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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홋카이도이야기

홋카이도에 눈이 왔습니다.(11월 홋카이도 날씨, 복장)

11월 초, 홋카이도는 눈이 옵니다.



지역에 따라서 빠른 곳은 10월 중순에 이미 눈이 왔지만 제가 사는 오비히로에는 이번주 드디어 대설이 왔습니다. 눈발이 흩날리던 때는 몇번 있었는데, 이렇게 왕창 내리는 것은 이번 겨울 처음입니다.


보통 이정도로 많이 오는 것은 11월 중순이 많은 오비히로인지라, 조금 빠른편입니다. 이번해는 겨울이 유독 빨리 온 느낌입니다.



사진만 보면 왠 시골의 숲속에서 찍은 사진이냐 하실 수 있겠는데, 사실은 제가 있는 대학교의 풍경입니다. 눈이 많이 와서 여기가 대학인지, 숲인지 분간도 안되는 지경.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지만 11월의 눈은 여러모로 골치가 아픕니다.


홋카이도는 겨울에 눈이 워낙 많이 오기때문에 겨울 타이어로 반드시 바꿔줘야합니다. 사계절용 타이어를 주로 쓰는 서울과 달리 사계절용 타이어로 겨울을 나려고 했다간 죽기 쉽상입니다. 겨울타이어로 바꿔도 상당히 위험합니다. 실제로 겨울에는 교통사고가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저같은 경우도 몇번이나 미끌어져서 눈벽에 박는 사고를 냈습니다. 눈에 미끌어져서 반대편 차선에서 오는 차와 부딪쳐서 대형 사고가 일어난 다던지, 벽을 박아 대형사고가 나는 경우가 심심치않습니다. 사망사고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보통 겨울타이어로 바꾸는 것은 10월 말~11월 중순까지가 많습니다. 11월초라 함은 아직 타이어가 여름 타이어인 분들이 많아 사고의 위험이 많습니다.


또한 눈이 쌓이고 끝이 아니라, 낮의 기온은 영상이기때문에 녹아버립니다. 그리고 밤에는 영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녹은 눈이 얼어버려서 거대한 빙판길을 만들게 됩니다.ㅜ_ㅜ 


여간 골치아픈게 아닙니다.   



11월의 홋카이도의 날씨




제가 올린 글을 보고 " 오! 나 홋카이도 가는데, 이제 눈밭 볼수 있겠네? " 라고 하시는 분들에게 아쉬운 소식하나.


지금 오는 눈은 많이 녹아버립니다. ㅠ_ㅠ 그래서 12월 말~2월까지 보는 정말 예쁜 눈밭보다는 좀 어설픈 눈밭... 따뜻한 날이 계속되면 아예 눈밭이 없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심지어 다음주 주말(11월 둘쨋주)에는 비가 예보되어있으니 눈이 다 녹아버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12월초까지는 이러한 상화황이 계속됩니다.


기본적으로 눈-비가 섞여서 오는 날이 많겠고, 11월은 아주 춥지는 않으니 우리나라 초겨울정도로 생각하고 오시면 될것같습니다. 다만 비와 눈이 뒤섞여 오는 날이 많으니 날씨 안좋은 때를 대비해 온천료칸이나 삿포로 지하 쇼핑센터, 키타히로시마의 아울렛등에 가셔도 좋을 듯합니다.


 

11월 여행 복장



옷은 패딩까지는 아니고 코트정도면 괜찮을거구요. 저는 패딩 입고 다니는데 따스~합니다만, 여행 다니시면서 옷맵시 내셔야하니 코트정도로도 ok입니다. 추울때를 대비해서 목도리나 스카프 가져오시면 요긴할 것 같습니다.


제 블로그에서 여러번 말씀 드렸지만, 11월은 가장 홋카이도를 여행하기에 애매~ 한 시기입니다. 대신 이 시기에는 료칸이나 비행기 잡기가 수월하니... 저희 부모님도 다음주에 오시네요. 뭐 하고 놀아야할지 벌써 고민입니다. 홋카이도 오시는 분들 모두 좋은 날씨에 오셨다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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