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럽/엄마랑프라하

13. 엄마랑 프라하 최고의 식사를 하고, 프라하 슈퍼마켓구경.

 

 수우판다는 29살의 늦깍이 학생으로, 바쁜 엄마의 스케쥴때문에 갑자기 5일전 프라하를 가는 것을 결정해서 하루전에 티켓팅하여 프라하에 정보도 없이 급히 다녀왔습니다. 그렇게 엄마와 수우판다 둘이 체코 프라하와 독일 드레스덴에 일주일간 무대뽀로 다녀온 프라하 여행기입니다.

 

 

 


 

 카를교에서 쇼핑하고 댄싱빌딩보고 프라하 최고의 식사를 하러.


 

 

 

 댄싱빌딩에서는 오늘 갈 레스토랑 u kroka는 한번에 트램을 타고 갈 수 있다. 엄마 손에 까를 교에서 왕창 쇼핑한 그림들과 악세사리들이 들려있다. 이 날 트램에서 재밌었던 것은, 트램에서 당연한 듯이 개가 탄다는 것. 유럽을 여행하다보면 지하철, 기차, 트램등에서 개가 사람과 같이 타는 모습을 일상적으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탑승은 가능하나 케이지에 넣어 타야한다. )

 

 이런것을 볼때마다 애견인으로써 느끼는 것 두가지는, 한가지는 개를 키우면서 모든 생활이 불편하지 않은 (대중교통을 이용할수 있다던지, 식당에 같이 들어갈 수 있다던지 ) 환경이 부럽다는 것. 그러나 그 만큼 유럽의 애견문화가 발달되어 있어서, 저렇게 같이 강아지와 타도 다들 교육이 잘 되어있어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다는 것이다. 애견교육이 잘 되어있어야 사회적인 용인이 가능할 텐데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는 아직 어려운 부분이 많다.

 

 

 

 트램에서 내려서 조금만 걸으면 오늘 갈 u kroka에 도착하게 된다. 관광지가 아닌 평범한 동네에 있는 작은 식당인데, 트립 어드바이저에서도 프라하 10위 식당으로 뽑히고, 안에는 사람이 북적북적. 엄마한테 " 이집 진~짜 맛있는 집이라서 자리 없을지도 몰라. " 하면서 들어갔는데 의외로 테라스에 너무 좋은 자리가 남아있어서 뻘줌.

 

 

 

 

 

 

  

 

 역시 맥주 없으면 밥을 못먹는 프라하 식사 ㅋㅋ 위에 시킨 맥주는 rezane pivo. 해석하자면 반반 맥주 ㅋㅋ 흑맥주와 일반 맥주를 반반씩 섞는 것. 잘 보면 아래는 색상이 밝고 위는 흑맥주 색인게 보인다. 이게 맛이 정말 최고.. 둘의 밀도차가 있어서 안섞이는 것 같았는데 정말 너무 맛있다. 일석이조 느낌.

 

 

 

 우리가 시킨 돼지족발. 꼴레뇨. 와오!!!!!!!!!!구운 족발인데 너무 맛있다!!!!!!!! 밖은 바삭바삭 안은 츄류륩 >_< 저기 오른쪽에 보이는 노란색이 겨자인데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다. 맥주 안주로 딱 좋음. 기름진 것 좋아하는 나에게는 최고 맛있었다.

 

 

 

 점원에게 꼴레뇨 시키고 샐러드 시키고 하나 더 시킬려고해. 뭐가 너희집에서 맛있니? 했더니 추천해준 닭날개. 근데 이 닭날개.. 어디서 많이 먹은 맛이.. 양념치킨...닭날개버젼! 거기다가 정말 맛있는 닭날개. 고기류중에서 뭐 맛있다고 하는 적이 별로 없는 엄마가 " 맛있다~ 이거 " 하면서 챱챱챱챱. 챱챱챱챱 잘도 드심. 기름진거 싫어하는 엄마에게는 꼴레뇨보다 이게 더 좋았던 듯. 이렇게 시키고 너무 많아서 남았길래 싸왔다~ 다음날 아침 먹어도 맛있는 닭날게 챱챱챱챱.

