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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오사카교토고베

아빠랑 둘이 떠난 칸사이(고베,교토) 여행. intro

 

 

 

  아빠랑 딸 둘이 떠난 고베, 교토 여행.


 

 원래는 엄마랑 아빠랑 수우판다, 이렇게 셋이 떠나기로 한 칸사이 여행. 그런데 여행가기 전날 엄마에게 일이 들어오면서 아빠랑 나랑 둘이 급 떠나게 되었다. 그래서 갑자기 아빠랑 딸 둘이 오순도순 떠나게 된 칸사이 여행, 칸사이는 나도 두번째라 좀 긴장하고 고고씽~

 

 

 

  아침일찍 비행기라 리무진 첫차 타고 가기로 했는데 첫차가 만석..^^;; 당황한 우리는 급히 서울역으로 가 공항철도를 타고 간뒤 비행기까지 냅다 뛰었다.

 

 

 

 

 

 겨우겨우 올라탄 티웨이. 티웨이는 지난번 방콕에 이어 여러번 타봤는데 늘 괜찮았던 기억. 좌석도 꽤 넓었다.

 

 

 

 

 

 

 늘 내 감으로, 내 지식으로, 그리고 인터넷에서 찾은 정보로 찾아다니는게 내 여행스타일인데 이번에는 핸드폰고장, 급한 계획변경등으로 가이드북에 신세를 많이 졌다. 근래 본 가이드북중 가장 읽기 편했던 가이드북.. 이거 한 3년전에 오사카 여행갈려고 사두었던건데 요번에 잘 써먹었다.

 

 

 

 

 

 

 

 교토에 리무진 버스를 타고가 처음 먹은 밥. 교토역에 있는 하시타테. 정말 맛있었던 고등어덮밥... 곧 자세한 내용 올릴게요. 추천추천 또추천.

 

 

 

 

 

 

 택시를 타고 간 키요미즈데라. 아빠 연세를 생각해 택시를 많이 타고 다녔는데 그래도 참 많이 걸었더라.

 

 

 

 

 

 

 처음본 키요미즈데라. 정말 크기도 크고 높기도 높고.. 저런데 어떻게 절을 지었을까? 정말 멋있다~ 하면서 구경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ㅠ_ㅠ 이번에 평일 낮에 갔는데도 불구하고 수학여행 온 학생들 / 중국인 관광객들로 붐볐다. 골든위크때는 어떻게 될런지 상상하고 싶지도 않아.

 

 

 

 

 

 

 키요미즈데라에서 나와서 산넨자카 걸어나와서 먹은 이노다커피. 커피맛이 산미가 강한데 맛있었다. 테라스가 너무 근사해서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지점.

 

 

 

 

 

 

 어디 가면 아이스크림은 기본이지. 기온의 맛챠집 사온츠지리의 아이스크림. 맛은 있는데 단거 못먹는 나에겐 너무 달다.

 

 

 

 

 

 

 교토에서 집으로 와서 완전 뻗은 아빠와 나는 집앞 100엔스시집에서 테이크아웃해서 밤을 즐겼다. 아빠와 둘이 여행해서 참 좋았던 점은 아빠와 이야기를 많이 했다는 점. 다른 집 부녀보다도 사이가 좋은 아빠와 나이지만, 이렇게 둘이서 이야기 많이 하는건 정말 오랜만인것 같았다. 아빠 이야기를 들으면서, 맥주 한잔 하면서.. 참 좋은 시간들.

 

 

 

 

 

 

 551 호라이 만두. 맛있다.. 이거 별거 아닌데 진짜 맛있다ㅠ_ㅠ 한번더 못먹고 와서 아쉬웠음.

 

 

 

 

 

 

 둘쨋날 떠난 고베. 날씨가 너무 좋고 거리가 너무 이뻐서 마냥 좋았다.

 

 

 

 

 

 우로코의 집. 우리말로 하면 비늘의 집인데 외국인들이 살던 집들이 이렇게 고베에는 많이 남아있다. 아빠랑 둘이서 이집보면서 엄마랑 왔으면 참 좋았을걸 하면서 아쉬움아쉬움.. 엄마를 참 좋아하는 우리 부녀.

 

 

 

 

 

 

 집 실내는 이렇게 이쁘게 꾸며져서 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집들이 비싼 입장료를 내지않으면 들어갈수 없었다는 점. 그리고 아줌마들이 거의 강매로 팔아서 무서웠다ㅠㅠ

 

 

 

 

 날이 좋아서 결혼사진을 찍으러 고베를 돌아다니는 분들도 많았다. 워낙 건물들이 이뻐서 셀프웨딩 하기도 좋을듯^^

 

 

 

 

 

 고베는 전반적으로 너무 깨끗하고 예쁜 도시였다. 교토에 비해 사람도 적었고, 돌아다니기도 쾌적하고. 일본의 많은 도시를 가봤지만 내 취향에 가장 잘 맞는 도시는 고베! 땅땅땅.. 예쁜거 좋아하고 깨끗한거 좋아하고 먹는거 좋아할 분들은 좋아할 도시이다. 다시 관광 간다기 보다는 한번쯤 살아보고 싶은 도시.

 

 

 

 

 

 

 고베소를 싸게 먹을 수 있다는 스테이크랜드. 아빠랑 둘이서 맥주 마시면서 신나서 스테이크 흡입.

 

 

 

 

 물론 마지막은 아리마온천에 가서 둘다 힐링~ 아빠가 너무 많이 돌아다니셔서 표정보니 이미 완전 넉다운 직전.

 

 

 

 

여행의 끝은 휴족시간으로. 딸과 아빠 나란히 휴족시간 붙이고 딥슬립..

 

 전반적으로 여행을 너무 많이 걸어다녀서 나중에 아빠가 너~무 힘드셨다는 뒷 이야기ㅠ 아빠랑 둘이서 여행은 둘이 터키 여행 간 이후에 처음이라 내가 너무 빡세게 여행계획을 잡았던게 문제였다. 아빠한테 칸사이 어땠어? 하고 물어보니 " 먹으러 가는 거지 뭐~ " 이러시는거 보니 먹을것만 좋으셨나? 하는 생각도. 하긴 남미도 북유럽도 다 가보신 아빠.. 만족시켜드리기 어려웠다. 온천도 아리마 온천 어땠어? 하니 홋카이도 온천이 더 좋다고!! ㅋㅋㅋ 우리 너무 여행많이다녔어..왠만한거에 만족을 못해..

 

 하지만 난 참 좋았다. 내가 오랜 유학생활 하면서 마지막해에는 아빠가 너무 내가 보고싶어서 눈물이 나기도 했다는 이야기듣고 눈물 참느라 고생했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2박3일 칸사이에서 아빠와의 시간을 정말 잘 지낸것같아 좋았다. 2박3일내내 아빠 손잡고 다니면서 이제는 나이가 드신 아빠를 많이 모시고 다니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ㅠ_ㅠ 아빠 사랑해.

 

 

 

 자세한 여행기는 지금부터 시작됩니다~>_< 부모님이랑 칸사이 가실분, 칸사이가서 먹방 하실분들에게는 최적화된 수우판다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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