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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17년파리스페인

3번째 파리와 스페인여행을 계획(대한항공 발권, 여행 일정짜기)


17년 3월 세번째 파리/스페인 여행을 꿈꾸다


이번 포스팅은 정보성 포스팅이 아닌 주절주절 내 이야기들. 가장 시간이 많았던 작년에는 마음이 많이 아파서 여행을 못갔고, 재작년은 너무 바빠서 못갔다. 그래서 17년에는 무리를 해서라도 여행을 여러번 가겠다고 마음을 먹어서 준비하게 된 3월말의 파리 / 스페인 여행.


남편의 회사는 휴가를 비교적 자유롭게 쓸수 있어서 보통 휴가를 최소 3개월전 이전에 잡을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여러가지 이유로 한달전 발권을 하게 되었다. 여행을 정할때 까지 여행지가 (늘 그렇듯) 뉴욕, 프라하, 부다페스트 여러번 바뀌었는데... 결과적으로는 파리/스페인 남부를 가게 되었다.




파리를 가게 된 이유


단순했다. 나는 비행기 공포증이 있는데, a380의 경우 비행기의 사이즈가 커서(현재 존재하는 비행기중 가장 큼) 터뷸런스가 와도 덜 흔들린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늘 타보고 싶었다. 그러나 a380이 운항하는 노선을 탈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 여행은 a380을 탈 수 있는 노선을 생각했다.


대한항공 중에서 내가 탈 수 있는 a380노선은 (3월 기준) LA, 뉴욕, 시드니, 파리였다. ( 대한항공이 아닌 경우 선택지는 더 늘어나지만, 마일리지를 소모해야하는 나로써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


남편의 경우, 파리는 딱 10시간 경유할때 머문것이 다여서 루브르를 가보고 싶다고 하여 자연스럽게 결정된 파리행.







스페인을 가게 된 이유


나는 혼자 갔던 지난번 스페인 남부 여행때 지독한 여행 우울증에 걸렸다. 장기 여행을 떠난 분들중에서는 공감이 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장기 여행을 하다보면 갑자기 "나는 누구인가, 난 왜 여행을 와있나... 너무 외롭다 " 이럴 때가 찾아 오곤 하는데 나는 그 시기가 스페인 세비야에서 왔다. 여행을 하다가 갑자기 눈물이 나왔고, 혼자서 세비야 밤거리를 헤매며(숙소 이름도 까먹고 핸드폰도 밧데리가 나가서) 2시까지 고독했다. 그래서 세비야라는 단어를 들으면 늘 우울한 느낌이 들어 이 느낌을 지우고 싶었다.


남편의 경우 한번도 이슬람 문화권을 가본 적이 없었는데, 그래서 이슬람 양식 건물이 남아있는 그라나다를 가보고 싶어해서 스페인 남부(안달루시아)여행을 결정했다. 





대한항공 발권


나의 경우 마일리지 발권이었고, 남편의 경우 대한항공으로 발권. 토요일 출발 일요일 도착편 이기때문에 가격이 비수기치곤 저렴하지 않았다. 1월까지는 유류세도 없었지만, 2월부터는 유류세도 적용을 받았기 때문에 조금 가격이 올랐고.


결과적으로 3월 말 토요일 인천 - 파리 , 마드리드 - 인천 다구간 티켓을 예약했다. 예약은 지마켓에서 쿠폰을 써서 115만원에 결제했다. 우리보다 조금만 더 빨리 예약했으면 비슷한 노선을 100만원쯔음에 예약도 가능 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도 토요일 출발을 피해서 가면 그 정도 가격에 예매 가능하다. 


단, 지금이 비수기이기때문에 가능한 가격.... 


( 티켓을 예약하는 방법 자세히 알아보기 CLICK) 

( 항공권의 적절한 가격 알아보기 CLICK )



대략의 일정



대략의 일정. 비행기를 싫어하는 나의 특성상 유럽 in out외의 모든 경로를 육로로 짰다. ( 지난 신혼여행에서는 육로외에도 페리역시 이용했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날짜가 짧기때문에 이동을 최소화하고 육로이동을 기본으로 하려고 한다. )


지난 신혼여행은 무려 6개월간 계획을 짰다. 그런데 이번 여행은 계획할수 있는 시간이 딱 한달. 그것도 다른 할 일이 많아서 다른 일과 병행하면서 준비해야한다. 할수 있을까... 갈수 있을까. 그러나 3일전에 떠난 프라하 여행도 어떻게든 됐듯이 이 여행 또한 어떻게든 될것이다. 여권만 잃어버리지 않는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