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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엄마랑프라하

21. 프라하 쇼핑몰 팔라디움에서 만난 반가운 기계

 

 수우판다는 29살의 늦깍이 학생으로, 바쁜 엄마의 스케쥴때문에 갑자기 5일전 프라하를 가는 것을 결정해서 하루전에 티켓팅하여 프라하에 정보도 없이 급히 다녀왔습니다. 그렇게 엄마와 수우판다 둘이 체코 프라하와 독일 드레스덴에 일주일간 무대뽀로 다녀온 프라하 여행기입니다.

 


프라하의 최대규모 쇼핑몰 팔라디움으로



 

 

 팔라디움은 프라하의 시내에 있는 쇼핑몰로, 프라하 시내 최대규모의 쇼핑몰이다.우리가 묵는 인터컨티넨탈호텔 주변에는 제대로 된 큰 슈퍼가 없어서 그나마 가까운 ( 걸어서 15분 거리) 팔라디움에 여러번 가보려했는데 늘 시간이 안나서 겨우겨우 마지막날 가게됐다. 




  실제로 가보면 우리나라 영등포 타임스퀘어나 여의도 ifc몰을 생각나게 하는 그런 쇼핑몰. 슈퍼부터 브랜드, 또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찾는 화장품 가게 마누팍투라도 들어가 있어서 한꺼번에 쇼핑하기 좋은 곳이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빵집 ( 우리나라파리바게트격이라는;;;? ) 폴~ 우리나라에도 있었는데 철수했던듯.. 


 


 영국의 카페 브랜드인 코스타커피도 들어와있다. 


 

 

 딱 보면 그냥 큰 쇼핑몰. 유럽의 정취를 느끼기에는 쉽지 않으나 편리하게 모든 것을 한곳에서 쇼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으앙 ~ 초콜렛맛있겠다. 외국에서는 정말 초콜렛 파는 곳이 많은데 하나같이 어쩜 그렇게 달고 맛있는지... 그렇지만 단거 못먹는 나는 너무 달아서 한입만 먹고 그만둬야한다는게 슬픔..ㅠ_ㅠ




 삼성대리점도 있다. 괜히 반가워서 찍어본 삼성대리점.


 

 프라하 쇼핑몰 한가운데 있는 마사지 기계




 여기서 정말 신기한거 발견~ 뭐냐면 마사지 의자. 한국이나 일본이나 가끔 마사지 의자가 동전넣고 쓰도록 된건 본적 있지만, 유럽에서 마사지 의자라니?! 그리고 더 신기했던건 정말 쇼핑몰의 길 한가운데 떡~ 있다. 생긴것도 우리가 아는 마사지 의자랑 좀 다르게 생겨서 겸사겸사 엄마랑 해보기로. 



 가격은 우리돈 천원으로 비싸지 않은 가격. 동전만 사용 가능하다. 


 


 마사지 받고 있는 우리엄마. 감상을 말해보자면 완전 시원하지는 않았고 그럭저럭... 아무래도 모양이 우리나라 안마기처럼 몸에 피트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의자처럼 생겨서 좀 덜 시원한 듯한 느낌이었다. 



 

 

 왠 팬시샵같은 게 있어서 들어가 보았다. 우리나라랑 비슷한 느낌의 팬시샵! 여행 용품같은거 (정면에 보이는 꽃문양) 이 이뻐서 사고싶었는데 짐될까봐 못산게 아쉽..



 

 안은 일반적인 문구점같다. 그냥 우리나라 길에 있는 문구점과 비슷한 느낌. 가격도 비슷하고 아마 (추측되기로) 중국산이 많을듯..




  그 다음에 간 곳은 가방가게. 어딜 가도 캐리어를 유심히 보는 우리 모녀. 여행을 자주 다니다보니 캐리어는 필수품이다. ㅠ_ㅠ 프라하는 캐리어가 딱히 싼 건 별로 없었다. 


 



 엄마가 그 이후에 힘들다고 하셔서 앉아있으시라고 하고 마누팍투라에 혼자 갔는데 이게 웬걸! 포스트잇에 점심먹으러 간다고 12~12:30 분없다고 적혀있음.. 체인점인데 이렇게 후리해도 되는 거니? 전반적으로 프라하는 딱 짜여진 느낌의 선진국이란 느낌은 안들고 뭔가 후리한 느낌의 도시였다. 이해 가실려나..

 

 

 십분여쯤 기다리니 마누팍투라 오픈! 마누팍투라는 체코의 화장품 브랜드로 맥주나 와인을 이용한 물건들이 유명하다.




