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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초보 발리 꾸따비치 서핑레슨 후기 본문

동남아시아여행/발리 힐링여행

쌩초보 발리 꾸따비치 서핑레슨 후기

수우판다 2017.06.15 19:56

발리에서 서핑 레슨받기




 발리는 서핑이 유명하다. 서양인들, 특히 호주 사람들이 발리를 많이 찾는데, 그 이유중에 하나가 발리의 바다때문이다. 발리 여행가시는 분들중에도 " 오, 발리가 서핑이 유명하대는데 한번 해볼까? " 하시는 분들을 위해 정말 생초보였던 수우판다의 발리 서핑 레슨 경험담, 그리고 간단한 정리를 해보았다.


▲꾸따비치 서퍼


 당시 나는 내 인생의 버킷 리스트중이었다. 1년동안 휴학하고 하고 싶은 일을 다 하는 중이었는데, 그중에는 "허세로" 서핑을 하는 것도 써놓았었다. 우연찮게 친구 j와 함께 발리로 가게 되었던 나는 발리가 서핑으로 유명하다는 걸 알고 도전하기로 했다.


 발리에서 서핑 레슨을 받는 곳은 여러 비치가 있으나, 발리 서핑의 상징과도 같은 꾸따비치가 가장 업체가 많다. 보통 레슨을 해주는 곳을 세곳으로 크게 나누면 한인서핑스쿨/현지서핑스쿨/비치보이들에게 배우는 방법이 있다.


 한인 서핑스쿨



 한인업체라고 하면 나는 부정적인 어감이 먼저 떠오르는데 , 사실 발리의 서핑 한인업체들은 서핑즐기던 분들이 발리에 주저앉아 업체를 꾸린거라 굉장히 힙한 느낌. 난 정말 발리에서 서핑만 할꺼야! 하시는 분들은 한인 서핑스쿨의 서핑캠프에 들어가 서핑을 배우고 다른 사람들과 재밌게 놀고... 그런 것도 있으니 찾아보시길. 참고로 지금은 한손에 다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스쿨들이 발리에 있다. 


 가장 큰 장점은 한국어가 통한다는 점.


현지 서핑스쿨



 영어로 진행된다. 호텔1층에 있는 업체들이 많아 왔다갔다 하기도 편한점이 장점. 나는 4명이서 레슨을 받았는데 나랑 내 친구 j말고 웬 훈훈한 북유럽 미남 두명과 받게 되어 졸지에 행복했다..... ( 처음에만... 왜냐면 서핑 하다보면 옆에 누가 있든 말든ㅋㅋㅋㅋㅋㅋㅋ ) 그러고 보니 나는 이런 운수가 굉장히 좋은듯... 


 비치보이




 서프보드도 렌트해주고 간단하게 레슨도 해주고 (처음탈때는 무엇보다 중요한) 밀어주고 끌어주고 하는 비치보이들. 단점으로는 내가 직접 가서 흥정해야하고 체계적인 교육이라기 보다 도움주는 거에 가깝다는 점. 장점은 역시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한국에서 서핑 좀 해보셨다 하시는 분들은 가서 비치보이들과 해보셔도 될듯. 나처럼 "난 정말 서핑보드 만져본 적도 없어" 하시는 분들은 안전하게 서핑스쿨(한인이든 현지꺼든) 거를 한타임 배우시고 그리고 나서 잘 맞으시면 서핑스쿨을 더 배우시고 나는 이제 어느정도 좀 알겠다~ 하시는 분들은 비치보이들과 함께하시면 좋을듯.


 우리는 정말 개 쌩초보 였기때문에 비치보이들과 함께하기엔 어려워보였고, 그래서 서핑스쿨을 선택했다. 



우리가 간 곳은 오디세이 서핑스쿨. 영어로 진행하는 현지 서핑스쿨인데 스쿨보다도 강사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리니 그냥 너무 후기 보지 말고 대충 자기 조건과 맞는 곳과 가면 되실것 같다.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당일날 아침에 픽업이 온다. 픽업을 타고 가서 사무실에서 옷갈아입고, 바다로 나간다. 


 처음에 바다로 나가면 바로 물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자세를 잡는 법을 배운다. 팔로 물을 저은다음 파도가 오면 이케이케해서 뙇 선다음에 중심을 잡으세요~ 뭐 이런거를 배운다. 모래에서 할땐 어려운게 없다.


 그 다음 바다에 나간다. 발리의 바다는 한국의 바다와는 많이 다르다. 파도가 저 멀리에서 우뚝 서서 온다. 그렇게 파도가 서서 오면 막 팔로 패들링을 하다가 이케이케 뙇 선 다음에 발란스를 잡으면 ok.


