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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여행tip

일본에서 여권 분실했던 이야기(경찰서에서 분실물 찾기)

일본에서 물건을 잃어버렸을때.

일본에서 오래 살고, 홍콩에서 산 것 까지하면 약 10년정도를 해외에서 산 저이지만 아직까지 여권을 잃어버린 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러던 제가, 드디어 얼마전 일을 쳤습니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영구귀국하려고 집에서 여권을 찾는데, 여권이 없는 거예요.




한국으로 이사가려고 며칠전에 집청소를 대대적으로 했는데, 그때 물건을 많이 버려서 " 아 그때 다른 서류들에 쓸려서 버려졌구나 "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다음날 대사관에 가서 재발급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찰나, 갑자기 경찰서에 한번 전화해볼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알아봤더니, 일본에서는 물건을 잃어버리면 모든 물건들이 경찰서로 접수가 되는데, 모든 접수된 물건을 전부 공지하는 홈페이지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제가 그 당시 놀러 갔었던 삿포로와 제가 살던 오비히로의 홈페이지를 확인해보았더니, 삿포로에 여권이 여러개 있다고 확인을 했습니다.


혹시나 해서 삿포로 경찰서에 전화를 해서 물어보니, 제 여권이 있고 같이 교통카드도 떨어져 있었다며 안내해주었습니다. 삿포로 경찰서에 가서 신분증을 보여주고 바로 찾아왔습니다. 


다행히 무사히 돌아온 나의 여권.



일본에서 물건이 없어 졌을 때 대처법


1. 경찰에 신고한다


일본에서는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신고를 받아주고, 찾았을 경우 연락처로 연락을 줍니다. 여권이든 전자기기든, 하다못해 모자 하나라도 다시 찾으셔야겠다면 신고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경찰에 신고를 했을 경우, 내가 잃어버린 물건과 비슷한 물건이 습득된 것이 있나 확인해줍니다. 이 때, 분실신고 번호를 알려주는 데 메모해서 나중에 물건을 찾으러 가실때 말하셔야 합니다.


분실이 아닌 도난의 경우에는 경찰에 신고한 다음 신고 서류를 받아 오시면 나중에 여행자 보험에서 휴대품 도난에 대한 보상을 일정부분 해줍니다.


2. 경찰에 들어온 습득물을 확인한다


각 지방의 경찰에서는 경찰에 들어온 습득물을 홈페이지에 공표하고 있습니다. ( 관련 링크 click )

실제로 공개된 목록


예를 들어 장갑을 잃어버렸을 경우, "검정색 장갑, 오른쪽, 2016년 12월 20일 xx에서 습득, 보관기한 2017년 2월 20일, 연락해야하는 전화번호 xx-xxx-xxx") 라는 식으로 안내가 되어있습니다. 


저의 경우 여권은 여권이라고 밖에 써져있지 않았기때문에, 여권이 습득물중에 있다고 한 담당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제 이름과 국적을 말하니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3. 습득물이 경찰서로 들어왔을때


연락이 오거나,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물건을 찾으러 가실때는 신분증(여권, 국제면허증, 외국인 등록증)만 있으시면 됩니다. 가셔서 간단한 인적사항을 적으시고, 물건을 확인 하시고, 신분증을 보여주시고 오면 ok. 여권을 잃어버린 경우, 국제면허증이나 외국인 등록증등으로 확인 가능합니다. )


4. 여권을 잃어버렸는데 출국일 까지 못찾았을 경우


너무 걱정마시고 영사관이나 대사관에 전화해보세요. 대부분의 경우 단수여권은 당일 발급 된다고 하니, 영사관이나 대사관에 가셔서 단수여권을 발급 받으시어 한국으로 출국하시면 되겠습니다.  ( 주 일본 대사관 홈페이지 cli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