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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여행/9박9일방콕

방콕 아트앤컬쳐센터 ( bacc ) 시암, 마분콩에 가까운 미술관

방콕 아트앤컬쳐센터 ( bacc )




bacc는 방콕 시암지역쪽에 있는 예술 디자인 음악등을 모아논 예술복합 문화시설이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10시부터 밤 9시까지 한다. 많은 관광객들이 가는 시암지역에 있어 접근성이 좋은데, mbk(마분콩)이나 bts 내셔널 스타디움역과는 직접 연결되어있어 가기 굉장히 편한편이다. 



"문화 복합시설" 이란 이름이 잘 안와닿으실텐데, 나 역시 가보기 전에 그랬다. 이렇게 설명해드리면 쉽겠다. 작은 전시관(미술, 사진등을 전시하는 곳)들이 몇개 있고, 그 외에는 디자인 제품을 판다던지 카페를 운영한다던지, 디자인 관련 서점등이 들어가 있었다. 


말하자면 작은 가게들과 전시관들이 모여있는 건물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작은 카페나 식당들도 많이 들어가 있는데, 사진에서 보이는 카페는 드립으로 커피를 내려주는 카페로 이 근처에서도 커피로 유명한 집이라고 했다.




잡화 쇼핑이나 디자인 관련 소품을 쇼핑하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매우 소중한 공간. 여행을 다니다 보면 의외로 제대로된 잡화(어디서나 파는 그런 물건 말고)를 구할 곳이 적은데, 여기에 들어가 있는 물건들중 많은 물건들은 웰메이드 상품들이었다. 




 예를 들어 가판대로 있던 이 코끼리들. 보는 순간 반해버렸다ㅠ_ㅠ 나는 코끼리 인형들을 모은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코끼리 인형들을 많이 판매하는데,  의외로 잘 만들어진 코끼리 인형은 흔치 않다. 그런데 여기서 이렇게 핸드메이드 코끼리 인형들을 만나 한참을 둘러보았다.


 애초에 살 생각은 있었기때문에 색깔을 보고 있었던 차였는데, 가게 주인이 어색어색해 하며 나에게 다가와 가격이 너무 비싸냐고 묻는다. 아니, 색깔을 좀 보려고... 하면서 보니 적혀져 있는 가격보다 가격을 한참 깍아서 부른다. 건물 안에 들어와 있고, 가격이 적혀져 있어서 정가제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나보다. 참고로 가판대가 아닌 가게들은 정가제였다.





그렇게 구매한 코끼리 인형 aka 코순이. 너무 귀여워서 보기만 해도 웃음이 터졌다.






호텔로 데려온 코순이. 남편이 코순이를 호텔에 숨겨놓고는 내가 우연히 발견하게 하는 게임(?)을 계속 한 덕분에 나는 더더욱 코순이 홀릭이 되었다. 결국은 오직 이 코끼리인형을 더 살려고 다시 시암으로 가서 bacc로 가서 두개를 더 구매해왔다.




어느날 아침에 일어났더니 싱크대 속에 숨어 날 바라보고 있던 코순이들.




너무 귀여워서 자다가 일어나 발견하고 빵터졌다. 얼핏봐도 귀엽고 자세히 봐도 귀여운 코끼리 인형들이었다.


두번째 갔을때 주인에게, 당신이 직접 만드는 거냐고 묻자 자신의 큰언니가 시골에서 만들어서 보내는 거라고 그랬다. 내가 호텔에서 사진찍은 코순이의 사진들을 여러장 보여주자 너무 좋아했다. 예쁨받는거 보니 행복하다는 말에 나도 행복해졌다.


공장에서 만든 물건들은 흠이 없고 싸고 편리하지만, 손으로 만든 물건들은 이렇게 애정이 더 간다. bacc는 핸드메이드 물품도 많고 특이한 물건이 많아 참 좋았다.



목재 강아지들. 



종이로 만드는 코끼리 인형. 참고로 이때 처음봐서 나는 여기서 구매했는데, 이 종이 코끼리 인형은 왠만한 기념품샵에서는 다 판매한다. (공항에서도 판매한다) 가격이 다 똑같으니 원할때 사시면 좋을듯.





전시관들도 둘러보았다. 우리가 갔을때에는 한국인 작가가 연 전시가 있었다. 사회 비판적인 전시였는데, 반갑기도 했고 방콕의 사람들은 이 전시를 보면서 어떤 느낌을 받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가장 좋았던 전시는 방콕의 오래된 거리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전시. 전시장에 들어가면 큐레이터가 붙어서 하나하나 다 설명을 해주는데, 몰랐으면 그냥 지나갔을 것들을 자세히 알게 해줘서 고마웠다. 시암쪽에 가면 한번쯤 꼭 들러보셨으면 하는 곳이다. 후회없으실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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