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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17년파리스페인

프랑스 액상프로방스에서 마르세유로 버스타고 가기(당일치기)

마르세유로


 나는 3박4일의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 여행의 중심 숙박지를 액상 프로방스로 잡았다. 프로방스 지역의 도시들 중 아비뇽, 액상 프로방스, 아를, 마르세유 등등에 많이들 묵으신다.


왜 나는 액상 프로방스로 잡았냐 하면 내가 가려는 도시들 중 중앙에 있고, 비교적 큰 도시고(아를에 비해), 안전했기 때문이다. 단점도 있다. 아비뇽이나 마르세유에 비해서는 교통이 불편하고, 아를에 비해서는 호텔 물가가 월등히 비쌌다. 어쨌던, 액상 프로방스에서 마르세유로 당일치기를 다녀오기로 했다.


하루일정




내 일정은 하루에 마르세유에 갔다가 아를을 다녀오는 일정이었다. 우리는 당일날 아침에 어디로 갈 지 정했기 때문에 액상->마르세유->아를->마르세유->액상 이라는 복잡하고 돈 많이 드는 일정이 되었다.


왜 저렇게 됐냐면 액상->마르세유는 5분에 한번씩 버스가 있을 정도로 교통편이 좋지만, 액상->아를은 버스가 많지 않다. 두시간에 한번씩 뜨문뜨문 있는 데다가 막차가 엄청 빠르다. (저녁 6시) 따라서 우리는 아를에서 탈출(?)하기 위해 마르세유를 거쳐와야했다.


하루에 아를과 마르세유는 부지런히 움직이면 충분히 같이 갈 수 있는데 (아를은 정말 조그마한 도시고, 마르세유도 주변 도시를 안가면 반나절안에 볼 수 있음) 그렇게 가시려면 액상->아를->마르세유->액상 이렇게 움직이시는게 효율적이다.



버스타기


▲액상 프로방스 버스터미널


액상 프로방스에서 마르세유로 가는 버스는 정말 5분, 10분마다 한대가 있다. ( 액상에서 마르세유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 많은 걸까? 낮에는 좀 비어 있었지만, 밤에 탄 마르세유->액상 버스는 꽤 꽉 차있었다. )


미리 예약이 필요없고 그냥 가서 티켓 사시고 타시면 된다. 티켓도 시간이 정해진 티켓이 아니기때문에, 티켓을 미리 사두시고 나중에 타셔도 된다. 



▲ 티켓


액상 -> 마르세유의 버스 티켓값은 6유로(사진은 2사람 분의 티켓이라 12유로이다. ) 왕복표를 끊으면 더 저렴해진다. (우리는 아를에서 바로 오려고 계획중이었기때문에 왕복표를 사지않았는데, 결국 아를에서 막차를 못타서 마르세유로 돌아왔기때문에 ;_; 왕복표를 살걸... 하고 후회했다. )


 


▲ 도시간 버스


버스vs기차?


마르세유와 액상 프로방스를 버스로 움직이냐 기차로 움직이냐 많이 생각했다. 우선 tgv의 경우 액상도심에서 액상 tgv 가는 것이 엄청 멀기때문에 tgv는 피하시는 것이 좋다.


일반 기차는 액상도심에서 출발하는데, 나 개인적으로는 이 구간은 버스가 난듯. 기차는 버스와 달리 시간대가 뜨문뜨문 있고, 엄청나게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가격도 훨씬 비싸기 때문이다. 버스와 기차 소요시간도 대동소이 하고, 액상은 버스터미널과 기차역이 가까이에 있고, 마르세유는 아예 한 건물안에 있다. 




▲ 마르세유 기차역


우리가 액상->마르세유 버스를 타면서 놀란점은 생각보다 버스비가 저렴해서 놀랐고, 버스 간격이 엄청나게 짧아서 또 한번 놀랐고, 너무 금방 도착해서 놀랐다.


그렇게 버스를 타고 마르세유 기차역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