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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일본이야기

우리와 다른 돗자리 펴고 즐기는 일본의 벚꽃놀이

 

  벌써 한국에도 벚꽃놀이 철이 되었네요. 제가 살던 홋카이도는 추워서 4월말, 5월이나 돼야 벚꽃이 핀답니다. 벚꽃이 피는 무렵 눈이 내려서 피던 벚꽃이 다 죽는 수도 있어요. 그래서 3월, 4월에 벚꽃이야기를 듣는건 오랜만이네요.  오늘은 우리와는 조금 다른 일본의 벚꽃놀이 문화에 대해 이야기해보려합니다. 

 

 걸으면서 즐기는 우리의 벚꽃놀이와는 다른 돗자리 피고 노는 일본의 벚꽃놀이


 

 

 

 일본에서 벚꽃놀이(花見,하나미)라고 하면 벚꽃이 핀 공원에서 벚꽃나무 아래 돗자리를 피고 앉아 다같이 싸온 음식을 먹으면서 술도 마시고~ 노는 것을 말한답니다. 걸어가면서 피어있는 벚꽃길을 걷는 우리의 벚꽃놀이랑은 조금 느낌이 다르죠?

 

 

 

 물론 벚꽃들을 보면서 걷기도 하고, 밤에 라이트업된 벚꽃들을 보는 것도 가능하지만

 

 

 보통은 벚꽃놀이 하면 이 사진처럼 이렇게 자리 펴고 노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때문에 도쿄나 교토등의 대도시의 벚꽃이 유명한 곳에서는 자리를 차지할려고 느리게는 몇시간전, 빠르게는 몇일전부터 자리를 차지한다고 하네요. 회사야유회로도 벚꽃놀이를 자주하는데, 그렇게 되면 회사의 신입이 자리차지할려고 몇시간전부터 가서 자리 맡아놓고 하는 경우가 많다고...

 

 

 모두 싸온 음식을 먹으면서, 술한잔 걸치면서 벚꽃을 보는 기분은 참 색다르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답니다. 나중에 일본의 여름의 명물, 불꽃놀이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드리겠지만 일부 불꽃놀이때도 저렇게 자리를 피고 여유롭게 보지요.

 

 

 

 

 때로는 벚꽃놀이라고 이름은 붙이지만 벚꽃은 조금 보고 벚꽃놀이라는 이름 아래 다 같이 먹고 마시고 즐기는 그런 자리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건 어느나라나 비슷한듯^^

 

 

 

 이제 일본도 벚꽃놀이 철인데, 혹시 곧 일본에 가실 분 계시다면 돗자리 하나 들고 공원에 가서 벚꽃구경 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다음에는 우리와 다른 일본의 벚꽃놀이 중에서도 특이한 홋카이도의 벚꽃놀이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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