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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홋카이도이야기

자유롭게 뛰노는 젖소들이 있는 곳, 홋카이도 오비히로 나이타이고원

 

 

 안녕하세요. 수우판다입니다. 얼마전에 친구가 제가 사는 홋카이도로 여행을 와서 나이타이 고원이란 곳을 다녀왔습니다. 나이타이 고원은 홋카이도의 카미시호로라는 곳에 있는 곳이랍니다. 

 

 

 

 트랙터 위에 올라가있는 제 친구. ㅎㅎ 사진 찍을 수 있도록 이렇게 꾸며져있다.

 

 

 

 나이타이 고원이란?

 일본에서 가장 넓은 공영목장으로, 1700헥타르 (여의도 면적의 약 2배)나 되는 목장이다. 개개인이 약 6개월된 송아지를 맡아서 키우고, 임신시켜서 분만 할때까지 돌보는 목장으로 일정요금을 받고 소를 맡아줌. 여름에는 소들이 자유롭게 넓은 목장에서 뛰어놀고, 겨울에는 7동의 축사에 옮겨져서 생활한다.

 

 말하자면... 소들의 유치원? 학교? 여기서 소들은 자유롭게 뛰어놀며 살게된다. 실제로 가보면 엄청나게 넓은 크기로 깜짝 놀라실듯. 여의도 두배 면적에 아~무것도 없이 그냥 소들이 뛰어나디고 있다. 소가 없는 아무것도 없는 들판도 많다.

 

 

 

 

 

 언덕위에 밥을 먹고 있고 누워있는 소들 . ( 모바일로 보시면 뭐가 뭔지 잘 안보이실수도 있는데 저기 있는 까만 점이 소입니닼ㅋ)

 

 

 

 

 

 

 

 

  홋카이도는 넓은 땅이다. 정말 넒은 하늘 아래 넓은 땅이 펼쳐져있다. 우리나라의 강원도를 떠올리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시골에 가깝다. 그래서 한적하고 아름답기도 하다. 아무것도 없기때문에 아름다움. 예전에는 그런 것에 대해 잘 몰랐다. 뭔가 먹고 즐기는게 여행의 묘미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이런 시골에서 광활한 자연과 마주하는 것이 더 좋다. 예전에는 음악과 함께 여행하는게 좋았지만, 이제는 아무 소리 없이 자연의 소리를 듣는게 좋다. 이게 나이를 먹는 건가..

 

 

 

 

 

 

 

 

  고원의 제일 정상에는 매점이 있다. 식사도 판매하고 있고 간단한 간식들도 판매중.

 

 

 

 

 

 

 

밀크 아이스크림

 

 

호박맛 아이스크림

 

 

 커플들이 와서 사진을 찍기도 했고, 가족이 와서 특히 나이 많으신 부부분들이 와서 경치를 구경하고 계셨다. 이 날은 날씨가 좋지 않아 산까지 잘 보이지 않았는데, 날씨가 좋은 날이면 저 멀리 산이 보인다. 가만히 앉아있으면 바람소리밖에 들리지 않고, 사람들도 많이는 오지않아 앉아서 있으면 아무것도 없는 벌판만 보이는 곳이다. 기본적으로 관광지라기보다는 목장이기때문에 상업적인 시설은 거의 없어서 더 한가롭고 기분좋게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목장길을 따라 내려오다보면, 운좋게 이렇게 가깝게 소들이 와서 앉아있다. 기본적으로 홀스타인소(젖소)는 사람에대해 적대심이 강하지않고, 호기심이 많은 녀석들이라 사람이 와도 도망가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쫓아오기까지 한다.

 

 

 

 보통 우리가 아는 소들은 작은 목장에서 힘들게 사는 느낌인데, 여기 있는 젖소들은 방목된채 자유롭게 풀을 뜯고 살고 있다. 참고로 공영목장 이외에도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자라는 소들도 홋카이도에선 흔치않다. ( 정말 안좋은 환경에서 자라는 젖소들도 있지만. ㅠ)

 

 

 

 친구는 젖소를 보고 우와~ 우와~ 하면서 좋아한다. 일본에서 내가 사는 동네는 사람보다 젖소가 더 많은 동네다. 그래서 우리 동네 사람들은 아무도 젖소를 신기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도쿄에서 온 친구는 신기한듯 여간 좋아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여행 내내 젖소를 너무 많이 보다 보니 나중에는 "젖소..지겨워.. " 라고 할 지경에 이르름 ㅋㅋ 

 

 

 출발하려고 하는데 백밀러에 잡힌 젖소들. 우리 학교는 동물을 다루는 학교다보니 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하곤 한다. 일반사람들도 자주 할법한 개가 좋아 고양이가 좋아? 라는 질문은 물론이고 " 소가 좋아 말이좋아? " 이런 질문도 자주 한다 ㅋㅋ 소도 말도 꽤 접해본 나이지만 말은 영 좋아지지가 않는다. 영민하고 똑똑하지만 신경질적이어서 나랑은 잘 안맞는다. 하지만 소는 바보같고 우둔하지만 그 우둔함이 귀엽다. 나이타이 고원은 귀여운 소들도 잔뜩 볼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과 아이스크림을 즐길수 있는 곳이다.

 

 

 

 

 

 나이타이 고원 가는 방법


 

나이타이 고원은 차가 없으면 갈수 없다. 렌터카를 빌리셨을 경우 ナイタイ高原牧場 (上士幌町字上音更85-2) 으로 가시면 된다. 삿포로에서는 약 5시간정도, 오비히로에서는 약 1시간정도. 매점은 겨울에는 열지 않으므로 주의.11월부터는 안연다고 생각하시면 될것같다.  (전화번호 : 090-3398-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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