 근데 개인적으로 여기서 물건을 꽤 많이 샀는데, 맥주로 된 것들은 향이 꾸리꾸리했고..  과일 종류의 물품들이 굉장히 좋았다. 인공적인 과일향이 아닌 정말 진짜 과일향에 가까운 향들이 많이 나서 지금도 잘 쓰고 있는 복숭아 비누라던지 이런것들은 정말 잘 쓰고있다. 특히 장미향의 마사지 오일이 너무 좋아서 ㅠ_ㅠ 일본에서도 마누팩투라가 있길래 몇개 사서 쓸 예정.




 프라하에서 먹는 인도음식은?




 

 

 마누팩투라 갔다가 점심시간이 되었길래 식당가로. 식당가도 우리나라라랑 비슷하게 여러나라 음식점이 모여있다. 나 개인적으로는 이제 체코를 떠나니까 가능하면 체코음식을 먹고 싶었는데 엄마가 도~저히 이제 양식먹기 싫다고 해서 인도음식점으로. 싸울랑 말랑 둘이 티격태격하다가 그래.. 엄마도 요 며칠 체코음식 먹느라 힘드셨겠지 해서 인도음식을 먹으러 갔다.


 한가지 말씀드릴게 있다면, 체코음식은 다른나라 음식에 비해서 정말 한국인의 입맛에 잘맞는 음식이 많았다. 우리엄마는 외국에 나가서는 거의 음식을 못드시는 경우도 많아서 늘 한식을 싸가지고 다녔는데, 이탈리아와 프라하만큼은 정말 음식을 잘드셔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이탈리아가 더 맛있었지만, 한국사람 입맛에는 프라하가 더 잘 맞는 듯. 




 우리가 음식을 먹은 인도 음식점. 당시 점심시간인데도 쇼핑몰인데 주중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이 한산한 느낌이었다. 



 


 우리가 시킨것은 치킨커리랑 야채커리. 왠만한 한국의 인도 식당보다 훨씬 인도느낌. 나는 홍콩의 청킹맨션에서 인도음식 먹던 것을 잊지 못하는데, 그때가 떠오를 만큼 인도스러운 음식이었다. 엄마는 워낙 인도음식은 또 좋아하시는 지라 ( 도저히 엄마의 취향을 모르겠다.. ) 잘 드셔서 좋았다. 


드디어 프라하를 떠나 프라하 공항으로




 


 그리고는 트램을 타고 호텔로 고고씽. 맡겨놓았던 짐을 찾고있는데 이런 리무진 서비스가 보였다.  엥? 호텔에서 공항가는게 600코루나! 우리돈으로 3만원! 와 싸다~ 싶어서 원래 가기로 했던 교통편을 취소하고 바로 부탁을 했다. 




 그리고 우리는 호텔로비에서 다시 짐을 새로 싸기 시작. 리무진 부르자 곧 온다고 해서 아예 30분 뒤로 시간을 잡고 천천히 짐을 정리했다. 엄마는 바로 한국으로 돌아가야했고, 나의 경우에는 며칠 더 유럽에 있다가 가야했기때문에엄마랑 나의 짐을 정확히 담아야했다. 문제는 전날 받은 엄청난 양의 사과와 과일들을 어떻게 처리할까 하다가 엄마는 검역문제때문에 못가지고 가니 내가 들고다니기로ㅠㅠ 결국 낑낑거리며 암스테르담에 들고갔다.


 


 인터콘티넨탈 호텔 로비. 깨끗하고 모던하고 사람도 없어서 언제 가도 편안했다.


 


 그리고 곧 도착한 리무진. 벤츠였는데 차는 매우 편리했다. 편안하기도 하고 참 좋았는데 문제는 아저씨가 계쏙 전화통화를.. 그 외에는 무척 편리해서 인터콘티넨탈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공항까지 가는 리무진 이용하면 좋을것같다. 한명이라면 그렇지만 우리나라 돈으로 3만원이니 두명이상이라면 정말 편하게 다닐수 있을듯.


 공항에서 개인적으로 재미있는 일이 있었는데, 스타벅스에서 영어를 쓰는 외국인(아마도 미국인으로 추정)이 있어서 짧게 이야기를 나눴다. 영어나 일본어가 통하지 않는 곳에서는 같은 언어를 쓰는 사람이 있다는 것 만으로 쉽게 친해질 수 있는 게 재밌는 것 같다. 난생 처음 만난 사람이라도 같은 언어를 쓸수 있다는 것만으로, 여행자라는 것 만으로 서로 마음이 통하고 쉽게 이야기 나눌수 있는게 신기하다.

 

 다시 나는 프라하로 돌아와야했는데 올때 버스타는 것도 편안했다. 그래서 자신의 호텔이 어디있냐에 따라 택시인지 버스인지 결정하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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