 

 

 

 샐러드도 시켰는데 샐러드는 그냥그냥. 이상하게 프라하 어디를 가도 샐러드가 맛있던 느낌이 없다. 그러고 보니 유럽을 여행하면서 샐러드 시키고 만족하며 먹은 적이 별로 없다. 샐러드는 역시 한국인가봐..

 

 

 

 이 사진찍을때 재밌던게 샐카봉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어두워서 셀카봉이 안보여서 사람들이 카메라가 혼자 둥둥 떠다니는 줄 알고 깜놀 했던..  

 

 

 

 진짜 너무 맛있었는데 가격이 너무 착하다. 코젤맥주 34, 반반맥주ㅋㅋ 39, 닭날개 99, 꼴레뇨 239, 샐러드 79. 그래서 다해가지고 490. 이렇게 먹고 490! 우리나라돈으로 23000원.. 정말 너무 최고다. 다시 가고싶다ㅠ_ㅠ

 

 

 

 

 식당안 분위기. 사람이 드글드글.

 

 

 

 그렇게 우리는 밥을 먹고 배를 퉁퉁 두들기면서 장을 보러갔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에서 가장 문제가 큰 슈퍼가 주변에 없다는 것이었는데, 이 레스토랑 근처에 슈퍼가 있는 데다가 여기서 한번에 트램을 타고 갈 수 있기때문에 여기서 장을 보러 가기로 했다. 원래는 tesco말고 더 큰 슈퍼가 좀 더 가면 있어서 거기 갈까하다가, tesco도 충분히 커보여서 여기서 장을보기로. 

 

 

 처음간 프라하의 슈퍼마켓


 

 tesco expres 우리로 따지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같이 좀 작은 규모의 상점.

 

 

 우리엄마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원래 외국 나가면 슈퍼 구경하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정말 둘이서 끊임없이 프라하 슈퍼에서는 "너무싸!!!"를 외쳐댔다. 우리가 늘 여행했던 서유럽권에 비해서 물가가 싸서 감동적.

 

 

 

 우리는 늘 외국 나가면 슈퍼에서 사는게 사과와 양상추(혹은 상추)인데 사과 사는데 봉지가 재밌어서. 우리는 보통 손잡이 달린 봉지는 없는데 여기는 봉지가 손잡이가 달려있어서 들기가 좋더라 ㅎㅎ

 

 

 

 

 요건 내가 사랑하는 riso (쌀푸딩) 우리나라 사람들은 맛이 이상하다고 싫어하는 경우도 많은데 나는 정말 좋아한다. 개인적으로는 초콜렛도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은 푸딩이 좋은데 그걸 찾을수가 없어서 초콜렛맛으로. 근데 너무 달다. 기본적으로 유럽의 디저트는 너무 달아서ㅠ_ㅠ 은은한 단맛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잘 맞지않는다.

 

 

 술종류도 많다. 가격들도 착한편.

 

 

 

 제일 충격적이었던게 맥주 가격! 우리는 맨날 마시면서 1300원~1500원인 생맥주 가격에 너무 싸다~ 이러면서 마셨는데 슈퍼에서 파는 병맥주는 더 쌀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정말 너무 충격적으로 싸다! 코젤의 경우 8 코루나. 한병에 385원.. ㅠ_ㅠ 나 여기서 살래.

 

 

 충격적인 가격들. ㅠ_ㅠ 맥주 맥주를 주세여!!!!!!!!!!

 

 

 우리는 약간의 정신을 잃고 ㅋㅋ 빵, 요구르트, 야채, 치즈등을 샀다. 그리고 스시쌀도 구입. 유럽에서는 쌀 구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의 슈퍼에 한국쌀과 같은 쌀이 있다. ( 스시 라이스, 재패니즈 라이스...이런식으로 찾으면 됨.ㅠ_ㅠ)

 

 

 

 장보니까 또 신난 우리엄마. 룰룰룰루루~

 

 

 저렇게 많은 물품을 샀는 데도 3만원이 안넘는 이런 즐거운 장보기. 신혼여행때 한달간 프라하 생활만 했어도 좋을뻔 했다고 엄마랑 막 투덜투덜. 다른데는 너무 물가가 비싸 투덜투덜.

 

 

 

 

 

수우판다 엄마랑 프라하 여행기 다른편 읽으러가기

<모바일click>

<PC Click>

 

 

 

 

   

 

로그인 필요없는 공감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