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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큐슈여행

큐슈 쿠마모토 츠에타테 온천 료칸, 히젠야에서 1박


남편과 함께 떠난 3박4일 큐슈 온천여행.


후쿠오카 공항으로 들어온 남편과 모츠나베를 먹고 ( 관련 포스팅 : 하카타역 모츠나베 맛집 click) 렌터카를 빌리고 바로 온천 여관으로 가기로 했다.


우리가 예약한 여관이 있는 지역은 츠에타테. 일본의 오이타현과 쿠마모토현 경계에 있는 곳이다. 



구글맵으로는 1시간 반이라고 써있는데, 실제로 가보면 2시간정도 걸린다. 


히타ic에서 내려서 국도로 가는데, 이 국도가 상당히 험해서 어둑어둑할때 운전하다보니 긴장을 많이했다. 전반적으로 쿠마모토, 오이타쪽은 길들이 산속을 지나고 있어 가끔 좀 긴장되는 길들이 나오더라. 


그렇게 해서 도착한 곳 히젠야.



로비. 


실제로 가보면 아시겠지만 온천 료칸이라기보단 호텔이다. 온천 호텔중에서도 사이즈가 큰 편.


전반적으로 호텔 자체는 깔끔하고 좋다. 그런데 단체들이 많이 묵는 호텔이다보니 좀 산만한 느낌. 조용히 쉬시고 싶은 분들에게는 적절하지 않은 호텔이다. 한국인 패키지도 중국인 패키지도 많이온다.


그리고 우리 안내해준 직원분이 친절하시기는 했는데, 일본어를 잘 못하는 중국분이셨다. 중국인 패키지가 많으니 중국사람을 쓰는 것은 이해가는데, 일본어를 잘 못하니 뭘 물어봐도 이해를 못하고 영어로 물어봐도 이해를 못하고..;_; 중국인이 아닌 경우에는 일본직원을 붙여주는게 좋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돌아다니다 보니 아예 중국인 직원이 아닌 직원 자체가 적은듯. 프런트의 직원들 빼고는 중국직원들이 굉장히 많았다. 이건 이거 나름대로 괜찮지만 직원들이 최소한의 일본어/영어는 해야 할것같다.





(짐이 있는 상태로 찍어서 좀 부산스럽습니다... )


방. 그냥 깔끔하고 베이직한 온천료칸룸이다.




방안의 세면대. 아무래도 온천여관에서는 온천에서 씻으니 잘 이용하게 돼지 않는 장소들.




욕조도 유닛바스가 있는데 쓸일이 거의 없다.



온천


온천은 사진을 찍지 못했다보니 홈페이지 참조하시길. 


http://www.hizenya.co.jp.k.na.hp.transer.com/spa/


이 곳은 여러군데의 온천을 운영하고 있어서, 각 온천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고, 온천간 이동도 버스로 가능하다. 호텔보다도 온천이 훨씬 잘 꾸며져있고 깨끗하고 고급감이 넘쳤다. 넓고 좋아서 정말 좋긴 했는데.


아무래도 호텔에서 바로 연결된게 아니고 버스를 타고 돌아다니는 게 좀 귀찮았다. 온천 하고 따끈따끈~한 몸으로 바로 방에서 뒹굴~ 해야지 그게 온천료칸의 매력인데 온천하고 다시 버스타고 방에 오는게 귀찮게 느껴짐.


1박하실 분들에게는 다른 료칸 가시는 게 편할거같고 온천에서 2박이상 하실 분들은 갈 곳이 많고 다양하니 추천해드리고 싶다.


음식


석식은 식당에서 먹는데 반 개인실처럼 되어있어서 가족끼리 연인끼리 다정히 먹는 것은 좋았다.




석식 메뉴.


개인적으로 음식은 다 맛이 없었다. 


료칸의 꽃은 온천이라기 보다 음식이라고 생각하는 나인데, 전반적으로 만들어져 있는 거의 모든 음식이 차갑고(이건 뭐 이런 료칸이 많아서 이해가능한데) 딱딱하고, 맛이 없었다.



아쉬웠던.. 음식들. 식감과 향, 다 좀 그랬다.



나물이 들어간 밥. 밥도 좀더 향기가 있고 따스했으면 좋았을걸..


히젠야. 전반적으로 가격이 조금 저렴한 편이고, 크고 깨끗한 것은 좋았는데, 온천이 먼것, 음식이 좀 맛이 부족한 것은 아쉬웠다. 다시 가믄 다른 곳에 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