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남아시아여행/발리 힐링여행

발리 옆 섬, 길리로 가는 방법 ( 길리 트라왕안, 길리 아리르)

발리에서 길리 가기


지난번에 몇년전에 발리에서 길리 가는 법을 적는다고 했는데 길리 가는 것 생각만 해도 힘들어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렇게 늦어졌다;_; 이제라도 회개하며 올리는 포스팅.

발리에서 길리를 가는 방법은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은 두가지. 
  • 발리의 항구 padang bai 에서 패스트 보트를 타고 가는 방법
  • 발리의 또 다른 항구 amed 에서  패스트 보트를 타고 가는 방법
이 있다. 

▲발리의 빠당바이(padang bai)에서 배를 타고 가는 방법. 

▲ AMED에서 길리섬으로 가는 방법


두개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장담점이 있다. PADANG BAI를 통하는 방법은 꾸따에서 차를 타고 항구까지 가는 길은 가깝지만, 바다에서 항해하는 시간이 길고, 거꾸로 AMED를 통하는 방법은 꾸따에서 항구까지 가는 길은 가깝지만 바다에서 항해하는 시간은 짧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데, 발리는 길이 좋지 않으므로 우리는 PADANG BAI를 통해서 가기로. 여행사에서도 기본적으로 PADANG BAI를 많이 판다. 오늘 설명 기본도 빠당바이를 기준으로 설명해 드리겠다.




예약방법 

파당바이에서 길리로 가는 패스트보트는 여러 업체가 있다. 예약하는 방법은
  • 인터넷 예약
  • 여행사 예약
이렇게 있는데, 개인적으로 여행사 예약을 추천해드린다. 인터넷보다 발리 현지에 가서 여행사 찾아가서 그냥 예약하는게 훨씬 싸다. 보통은 전날에 예약해도 자리가 다 있다한다. 나도 예약이 될까 걱정되서 발리 도착하자마자 여행사에 찾아갔더니 전날에 예약해도 괜찮다고 그래서 전날 예약했다. 발리 현지 도착해서 예약해도 될듯. 

인터넷 예약은 구글에서 PADANG BAI GILI FAST BOAT 라고 검색하시면 사이트들이 나온다. 인터넷 예약할때 가장 추천하는 패스트 보트는 블루워터. 현지에서도 가장 스무스하게 탈수 있고 보기에도 좋아보였다. 

여행사는 어딨는 걸까? 걱정 많이 했는데 본인이 계시는 지역(쿠타는 쿠타, 우붓이면 우붓, 스미냑이면 스미냑 ) 돌아다니시다 보면 여행사가 보인다. 



이렇게 대충 허름한 여행사에 들어가서 물어보면 된다.


꾸따에 계신다면 


" HOW MUCH FROM KUTA TO GILI? "


우붓에 있다면


" HOW MUCH FROM UBUD TO GILI? "


이렇게 물어보면 (문법 상관하지 말자 ㅋㅋ 어차피 그들도 나도 원어민이 아닌걸 )


얼마얼마라 말해준다. 한 세집쯤 가보면 대충 가격이 나온다. 그럼 가장 저렴한 곳에 가서 현금으로 결제. ( 뭐 좋고 나쁘고도 없다 ㅋㅋ어차피 이들은 중계만 하는 거라. )


이때 무슨무슨 패스트 보트 타라고 지정해주는데, 당일 날 가보면 다른 보트 타게 되는 경우도 왕왕있다. 이런들 어떠하랴 저런들 어떠하랴. 나도 올때 갈때 다른 보트 탔는데 둘다 너무 좁고 힘들었으므로... 별 다를게 없는듯. 


 

결제를 하면 이런 영수증을 준다.


여행사 


여행사 아무데나 가셔도 되는데, 혹시 불안하실 분들을 위해 내가 갔던 여행사를 올리겠다. 내가 올린 지도쯤에 가면 여행사들이 다다다다 붙어있다. 가격 비교해보고 구입하시길.






