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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홋카이도이야기

11월, 홋카이도에 드디어 겨울이 오다.

 손이 꽁꽁 시리고 추운 겨울, 여러분은 겨울이 언제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겨울하면 눈이 오거나, 영하의 날씨가 되면 겨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홋카이도의 11월 초, 드디어  홋카이도에 춥고 추운 겨울이 상륙했습니다.

 

 홋카이도 하면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일본의 가장 북쪽에 있는 곳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도시인 도쿄보다는 러시아에 가까운 슬픈 도시죠^^ 제가 사는 오비히로는 그중에서도 특히 추운곳중에 하나라서 영하 25까지 떨어지는 일이 심심찮게 있답니다. ^^...ㅠㅠ.. (울지마 울면 지는거야.. )  

 

 

 

 홋카이도의 산에는 보통 10월쯤 눈이 옵니다. 올해도 벌써 산에는 눈이 내렸어요. 하지만 일반 지역에 눈이 오는 것은 11월 중순~말정도인데요. 작년에는 이상기후로 10월 중순에 눈이 내려서(아직 단풍도 다 안졌는데ㅠ_ㅠ) 사람들을 놀래켰답니다. 이번해는 좀 따스한지라 아직 눈이 오지 않아서 겨울이 오려면 멀었나 싶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11월 들어오자 마자 겨울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저는 요즘 심심치 않게 졸업논문 준비때문에 밤을 새고 있는데 아침에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가려고 건물에서 나왔더니 차에 흰 얼음이 꼈더라구요.

 

 

 

 하얗게 낀 얼음 보이세요? 저렇게 꽝꽝 얼어버리면 답이 없습니다. 차를 오랫동안 데워놓던지 아니면 얼음 긁는 도구로 박박 긁어내는 수밖에.. ㅠ_ㅠ 저는 그냥 기다렸습니다. 15분정도 히터를 돌려야 간신히 앞이 보입니다,

 

 

 

 

 

 학교 안 잔디밭에도 서리가 내려서 초록색의 잔디밭이 하~얗게 보이더라구요.. 잔디들도 곧 색깔을 잃고 죽겠네요.

 

 

 그래서 온도계에 가서 온도 체크했더니 역시나! -2.4 도. 아침이 이정도니 밤에는 - 4도는 됐겠네요.

 

 

 이제는 히터없이는 밤에 추워서 잠도 못자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홋카이도의 겨울은 11월부터 3월까지 아주 길고 길답니다. 상당히 괴로운 계절이지만 마지막 홋카이도 이기도 하고 여러분들에게 홋카이도 겨울의 진면목(?!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을 보실것 ) 을 보여드릴 생각하니 조금 기다려지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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