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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홋카이도이야기

일본 홋카이도 가을 단풍여행에서 트리하우스를 만나다. 마나베정원(오비히로)

 

 수우판다가 사는 홋카이도는 한국보다 훨씬 더 북쪽에 있기때문에 가을이 한걸음 더 빨리 찾아왔다. 한국도 단풍이 슬슬 지고 있다는데,  홋카이도 오비히로에도 단풍이 다 져간다... 아마도 마지막 단풍놀이겠거니..하며 집 앞의 일본식 정원, 마나베 정원에 다녀왔다.

 

 마나베정원


 

 여기가 마나베정원. 홋카이도 오비히로에 있는 일본식 정원으로 오비히로에서는 가장 유명한 관광지중에 하나. 엄청나게 넓은 정원이지만 의외로 시내에... (^_ㅠ ....) 오비히로는 워낙 시골이라 정원이어도 시내에 있다. ㅋㅋ

 

 

 

 

마나베정원 찾아가는 법

홋카이도 오비히로시에 있는 마나베정원. 차를 타고 오실려면 역에서 약 15분거리. 대중교통은 역앞에서 "循環西廻り・工業高・北高方面" 버스를 타고 "西4条39丁目"정류장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버스비 230엔)

 

마나베정원 주소 : 帯広市稲田町東2-6

전화번호 : 0155-48-2120

 

 

 

 가을이라 호박을 중심으로 할로윈 느낌을 나게 예쁘게 꾸며놓았다. 저기 앉아서 사진 찍으면 딱~일것같은 데 토요일날 아침에 갔는데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사진찍어달라고 부탁도 못하고.ㅠ.ㅠ

 

 

 

 입장시간은 8시~4시. 11월 이후에 오실분들은 3시쯤에는 가셔야한다. (4시쯤되면 어둑어둑.. ) 어른 800엔, 아이 200엔.

 

 

 

 나는 홋카이도 가든 마치카도라는 티켓으로 입장. 이 티켓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세히 포스팅 하겠습니다^^

 

 

 입구에 있는 매표소. 가을이라 담쟁이 넝쿨들도 너무 아름답게 단풍이 들었다.

 

 

 

 입구. 오실때는 운동화까지는 아니어도 단화로 오시는 게 좋다. 가장 긴 코스가 한시간정도 걸어야하는데 ( 짧은 코스는 15분. 이 코스는 휠체어도 출입가능) 하이힐같은 신발 신고오시면 불편하다.

 

 

 

 

 정원 안쪽으로 들어가니 아... 단풍이 너무 아름답게 물들어있었다. 그저 빨갛기만 한 단풍이 아니라, 노란색으로 부터 서서히 퍼져나가는 붉은색이 아름답다.

 

 

 이날은 날씨가 좋아서인지, 단풍들이 하나같이 너무 아름답게 보여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

 

 

 

 

 

 정원을 서서히 거닐면서 구경을 한다. 정원은 대부분 계단이 없고 걸을 수 있는 산책로로 꾸며져있는데, 꽃으로 많이 가꾸어진 다른 홋카이도의 정원들과는 달리 정말 일본스타일의 일본식 정원이다. 정확하게 계산된 연못, 나무, 집들로 꾸며져 있다.

 

 

 

 

 

 이 곳은 예전에 일본 왕세자가 와서 쉬려고 만들어 놓은 집이라고 한다. 근데 왜 이런 시골까지...

 

 

 

 산책로 중간중간에 집들이 있다. 다 들어갈 수는 없는 곳이지만, 외관이 근사하게 꾸며져 있다.

 

 

 

 15분코스, 30분코스, 1시간코스로 나뉘어져있는데 토끼 여우 다람쥐 간판을 보고 따라가기만 하믄 된다.

 

 

 

 정원에는 아직 날이 일러서 그런가 두시간남짓을 돌아다녀도 사람이 거의 없었다. 몇분의 가족관광객들이 보일분... 한가롭게 조용하게 산책하기 좋은 곳.

 

 

 중간에는 캐노피등이 설치되어있어서 도시락등을 싸가지고 와서 먹을 수도 있다. 좋은 사람들과 오면 한참을 있어도 좋은 곳.

 

 

 

 전망대도 있다. 올라가면 마나베정원이 한눈에 다 보인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마나베정원. 재밌는것이 비교적 시내에 있는데도 워낙 정원이 넓은지라 정원의 풀과 나무, 예쁜 집 이외의 밖의 건물들은 거의 보이지가 않았다.

 

 

 

 정갈하게 헤어컷 ㅋㅋㅋㅋㅋ한것같은 느낌의 나무.

 

 

 

 돌아다니면서 새로나온 김동률의 앨범을 들었다. 전체적으로 예전보다 많이 밝아진듯한 느낌들. 그래도 어딘가 찡해져서 마음이 시렸다. 좋은 풍경에 좋은 노래..행복하다 .

 

 

 

 

 

 걸어다니는 중간에는 심심하지않도록 식물들 말고도 여러가지 건축물들이 있다. 나무의 종류도 한종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침엽수 활엽수등 많은 종류의 나무들이 있다.

 

  그렇게 걸어가는데 멀리 이상한게 보인다. 커~다란 버들나무에 뭐가 있다? 저건... 트리하우스? 혹시나 하고 다가가서 보니 정말로 트리하우스였다.

 

 트리하우스란, 큰 나무위에 집을 짓는 것인데 서양에서 아이들을 위해서 지어주거나 하는 일이 많다.

 

 

 가까이 가서 바라보니 지면에서 약 5m 정도 떨어진 곳에 트리하우스가 있다. 나무도 너무 멋있거니와 트리하우스가 너무 잘 지어져있어서 깜놀. 직접 올라가볼수 있다고 해서 올라가보았다.

 

 

 

  삐걱 삐걱 올라가는 사이에도 소리가 나는데 올라가고 나서 바람이 불때마다 집 전체가 삐걱거린다. 보니 깨끗하고 잘되어있는 집이지만, 트리하우스의 구조상 나무가 움직이면 움직일때마다 집도 같이 움직여서 삐걱거리는 듯 싶었다. 정말 신기하다. 내가 하늘에 떠 있는 것만 같고 마치 지브리 애니메이션속의 한장면같은 느낌이었다.

 

 이 사진찍으려고 (주변에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 아래다가 카메라를 놓고 리모컨을 가지고 올라갔더니 거리가 5m가 넘는지 사진이 안찍히는거다.ㅠ_ㅠ 계속 손을 흔들면서 찍으려고 노력하다가 유일하게 나온 사진 한장. 되게 신나보이는데 필사의 사진찍으려는 나의 손의 움직임 ㅋㅋ

 

 

 

 

 조심조심 트리하우스에서 내려오고 다시 사진 찰칵 . 정말 신기했다.. 저기다 어떻게 저렇게 집을 만들었는지..

 

 

 마나베정원에는 작은 카페도 딸려 있다. 이곳은 정원에 입장하지 않아도 이용 할 수 있다.

 

 

 예쁜 카페. 단풍이 한눈에 보이는데다가 마치 온실같은 예쁜 카페였다. 까페에서 커피한잔(당연히) 했는데, 이 이야기는 다음시간에.

 

 

<수우판다의 홋카이도 이야기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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