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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여행/발리 힐링여행

발리 우붓 슈퍼마켓 쇼핑(빈땅bintang,코코coco) 망고스틴..

발리 우붓 슈퍼마켓


발리의 우붓은 꾸따지역과 함께 장기 여행자들이 특히 많은 지역이다. 특히 호주와 유럽등지에서 온 서양사람들이 많은데, 그래서 슈퍼도 잘 되어있다. 참고로 서양 사람들/일본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서양 사람들이 하는 레스토랑, 일본 사람들이 경영하는 일식집도 많다. 맛도 본토수준... 내가 자주 가던 우붓의 이탈리아 레스토랑은 밤마다 이탈리아 사람들이 와글와글 몰려서 마치 동네 사랑방처럼 되곤 했다.


어쨌던. 오늘은 발리 우붓 슈퍼마켓을 소개하려고 한다. 나는 슈퍼마켓을 너무 좋아한다. 그 나라 사람들의 생활을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전세계 어디를 가도 꼭 한번은 들른다. 우붓은 현지사람들이 이용하기 보다는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곳이지만, 그래도 장기 여행자들은 이렇게 사는구나... 하고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오늘은 우붓에 가서 관광하실분들, 사실분들을 위해 슈퍼마켓을 두군데 소개하려한다.


bintang supermarket




위치 : google map 참조 click


빈땅슈퍼는 우리나라의 이마트 같은 체인으로 다른 지역(예를 들어 스미냑)등에도 있다. 우붓의 빈땅마켓은 사이즈가 엄청 크다. 딱 이마트 생각하시면 될듯. 거의 모든 것들을 다 판매한다. 사진에 보이는 크기의 약 4배정도 되는 거대한 슈퍼마켓이다.


위치가 약간 외지다. 시내에서 걸어오기에는 조금 먼 거리. 가능하면 택시 타고 오는게 좋을 거리인데 우리는 걸어왔다... ;_; 그리고 호텔까지 걸어갔다... ;_; 못할짓은 아니지만 길이 워낙 외지고 개가 자주 출몰하고 썩 길이 좋지 않기때문에 추천해드리고 싶지는 않는 방법이다. 특히 밤에는...


우리는 계속 택시 잡으려다가 택시들이 너무 돈을 높게 요구해서 화가 나 그냥 걸어왔다. 지금 생각하면 그까짓거 몇천원이나 된다고 고생하고 걸어오나 싶지만 당시에는 또 발리 물가가 익숙해진 상황이고 빙글빙글 웃으면서 관광객이라고 높은 가격을 부르는게 화가 나서... 생각해보니 발리에서 뿐만 아니라 방콕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다 돌이켜보니 추억이지만...




관광객이 많이 오는 곳이기때문에 관광객 대상 상품들이 많다. 아무래도 기념품샵에서 사는 것보다는 저렴하다. 사진은 발리 그림이 새겨진 킷캣.



나는 망고스틴에 환장한 사람이다. (오죽하면 블로그에 망고스틴에 관한 글을 따로 올렸다 : 방콕에서 망고스틴 사기 click ) 망고스틴.. .그거슨 나의 동남아 여행의 이유...그래서 늘 어느 여행지에 가서나 망고스틴 가격을 확인한다.(그리고 비싸든 싸든 산다.. ) 


내가 갔을 때 우붓 빈땅마트에서 사진에 보이는 망고스틴 10개정도 들어있는 묶음이 54000바트, 우리돈 4500원 정도였다. 내가 방콕에서 사다 먹을 때보다는 비쌌다. 


그러나 망고스틴은 동남아에서도 비싼 과일이다. 시즌에 따라 사는 장소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니 참고하시길...




망고스틴을 영어로 하면 manggis 라고 하나보다. 1키로에 47500 루피아. 우리돈 4000원. (참고로 방콕에서 내가 살때는 1키로에 50바트, 한국돈 1700원정도였다.)





망고스틴에 정신이 팔린 정신을 이번에는 망고로. 망고는 종류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1키로에 26900루피아부터 32500루피아까지.


내 경험상 꼭 비싸다고 달고 맛있진 않았다. 



코끼리 바지를 입고 쇼핑하는 남편... 얼굴이 까무잡잡하게 탄게 발리 사람같다. 아니... 발리사람들도 코끼리 바지는 안입고 다녀...;_;


우리집에는 방콕 짜뚜짝시장에서 산 코끼리 바지가 10벌정도 있다. 남편은 거의 디폴트 집에서는 코끼리 바지 상태... 시어머니도 사다드렸더니 시어머니도 입으셔서 모자 코끼리 바지...


이야기가 좀 샜다.





쪽마늘. 


과일 야채 고기 뭐 하나 빠진것없이 빈땅마트에는 다 있다. 우리네가 자주 쓰는 야채들 종류도 대부분 있기때문에, 발리에가서 오래 살아도 될 정도라고 느껴짐. 다만, 수입품의 경우 한국 만만치 않게 비싸다.


