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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큐슈여행

키타큐슈 모지코 맥주공방 야키카레 혼술^^

모지코 맥주공방


 모지코의 명물은 모지코 야키카레이다. 야키카레란 구운 카레인데, 카레 위에 치즈를 살짝 올린 다음 구운 요리이다. 그라탕 같은 요리라고 생각하시면 될듯. 밤에 밥을 먹으러 가려고 보니 모지코는 작은 도시라 밤 늦게까지 하는 가게가 거의 없다. 그래서 찾아보니 모지코 맥주공방이라는 곳에서 밥도 판다고 해서 방문. 

영업시간 : AM11:00~PM10:00 (라스트오더:PM9:15)

가보니까 썩 분위기도 좋고 괜찮은 곳이었다. 



모지코의 코는 항구의 항자인데, 모지코에 항구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모지코 맥주공방은 모지코의 항구쪽에 위치하고 있다. 사진에서 보시듯 바다 바로 앞에.


들어가면 2층이 레스토랑. 9시쯤 갔더니 벌써 사람이 없고 한산하다. 조용한 레스토랑 분위기로, 혼자 가도 괜찮다. 

혼자 여행을 다니다보면 혼밥도 문제지만, 혼술도 문제다. 혼자 들어가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 다행히 일본의 경우 혼자 들어가는 사람들을 배려해 카운터석도 많고, ( 이자카야에도 있는 곳들이 꽤 있다. ) 일반 식당들에서도 맥주를 판매해서 혼자 술마시며 여행하기가 좋다. 이 날 간 모지코 맥주공방도, 분위기는 차분한 레스토랑 분위기인데 맛있는 수제맥주를 팔아서 너무 좋았다.


메뉴



맥주메뉴. 320ml 글라스 450엔, 500ml 620엔, 1800 피쳐 2190엔.(세금 뺀 가격. 여기다가 + 8%하셔야한다.)


메뉴. 스파게티에서부터 야키카레까지.

대부분 단품으로 시키면 1000엔 내외. 샐러드를 포함하면 1200엔정도.


나는 야키카레와 맥주 글라스 작은 것 하나를 시켰다.


야키카레 920엔


이 집 뿐만아니라 다른 야키카레집에서도 위에 치즈를 얹고 구워서 나오느라 상당히 오랜 시간 기다려야했다. 내가 간 때는 사람이 전혀 없었는데도 15분정도는 기다린듯. 사람이 많으면 상당히 기다려야할지도 모르겠다.


카레 냄새는 솔솔 나는데~ 할일은 없고 배고프고 기다리느라 목이 빠지는데 나온 야키카레는 상당히 맛있어보였다. 





카레를 이렇게 숫가락으로 휘저으니 반숙 계란이 스르르 흘러나온다.


그라췌! 이맛에 먹는거야! 


참고로 카레 맛은 딱 상상하신 그 맛이다. 밥 위에 카레를 얹고 치즈를 얹은뒤 구워서 나오는 맛. 맛있는데 친숙하고 익숙한 맛이다. 





weizen glass 450엔


카레는 평범한 맛이었지만, 수제 맥주집 답게 맥주가 산뜻하니 맛있다. 신선하면서도 부드러운 맛. 이 집은 참고로 맥주 그대로의 맛을 살리기 위해 살균/거름작업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게 하려면 공정이 까다로워야 할텐데... 까다롭게 만들었는지 깨끗한 뒷맛에 맛있었다.


카레와 맥주를 함께 먹은건 처음이었는데, 잘 어울렸다. 카레의 향신료 향을 맥주가 더 향기롭게 만들어주는 느낌.




참고로 이렇게 집에 가져가는 세트로도 판매중. 6병에 3350엔. 한국으로 가져갈 자신은 없어서 사오지 못했지만, 맛이 있어서 한병쯤 가져와서 남편 줄걸 하고 지금 보니 후회가 되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