 말로는 쉽지 이게 실제로 해보면 진짜 개 어렵다 ( 초보기준 ㅋㅋ잘하시는 분들은 코웃음 치면서 지나가셔도 좋습니다 )


 나는 참고로 운동을 좋아하는 여자 뚱땡이다. 수영을 좋아하고 물도 안무서워 한다. 평소에도 여러가지 운동을 좋아하는데 뚱땡이라 체력은 거지이다. (좋아한다고 했지 잘한다고는 안했음) 같이간 친구 j는 나이스 바디인데 수영을 못한다. (물은 안무서워함)


 우선 바다위에서 몰려오는 파도 위에서 보드 위에서 몸을 일으키는 거 자체가 난감하다. 나는 상체가 더 뚱뚱한지라 얇디얇은 내 팔뚝으로 뚱땡이 상체를 출렁거리는 바다위에서 들어올리는게 거의....(미션임파서블.....평소에 살좀 빼놀걸...) 



 그래서 강사가 열심히 밀어준 덕분에 나의 경우 2시간 좀 지난 상황에서 설수 있었다. 내 친구의 경우 평소 운동을 안 좋아하는 지라 첫날에는 못 섰지만, 다음날에 설 수 있었다...(고 한다 나는 식중독 걸려서 못나감) 


 참고로 우리는 3시간 레슨이었는데, 처음에는 "세시간? 너무 짧나? " 했는데 서핑이 극한 체력을 쓰는 운동이니 평소 운동광이신 분들 아니면 하루에 세시간 하면 다리 풀린다. 나도 물에서 나올때 결국 발에서 다리가 풀려 혼자 슬랩스틱 코미디 했다... ( 모래밭에 얼굴 박음) 


 그렇게 힘든데도 정말 재밌었다. 나도 여행을 적지 않게 해봤고, 스포츠도 적지않게 도전해봤는데 내가 인생에서 한 모든 레포츠중에 가장 재밌었다. 파도위에 서있는 것도 정말 좋았고, 파도를 기다리면서 바다위에 둥둥 떠있는데 주변에 모든 사람들이 파도를 바라보며 둥둥 떠있던 그 장면은 정말 장관이었다.



 모든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다. 아래는 간단한 질문 정리.


 초보자인데 해도 돼나요?


 네. 초보자니까 스쿨에 가시는거죠~ 전 서핑보드 잡아본적도 없던 사람입니다 ㅋㅋ 


 체력이 저질인데 해도 돼나요?


 제친구도 체력 저질인데 잘 해냈습니다. 대신 체력이 저질이시면 서핑하고 그 이후 시간대는 일정 안짜시는 걸 추천합니다.


 나이가 많은데/어린데 괜찮나요?


 어린이용 레슨도 따로 있고 시니어들(50~60대)도 많이 하신다고 하네요. 걱정없이 업체와 연락해보시길.


 보통 얼마정도면 설수있나요?


 저희랑 같이 탔던 북유럽 청년들은 3번만에 서더군요...(부럽다) 저는 위에도 적었으나 2시간 좀 넘어서 섰고, 제 친구는 두번째 레슨(시간으로 따지면 5시간쯔음)에 섰습니다. 운동 못하는 분들도 대부분 다 가능하시대요. ( 근데 이거 정말 보드위에 서는 거 말하는거고 서퍼들처럼 막 파도사이를 가르고 이런거 아닌거 아시죠? 그런 분들은 평생 하신분들 ㅋㅋ ) 


 영어 못하는데 괜찮나요?


 간단한 영ㅇ로 하기 때문에 현지업체나 비치보이들과 해도 유창한 영어실력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걱정되시면 한인업체로.

▲수우판다 서핑장면 

 수영 못하는데 괜찮나요?


 이것도 물어봤는데 처음에 레슨 몇번 받을때는 괜찮다 하네요. 어차피 깊은 곳까지 가지 않으니... 진짜 서퍼가 될려면 하는게 유리하구요.


 수영복 비키니 괜찮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비키니 온리는 반대... 위에 비치웨어 입으시는 게 좋을듯. 보드에 쓸리기도 하고 옷이 막 벗겨지기도 해서 가능하면 긴팔입으셔요


 사진찍어주는 옵션이 있던데... 할까요? 


 네 하세요. 저는 비싸서 고민했는데 사진 남은거 보니 좋더라구요. 앞으로 기회 많지 않을것같다고 생각하시면 꼭 찍어두시길. 늙었을때 자랑용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꼭 하세요. 모든 분들게 다시한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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