가는 법


예약할때 호텔 이름을 물어보는데 다음날 호텔로 픽업을 하러 온다. 진짜 헐랭하다. 이거면 되는거야? 이거면 되는거야? 하고 여러번 물어보고도 아님이 되지 않아 다음날 픽업시간에 짐을 들고 초조하게 기다렸다.


다행히 픽업시간 5분후쯤 무사히 차가 도착했다. 차에 타기 전에 영수증을 주고 타믄 된다.차는 커다란 봉고차같은 것이 오는데 가는 길이 상당히 무섭다 ;_; 


사진은 없고 동영상으로 대신한다. 멀미 심한 분들은 영상이 매우 흔들리므로 조심하시길. 




동영상 보면 대충 아시겠지만 못보시는 분들을 위해 소개하자면 차선도 없고 정말 프리드라이빙이다. 속도도 차나 도로 사정에 비해 매우 빠르고 사고 날것 같아서 어어어어어, 어어어! 하고 소리지르기도 여러번이었다.


발리는 도로 사정이 정말로 좋지 않다. 쿠타같은 시내 지역은 언제나 정체 상태고, 그 외의 시외도로는 쿠타->우붓으로 가는 중심도로라도 제대로 도로가 정비되지 않은 구간이 있다. 좋은 차를 타든 나쁜 차를 타든 도로상태가 이러하니;_;




무사히 빠당바이에 도착하면 이렇게 예쁜 바다가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정신 단디 차리세요. 이제 시작이다.


내리자마자 스무스하게 배를 탈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내 배가 들어오길 기다리다가 내 보트가 들어오면 타야한다. 드라이버에게 "XX보트 타세요"라고 말 들었을 텐데 (그리고 스티커도 받는다 ) 그 배를 타면 된다.






이런 대기실에서 대기하게 된다. 운이 좋으면 도착하고 10분쯤 뒤에 타고 가는 분들도 있지만 우리는 무려 한시간도 넘게 대기. 그것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거의 아수라장 속에서 대기를 했다 ;_; 


" XX 보트 타러나가세요!! " 


우르르르


"XX 보트 타러나가세요! "


우르르르


우리보트 빼놓고 다 오더라 ;_;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보트. 언제 오려나 답답해진 사람들이 괜히 햇볕에 나가 줄을 선다. 줄을 못서면 못타는 것 아닌가? 이런 긴장감에 우리도 줄을 선다.


" 이거 줄 안서도 다 탈수 있는 거 아니야? " 하면서도 무서워 줄을 섰다. 햇볕 아래 30분 넘게 서있으니 욕이 절로 나온다.... 결론적으로 줄을 안서도 다 탈수있다;_; 


겨우 우리 보트를 부른다.


▲ 사진은 길리에서 찍은 패스트보트


패스트보트를 타면 날에 따라 사람이 굉장히 많다. 내가 길리에 가는 날은 사람이 정말 많아 서서 가는 사람도 많았다. 9호선을 아침에 타면 공기가 희박하다더니 딱 그꼴이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어지럽다;_; 


이대로 배가 침몰하면 우린 어떻게. 탈출하지? 싶을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그래도 무사히 길리에 도착.




참고로 길리에는 세가지 섬이 있어서 길리 트라왕안, 길리메노, 길리 아이르 있는데 길리 가는 배들은 대부분 저 세 섬에 다 선다. 위의 사진은 중간에 기착한 길리 트라왕안이다.






TIP

  • 멀미가 심하신 분들은 귀미테나 멀미약 챙겨가시면 좋을듯. 나는 갈때 멀미를 많이 할것같아서 멀미약을 먹고 갔는데 덕분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 패스트 보트에서 생수를 주기도 하는데 ( 갈때는 주고 올때는 안주더라... 케바케인듯.. ) 버스를 타고 배를 타고 가는 동안 필요할 수 있으니 음료수나 작은 주전부리 챙겨가도 될듯

  • 항구에서 아줌마들이 아이스크림, 과일을 판매하니 그곳에서 사셔도 된다.

  • 썬크림, 선글라스 끼고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