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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여행/9박9일방콕

방콕 아시아티크 맛집? 망고탱고(mango tango)

망고탱고(mango tango) 


이번 9박 9일 방콕여행은 나에게는 네번째 방콕 여행이고, 남편에게는 두번째 방콕여행이었다. 지난 여행도 7일간 방콕에만 있을 정도로 오래 있었기 때문에, 이번 여행은 지난 여행에서 좋았던 레스토랑을 다시 가는등 새로운 곳을 많이 시도하지않았다. 새로운 곳을 가게 되도, 우리 호텔 주변의 음식점이나, 목적지 근처에 괜찮아 보이는 곳을 갔다. 그래서 블로그에서 유명한 집들은 거의 가지 않았다.




나도 블로그를 하는 지라 블로그에 오른 집이라고 반드시 맛이 있다거나, 거꾸로 블로그에 자주 올라오는 집이라고 해서 반드시 맛이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오늘 소개하는 이 집은 블로그에 자주 올라오는 집인데 맛이 없었다 ㅋㅋㅋㅋ 그리고 불친절했다...그리고 비쌌다. 그랬던 집, 망고 디저트 전문점 망고탱고.




우리가 갔던 곳은 아시아티크점. 체인점인지라 여러 지점이 있다. 맛은 지점에 따라 차가 별로 없다고 한다. 오히려 지점의 차보다 그때그때 들어오는 망고의 맛의 차이가 더 나는 듯.재밌었는게 다섯번의 태국 여행중에서 이 집이 가장 불친절했다. 친절을 바라고 음식점을 찾는 성격은 아니지만 모든 직원이 불친절해서 신기했다. 1000원짜리 쌀국수 먹으러가도 이정도로 불친절한 경우는 흔치 않은데.


점원은 모두 험악한 표정이었으며, 뭐를 부탁할 수 없는 분위기. 이날만 그랬던 걸까? 심지어 우리뒤에 주문하려고 서있던 손님은 주문하려고 줄 서있다가 눈치를 보고 그냥 가버렸다.




아시아티크의 모든 가게들이 그렇듯, 이 가게도 깔끔하며 디자인이 예쁜 편.





망고탱고 메뉴 145바트.


일반적인 태국 물가 생각하면 비싼편이고, 망고 가격이 태국에서도 썩 저렴한편이 아니란 것을 생각하면 괜찮은 가격. 




왼쪽 위가 망고 푸딩, 오른쪽 위가 망고 아이스크림, 그리고 아래쪽 망고.

재밌는 점은 망고가 맛이 없다. 가장 중요한 생망고가 덜 익어서 서걱서걱했다. 떫은 맛도 나고. 태국에서 먹는 망고라기 보단 한국에서 먹는 망고에 가까웠다. 아이스크림도 신맛이 강해 맛있는 편이 아니었다. 망고 푸딩은 가장 맛이 있는 편이었지만 가장 단가가 싼 제품이라..

이 집을 가면서 허유산이 생각났다. 허유산은 홍콩에 있는 망고나 열대과일 전문 디저트집이라 망고탱고와 비슷한 느낌인데, 허유산은 언제가도 질이 비슷하게 맛있었다. 이 집은 내가 간 날만 그런지 몰라도 딱히 맛이 없었다 . 태국 가면 꼭 망고와 망고스틴은 드셔보시면 좋겠다. 근데 굳이 이렇게 세련된 디저트 집에서 드시지 않으셔도 된다. 150밧에 망고 하나 잘 까서 썰어놓은거 슈퍼에서 가져와서 호텔에서 드시면 그게 바로 행복이라고 본다. 이집의 장점은 지나가다가 그냥 망고 먹고 싶을때 먹을 수 있다는 점정도. ㄱ런데 그렇게 드실꺼면 그냥 길가에서 파는 몇십밧짜리 비닐에 넣어 파는 망고 드시는게 더 맛있을듯.

다시 가겠냐고 누가 나에게 물으면 "아니!" 근데 누가 반드시 가고 싶으면 말리고 싶지는 않는 맛.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 보고 "한번 내입으로 체험해보고 싶다~" 하면 가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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