필요없이 이미지를 떠올리는 정도로 괜찮다. 참고로 미술관/박물관은 하루에 두곳이상은 가지 않는 것이 좋고, 꼭 가고싶은 곳들은 우선순위로 체크해놓는다.

 

 

6. 호텔 찾아보기

 어디를 구경하고 싶은지 정해졌다면, 이제 호텔을 찾아보자. 호텔이든 민박이든 예약가능여부가 바로 확인 되는 곳이 좋다. 왜냐면 우리에겐 시간이 없으니까! 호텔을 가격이나 별점, 시설등등으로 알아보고 내가 갈 관광명소들이나 식당에서의 교통편이나 거리를 알아보고 결정한다. 만약 짧은 기간의 여행 일경우, 공항에서 부터의 교통이 편리한 곳으로 잡는 것도 좋다. 캐리어를 들고다니는 것과 맨손으로 다니는 것과는 체력소비의 차이가 크다.

 

 

7. 호텔예약하기

 숙소가 정해졌다면 3~4군데 사이트에서 가격을 비교해보거나, 혹은 tripadvisor를 통해 각각 사이트에서 얼마에 예약이 가능한지 확인하고 예약한다. 예약할 경우에는 숙박비 이외에 세금등 부가적인 비용이 포함된 가격인가 아닌가 조식 포함 가격인가 아닌가를 확인한다.

 

 

8. 공항에서 호텔까지의 교통편 알아보기

 다른 교통편이야 현지에서도 알아 볼 수 있지만, 공항에서 호텔까지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에 대해서는 반드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한다. 위에도 적었지만, 캐리어를 들고 헤매면 정말 힘들다. 특히 공항에 도착하고 나서는 아직 그 나라에 적응하기 전이기 때문에 더더욱 헤맬 가능성이 높으므로 공항에서 호텔까지의 교통편을 알아보자.

 

 

9. 로밍 / 심카드 알아보기

 우리는 다른 여행객들에 비해 정보도 많이 몰라 헤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인터넷이 있으면 매우 편리하다. 짧은 여행인 경우 로밍을 추천하고, 조금 긴 여행 일 경우 심카드를 사는 방법을 알아본다.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심카드를 구입할 때, 가게에서 부탁하면 장착해주므로 그닥 어렵지 않다. 한국에서 사는 심카드는 비쌀뿐 아니라 사용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으니, 현지에서 사도록 하자. (왠만한 나라들은 다 공항/중앙역에서 구입 가능)

 

 

10. 준비물 챙기기

 갑자기 떠나는 여행이기 때문에 준비물중 몇가지는 빼먹을 수도 있다. 단, 반드시 가져가야하는 것들. 여권, 돈, 신용카드(체크카드or직불카드), 핸드폰, 카메라, 충전기, 국제학생증. 이 정도만 챙겨가도 우선 여행은 할 수 있다. 심지어 내가 아는 사람중에서 갑자기 여행가게 되어 여권, 신용카드, 핸드폰만 들고 간 사람도 있었다. 

 

 

11. 환전하기

 환전할 시간이 녹록치 않을 때에는 인터넷에서 환전해서 인천공항에서 돈을 받도록 하자. 인터넷에서 환전하지 않고 인천공항에서 바로 환전할 경우에는 손해가 상당하므로 반드시! 인터넷이용.  

 

 

12. 그외 정보수집

 반드시 예약해야지 갈수 있는 명소,식당, 공연을 예약하거나, 맛집을 찾아보는등의 정보수집을 한다.

 

 

13. 여행을 즐긴다


 참고로 수우판다는 프라하를 여행 3일전에 가기로 마음먹고, 여행 출발 전날에 티켓팅을 했다. 터키는 패키지여행이었지만 여행 2일전에 가기로 했고, 일본, 중국등지는 심지어 당일 예약도 해봤다.

 

 그렇지만 그렇게 떠난 여행들은, 6개월 1년씩 준비한 여행에 비교해도 지지않을 만큼 즐겁고 신나는 여행이었다. 오래 준비하면 꼼꼼하고 알찬 여행이 될 수 있지만, 갑자기 출발하는 여행은 오히려 범람하는 정보때문에 헤맬것없이 여행지의 매력에 온전히 빠지게 하는 매력이 있다. 여러분들도 즐거운 여행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