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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남편과 길리섬. 요가와 포장마차, 그리고 동네탐험(길리 아이르) 본문

동남아시아여행/발리 힐링여행

3일차 남편과 길리섬. 요가와 포장마차, 그리고 동네탐험(길리 아이르)

수우판다 2017.05.19 19:27

길리섬 삼일차.



▲아침식사


길리섬은 관광객들이 거의 먹여살린다 해도 과언이 아닌 섬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현지사람들이 가는 음식점은 찾기가 힘들다. 대부분의 호텔은 조식제공이 포함이었다.


내가 묵었던 viva beach village 에서도 아침을 제공했다. 대부분 서양식 음식들. 


< 수우판다가 묵었던 viva beach village 에 대한 자세한 정보 알아보기 click >



▲ 과일



▲ 아침식사를 먹으며 보이는 풍경


아침을 먹으면서 멍하니 바다를 바라본다. 남편과 전날 있었던 이야기도 하고 오늘 뭐할까 이야기도 하고.


길리섬은 와이파이도 (대부분의 시간동안) 잘 되고, 의외로 편의시설이 잘 되어있는 편이었다. 하지만 내가 원하기만 하면, 핸드폰을 잠시 놓고 멍하니 있다보면 모든 세상의 번뇌에서 떨어져나온 느낌이 들었다. 티비도 없고, 시끄러운 차도 없고, 눈을 감고 소리를 들으면 바닷소리 사이에 때로 말마차가 걸어가며 딸랑이는 종소리정도가 들어온다.


나도 여러 나라를 많이 여행을 한 편이었지만, 길리섬처럼 천국같은 곳은 없었다.



▲ 이탈리아 아저씨가 직어준 사진


그렇게 남편이랑 이야기를 하면서 밥을 먹고 있더라니 갑자기 밥을 먹던 다른 숙박객이 우리에게 다가왔다. 이탈리아 아저씨. 비바 비치 빌리지는 이탈리아 사람이 운영하는 곳이라 이탈리아 숙박객들이 꽤 많았다.


아저씨는 우리에게 다가오더니 더듬더듬 영어로 말하셨다.


"내가 너희를 저기서 보는데, 풍경이 정말 퐌~타스틱~ 한거야. 사진찍어주고 싶은데 카메라좀 내놔볼래? "


순간 우리는 아저씨가 뭔 말 하는 지 몰라 잠시 바라보다가, 빵 터졌다. 이탈리아 아저씨에게 카메라를 건네니 아저씨는 환히 웃으며 우리 사진을 여러번 찍어줬다. 위 사진이 아저씨가 찍어준 사진. 


정말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긴 했다. ㅋㅋ 모르는 아저씨가 갑자기 와서 사진찍어주고 싶다고 할 정도로 ㅋㅋ



▲ 요가 하러 가는 길


밥을 먹고 우리는 요가를 하러 가기로 했다. 발리에서 처음 한 (여행요가)에 눈을 뜨고 완전 빠져버려서 길리에도 있었다. 참고로 내가 묵었던 길리 아이르에도 여러군데 있고, 길리 트라왕안등에도 있다고 했다.


요가수련원은 섬 가운데 있었다. 비교적 편의시설이나 길이 잘 되어있는 해변가와는 달리, 길리 섬의 한 가운데는 아직 자연도 많이 남아있고 닭들과 소들이 뛰어노는 그런 프리한 분위기였다. 정말 내가 겪어보지 못한 시골 느낌.




▲ h2o 요가


길리에서도 요가를 전문적으로 하는 수련원 h2o요가. 


여기서 묵을 수도 있다던데... 요가 한 경험과 h2o 요가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을 올렸다 < h2o 요가 보러가기 click >



▲ 요가 하는 곳 사진



▲ 비바 비치 빌리지의 고양이


 요가를 하고 시원해진 몸으로 다시 숙소로 돌아오니 고양이가 이렇게 뒤집어져있다. 길리섬을 돌아다니다보면 많은 동물들을 만날수 있다.


▲ 길가는 길의 소


공터에는 소가 풀어져서 자유롭게 놀고 있고



▲ 말마차


길리섬의 주요 교통수단인 말마차를 끄는 말들.


그 외에도 사진은 없었지만 닭들도 돌아다니고 개들도 돌아다니고 평화롭다. 동물들이 많은 편인데 다들 사람에게 익숙해서 덤비거나 하는 일도 없고 사람에게 아예 관심이 별로 없다. 



▲ 길리 섬 중앙


바닷가쪽에는 조금 비싼 숙소들이 많고, 길리섬 중간에는 홈스테이들이 많다. 중간에 있는 홈스테이들은 시설대비 가격이 저렴하다. 천국과 같은 해변가와 달리 섬 중앙은 생활감이 넘쳐서 그 나름대로 보고 사람들이랑 인사하는 것도 즐거웠다.




▲ 길리섬의 말마차들




▲ 옥수수 포장마차


걸어다니다보면 음식을 파는 포장마차가 몇개 있다. 그냥 한가롭게 걸어다니다가 보이는 옥수수 포장마차에 눈이 꽂혔다.




▲ 옥수수 구이


옥수수를 숯불위에 올려놓고 부채질을 하며 굽는데, 그 노란 옥수수가 구워지는 냄새가 너무 향기로워 하나 먹기로 했다.



▲ 옥수수 냠


한입 물고보니 천국이 따로 없다. 너무 달고 맛있었다. 역시 옥수수는 진리~ 


▲ 바닷가 산책


옥수수를 한손에 든 채로 바닷가를 산책을 했다. 이날 사실 사진에는 없었지만 오전에는 스노쿨링을 했었다. 가끔 운이 좋으면 근처에서도 거북이가 보인다던데, 우리는 가까이서만 스노쿨링을 해서인지 거북이는 안타깝게도 보지 못했다.


스노쿨링은 그냥 스노쿨링 세트만 빌려서 바다에 나가면 할 수 있다. 멀리 헤엄치지 않더라도 곧 예쁜 산호와 물고기들을 볼 수 있다. 우리가 간 날은 파도가 잔잔한 편이었기때문에 꽤 멀리까지도 수영해서 갈 수 있었다. 


그런데 의외로 조금만 수영을 하고 가도 엄청 깊어져서 ( 최소 7~8미터는 되어보였다. ) 쫄보였던 우리는 더이상 가질 못했다. 우선 수영을 나만 할 수 있었고 남편은 수영을 못하기때문에 남편을 끌고 스노쿨링을 그렇게 깊이까지 하러 갔다가 혹시라도 사고가 생길까봐 더이상은 가지 못했다. 그러게 수영좀 배워두라니까...ㅜ_ㅜ 나는 이날 완전 스노쿨링하고 힘들어서 뻗어있었다. 


혹시 스노쿨링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그냥 바다 나가서 하셔도 좋고 위의 사진에 보이는 배 타고 나가서 하는 스노쿨링도 좋다고 한다. 또 길리 트라왕안이나 길리 메브, 길리 아이르를 돌아다니는 배도 있으니 묵지 않는 다른 섬에 가서 수영하는 것도 재밌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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