발리는 서양인들이 많이 오는 휴양지다. 발리 자체의 물가는 싸지만,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곳들은 결코 저렴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처음 봤을 때 뭔지 몰랐는데, 구글검색으로 알게 된 것. 인도네시아 말로는 gula melaka 라고 하는 것은 영어로는 팜슈거, 우리나라에서 코코넛슈거라고 파는 것이란다. 혈당치 조절에 효능이 있어서 설탕 대용으로 쓰면 좋다고...


저 검정 덩어리를 보고 난 그런 건 상상도 못하고 해맑게 " 발리식 된장인가보다 " 그랬었지.




발리가면 많이 드셔야 할 것 : 빈땅


빈땅은 많이들 아시겠지만 인도네시아 맥주로 라이트한 맛이 특징이다. 한국에서도 간간히 판매하는 곳이 있다. 한국에서는 가격도 비싸고 하니 인도네시아에서 많이 드시길.


특히 저기 사진에 보이는 노란색 빈땅은 레몬맛 빈땅인데 한국에서는 본적없는 맛이다. 시원하고 달달하고 상큼하다. 맥주에 쓴 맛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좋아할 맥주.




한 캔에 16900루피아. 1400원.


인도네시아 물가 생각하면 엄청나게 싼건 아닌데(이럴때는 프라하가 그립다) 그래도 맛있으니까.





라면 코너.


한국의 라면이 대거 들어와있다. 어딜가나 살수 있는 신라면은 물론이요, 나의 사랑 너구리 우동, 안성탕면, 불닥볶음면, 진라면, 뿌셔뿌셔까지. 컵라면도 종류대로 다 들어와있다.


오래 발리에 머무실 분들은 많이 사오실 필요는 없을듯.






치토스 벌집버젼 김맛.


어떤 맛이냐면, 벌집피자의 식감에 김과자의 맛이다.. 맛이 없진 않은데 굳이 사먹을 맛도 아닌 맛.




발리는 오레오가 정말 많다. 종류가 상상도 못하게 많은데...우리나라에서는 그냥 일반 오레오도 많이 안먹는것 같은데, 슈퍼 한 코너가 다 오레오 인것 보고 뜨악.




딸기 오레오, 초코오레오, 골든오레오 별 오레오가 다 있다.


맛은 다 비슷비슷... 상상하시는 그 맛.




오늘의 장 본 것들. 몇가지 과일과 과자 4봉지, 맥주 몇캔. 


이렇게 사고 우리돈 7000원정도 나왔다. 생각보다 " 싸다! " 하지 않은 이유는 발리에서도 비싼 과일 망고 / 망고스틴을 샀기때문. 한국에서는 저 망고 하나에 7천원 정도 하겠지... ;_;



빈땅슈퍼는 참고로 간단한 옷도 팔고 기념품도 팔고 sim카드도 판다. 필요한 거의 모든것을 파니 와서 사시면 되고, 근처에 맛집 누리스 와룽이 있으니 들르시는 길에 한꺼번에 들르시면 좋을 듯.


coco supermarket



위치정보 : google map 참조 


코코 슈퍼마켓은 빈땅 슈퍼마켓에 비해 시내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다. 요가반과 내가 전에 소개한 호텔 biyukukung ( 관련 포스트 바로가기 click ) 에서 굉장히 가깝다. 


크기는 빈땅보다 작은데 그래도 충분히 원하는 것은 다 살수 있을 정도로 큰 사이즈의 슈퍼이다.



과일도 판매중. 가격은 빈땅과 비슷한 수준. 과일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큰 차이는 없었다.



오늘도 확인해보는 망고스틴 가격. 1키로에 49000루피아. 빈땅슈퍼가 47500루피아였으니 아주 큰 차이는 없는 듯.



필요한 것은 거의 다 있다. 유제품들도 많고 음식재료들도 풍부함.



가장 놀랐던 점은 치즈가... 시골 동네 슈퍼인데 무슨 치즈가 ssg마트 만큼 들어와있다. 이게 다 서양사람들 영향... 서양사람들이 많이 소비하는 것( 치즈, 햄, 유제품, 와인 등등) 은 거의 다 수준급으로 구비되어있다.


실제로 슈퍼에 와서 장보다보면 반이 중국사람, 반이 서양사람. 거기에 드문드문 한국사람과 일본사람. 기본적으로 발리 사람들은 이런 슈퍼에서는 장을 잘 안보는듯했다.



남편이 갑자기 나를 부른다. 


이거 천잰데? 하면서 호들갑을 떨길래 왜그러나 했더니... 음료수 냉장고에 캔따개가 달려있다. 사면서 바로 딱 따서 마시라는 슈퍼의 배려구나 ㅋㅋ 우리집에도 해놓고 싶다고 그러는데 겨우 말렸다.


언제나 슈퍼는 재밌다. 이상하게 발리에서 슈퍼에 왔는데, 서양나라 슈퍼에 온 느낌은 들지만..


참고로 두 슈퍼중 어느 슈퍼를 갈까 고민 되시는 분들은, 더 가까이에 있는 슈퍼를 가시길. 비슷하다면 빈땅슈퍼가 물건도 많고 가격도 아주 쬐끔 싼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