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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큐슈여행

후쿠오카 하카타역 모츠나베 맛집 쇼라쿠(쇼우라쿠)

후쿠오카 모츠나베 쇼라쿠

남편과 공항에서 만나자 마자, 배가 고파서 어디를 갈까 하다가 알아둔 집 쇼라쿠에 가게 되었다.


참고로 후쿠오카 공항에서 하카타 역 까지는 버스를 타고 20분정도밖에 안걸린다. 공항에서 역까지 20분밖에 안걸리고, 바로 역에 있는 곳이기때문에 점심즈음에 후쿠오카에 도착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은 맛집이다.



위치 : 하카타역에 붙어있는 くうてん이라는 건물, 역건물 10층에 음식점들이 모여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점심시간에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만석이다. 쇼라쿠는 후쿠오카 텐신지역에 본점이 있는 유명한 모츠나베 집이다. 모츠나베란 우리나라말로는 곱창전골인데 이 모츠나베라는게 저녁에 술마시면서 먹으러 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점심에 여는 맛집 자체가 거의 없다. 그런데 하카타 역에 있는 쇼라쿠는 점심에 영업을 할 뿐만 아니라, 점심에 먹을 수 있도록 런치세트를 운영하기때문에 굉장히 인기가 많은 것 같았다. 




런치 메뉴. 가장 저렴하게는 1100엔부터 먹을 수 있다. 참고로 한국어 메뉴가 있기때문에 일본어를 못하시는 분들도 걱정마시고 가세요^^




깔끔한 실내.


우리가 간 때는 토요일 낮이었는데 토요일이라서 기다리는 사람이 더 많은 듯 했다. 약 40~50분정도 대기하고 들어갈 수 있었다. 



우리가 시킨 쇼라쿠 고젠 1인분에 나오는 식사. 샐러드, 말 육회, 닭껍질무침, 명란젓, 그날에 따라 달라지는 등이 나온다. 참 머리 잘 쓴 세트구성인듯.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음식이 모츠나베와 명란젓, 그리고 큐슈를 대표하는 음식이 말육회이니 한끼에 큐슈 명물을 한꺼번에 다 먹어볼 수 있게 되어있다.




쇼라쿠 고젠에는 위의 식사세트에 모츠나베가 같이 나온다. 사진에 보이는 양이 2인분 양.


모츠나베는 한국에서 곱창 잘 못드시는 분들도 먹기 편할정도로 냄새가 거의 안난다. 특히 후쿠오카에서 먹는 모츠나베는 내장 특유의 꼬릿꼬릿한 냄새는 거의 없고, 대신, 고소한 맛이 강하다. " 곱창 먹어보고 싶은데.. " 하시는 곱창 초보자(?)분들에게는 참 좋은게 일본 모츠나베.


참고로 쇼라쿠의 모츠나베는 굉장히 평범하게 맛있다. 눈이 헉! 떠질정도로 맛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당히 맛있고 모츠나베라는게 이런것이다~ 하고 알기 쉬운 맛. 거기다가 가격도 저렴하고 런치에 가서 편히 먹을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느껴졌다.




모츠나베를 먹고 남은 국물에 이렇게 면을 넣어준다. 특제 짬뽕면. 국물에 고소한 모츠의 기름이 떠있어서 짬뽕이랑 잘 어울린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모츠나베란게 이런거구나 하고 먹기에 좋고, 위치가 너무 편하고, 음식도 깔끔했다. 하지만 지난번에 갔던 모츠나베집이 너~무 맛있어서 그 집이랑 비교되서 그런가 모츠나베 자체의 맛이 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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