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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여행/발리 힐링여행

발리 길리섬 호텔 터틀비치호텔 후기 ( 길리아이르 숙소 )

turtle beach hotel

길리섬들에는 막 엄청나게 좋은 호텔이 거의 없다. 호텔마다 4성급정도의 호텔이 하나둘정도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통나무로된 방갈로들이 많다.


우리가 처음 길리섬에 가서 간 호텔, turtle beach hotel 도 통나무로된 방갈로이다. 사실 이 호텔은 처음에 트립어드바이저에서 후기를 본 이후 너무너무 가고싶어서 몸이 달았는데, 예약법을 몰라 너무 당황했다. 제대로된 홈페이지도 없고, 전화번호도 모르겠고... 분명 후기들은 트립어드바이저에 있는데 인터넷 세상에 이렇게 예약하기 힘들수 있나. (다행히 지금은 아고다에서 예약이 가능한 모양. 내가 갔을 때는 아고다에 없었다;_;)


길리섬에 대해 엄청나게 연구를 한 결과 대부분의 인터넷 사람들이 " 가면 대부분 방이 비어있다 " " 가면 어떻게든 된다 " 이렇게 말을 하길래 그래서 마음편히 마음을 비우고 예약도 안하고 우선 길리아이르로 출발했다.


결론적으로, 가면 대부분 방이 비어있다는 말은 맞지 않았지만, 가면 어떻게든 된다는 말을 맞았다. 




우리는 예약도 안한채 "가면 어떻게든 된다" 라는 이야기를 듣고 항구에서 내려 말마차에 탄 뒤에 " 터블 비치 호텔 플리즈~ " 했다. 말마차를 모시는 분이 " 예약 한거니? " 하길래 " 음~ 안했는데^^; ' 했더니 " 음~ 방이 있을까? " 하면서 좀 의문스러워하시길래 그때부터 마음이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다행히 무사히 도착한 터틀비치 호텔은 위의 사진대로 정말 예뻤다. 알록달록한 꽃들과 하나씩 세워진 목재방갈로들. 작은 부지안의 돌길은 쓰레기 한점 없이 깨끗했고




길리의 꽃들은 왜그렇게 예쁜지.. 다른 동남아의 꽃들도 예뻤지만 길리는 특히나 뭐랄까 꽃들이 싱싱하고 반짝였다.


호텔 리셉션에 가서 물어보았다. 예약 안했는데 혹시... 방이 있을까? 3박4일인데. 리셉션 사람이 당황한듯이 " 예약을 안하고 왔다고? 음~ " 한다. ( 예약할 방법이 없었다ㅠㅠ 메일 주소가 있어서 메일 보냈지만 답장이 없었고 )


그러다가 뒤적거리더니 " 지금 터틀 비치 호텔에는 오늘밤 밖에 없고, 섬 안쪽에 방갈로에는 방이 있는데 거기 묵을래? 거기 가서 묵으면 원래 여기 수영장 못쓰는데 너네는 특별히 쓰게 해줄게. " 란다.


터틀비치 호텔은 바다에 바로 접해있다. 바다보려고 온건데 섬 안쪽 방갈로라니... 뭔가 실망스러웠지만 방을 우선 보여준대서 따라가보았다. 그런데 이게 왠일. 섬 안쪽도 엄청나게 안쪽인데다가 방 상태도 좋지않아 기함했다. 남편과 한국어로 " 안돼겠어..ㅠㅠ 이런데선 못자 " 하고는 남자에게 그냥 1박만 하겠다고 했다.




그렇게 1박하게된 터틀비치호텔.


방이 작은건 다 나가서 디럭스룸인가 하는 퀸베드가 두개나 들어간 방에서 자게 되었다. 덕분에 우리는 이리로 뒹굴 저리로 뒹굴.




이방의 단점은 다른건 다 괜찮은데 너무 어둡다는 점. (트립어드바이저에서도 자주 이야기 나오더라. ) 방이 불을 켜도 어둡고 불을 끄면 거의 암흑이다. 물론 커튼을 쳐놓으면 한결 좋아지지만 커튼을 쳐놓으면 밖의 사람들도 우리 방이 다 보인다는 단점이 있다.




방갈로에서 본 터틀비치. 



화장실. 길리 섬에 묵으면서 느낀건데 화장실들이 이렇게 천장이 뚫린 타입이 굉장히 많았다. 낮에는 햇빝아래서 샤워하고 밤에는 별빛아래서 샤워하는 느낌.




화장실 천장으로 바나나 나무가 보인다.


저 바나나는 먹을수 있는 바나나일까 아닐까.





터틀비치 호텔의 가장 큰 장점 수영장.


사실 길리섬의 대부분의 호텔이(장기 투숙자들을 위한 섬 안쪽 호텔을 제외하면) 바다에 면해있다. 그렇기때문에 터틀비치호텔만 특별히 바다쪽인건 아닌지라 다른 숙소에서 묵어도 되었는데, 수영장때문에 터틀비치를 고집했다.


괜히 고집했다 ; _ ; 길리에서 묵어보니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내기 너무 아깝더라. 우리는 3박4일을 있었는데도 시간이 모자랐다. 바다도 보고싶고 스노쿨링도 하고싶고 해변에서 책도 읽고싶고 자전거도 타고싶은데.


어디나 있는 수영장에서 시간 보내는 것이 너무 시간이 아깝더라.




터틀비치 호텔 앞에는 이렇게 바다를 바로 바라보는 좌석들이 있다. 이런 곳에 앉으려고 내가 길리에 온거야!!




▲아침 메뉴.



▲과일.



▲일반적인 아침식사.




식사는 일반적이었지만, 사진같은 바다를 먹으면서 남편과 꽁냥대며 먹는 아침식사는 세상의 어느곳의 아침식사보다 특별했다.



마지막으로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마무리.


나는 길리섬에서 두곳에서 묵었는데, 첫번째 숙소가 터틀비치호텔, 두번째가 비바였는데, 개인적으로 두번째 숙소가 더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여기도 좋았다. 다른 사람들이 "우선 가보고 결정하라" 라는 이야기를 했을때 반신반의했는데, 가보고 결정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곳들과 달리 숙소후기가 별로 없기때문에 길리는 가서 눈으로 보고 결정하는게 제일 좋을듯한 느낌.





위치



항구에서 조금 떨어져있다. 평소 걸어다니기에는 충분한데, 만약 캐리어를 끌고 다니실거라면 말마차(길리섬은 자동차가 없다)를 타고 다니시는 것이 좋을 듯.


예약방법 


현재는 아고다(agoda.com)에 올라와있기때문에 편하게 인터넷으로 예약이 가능한듯. 혹시 전화나 메일로 하실분은 이 사진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