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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여행/6박7일방콕

남편과 방콕, 소피텔소 선데이 브런치 부페, 레드오븐

불만족 스러운 소피텔 소 선데이 브런치 부페.

 

 

 

나는 이번 여행이 방콕 3번째인데, 2번째 여행을 소피텔 소에서 묵었다. 당시 조식을 너무 맛있게 먹고, 저녁 부페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었는 지라 이번에는 선데이 브런치에 가보았다.

 

소피텔 소는 프랑스계열 호텔(아코르계열)인지라 음식이 서양입맛에 맞춰진 것이 많다. 많은 베이커리 류, 치즈, 햄뿐만 아니라 디저트도 많다. 태국에 있으니 태국음식도 있지만, 향이 강하지 않고 외국 입맛에 맞춘 지라 우리 입맛에 잘 맞는다.

 

 

 

 

 

들어가믄 보이는 창. 저 앞에 보이는 공원이 룸피니 공원이다. 그 너머로 방콕 시내를 볼 수 있다. 사실 레드오븐은 아주 큰 레스토랑은 아닌데 굉장히 모던하고 아름답게 잘 꾸며져 있다.

 

 

 

밖에 테라스 공간도 있는데, 아시다시피 방콕은 일년내내 덥기때문에 이 자리에 앉는 사람들은 없다.

 

디너의 경우 사람이 많지 않았던 기억이 있는데, 선데이 브런치는 사람이 엄청 많다. 우리는 예약하고 갔기때문에(이메일로 예약가능) 바로 이용이 가능했지만,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았다. 특히 우리가 간 날은 중국인 가족 단체손님이 있어서 엄청 시끌벅적했다.

 

 

 

 

 

파파야 샐러드 (쏨땀) 을 만들어주는 곳도 있다. 부탁하면

 

 

 

이렇게 만들어준다. 태국가서 여럿 쏨땀먹었는데 가장 내 입맛에 잘 맞았다.

 

 

치즈.

 

 

 

 

프랑스계라 그런지 햄, 치즈 종류가 정말 많다. 내가 좋아하는 하몽도 있어 잘 먹음 냠냠.

 

 

해산물 종류도 많다. 게와 굴등 신선산 해산물이 많다. 게는 아무래도 우리나라 꽃게에 비해 감칠맛은 적지만 집게말이 커서 잡고 먹는 매력이 있다.

 

 

연어, 굴, 생선, 딱새우 등등. 해산물 좋아하시는 분들도 만족할 만한 구성.

 

 

 

 

지난번 묵었을때 조식때 계속 먹었던 쌀국수. 그런데 밖에 나가면 이것보다 맛있는 쌀국수가 몇천원도 안하니 여기서 굳이 이걸로 배 채울일 있나 싶어 먹다 말았다.

 

 

끝도 없이 많은 디저트류.

 

 

 

조각케잌도 있고 크림브루레 처럼 즉석에서 토치로 구워주는 것들도 있다.

 

 

 

 

우리는 단걸 잘 못먹어서 케익은 입에도 못댔는데, 대신 아이스크림은 맛있게 먹었다. 망고맛이나 타이 티 맛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그외 자잘한 음식들.

 

 

 

 

모든 음식중 가장 인상적으로 먹었던 것은 푸와그라. 새콤달콤한 소스가 너무 잘 어울려서 너무 맛있었다. 애초에 푸와그라를 별로 안좋아하는 나조차도 몇접시나 가져다 먹어서... 만들어주시는 분이 내가 가니 세접시를 한꺼번에 내미시더라;_; 창피.. 그래도 맛있었다.

 

 

 

 

마지막으로 먹은 디저트.

 

가격

 

와인과 함께 : 2350바트 + 텍스

와인 없이 : 1950바트 + 텍스

 

총평.

 

쓴소리좀 해야겠다.ㅠ 가격을 생각하지 않고 only 음식만 이야기했을때 음식은 종류가 많진 않아도 하나하나 맛있고 알찬 느낌이었다. 그.러.나. 와인과 함께 먹으면 1인당 10만원 가까이 되는 가격이다. 와인 없어도 저렴한 가격은 절대 아니다. 와인 없이 7~8만원 정도 하는 가격인데.

 

우리나라 5성 브런치 가격을 비교하자면 우리나라 신라 파크뷰 (서울) 이 9만원~10만원정도 한다. 태국과 서울의 물가차이 생각하면 오히려 서울의 5성 호텔 브런치 부페보다도 비싼것이다.

 

그래도 만족스러우면 괜찮다. 그런데 서비스가 정말 너무 아니다. 자리에 앉을때 안내도 설렁설렁, 제대로된 안내도 안해준다. 나는 와인 무제한을 시켰는데 와인을 추가로 마시려해도 직원을 한참이나 기다려야했다. 내 옆에 앉은 러시아 커플은 직원의 안내에 결국 뿔이나서 뭐라고 컴플레인을 계속 했다. 직원들이 영어가 가능한 직원도 적다. 주변에 돌아다니는 직원들(그릇 치워주는 직원들등..)은 거의 영어를 못한다고 봐야한다. 뭔가 말할려고 하면 손짓발짓해야하는 상황이다.

 

그리고 와인과 함께를 주문해도 와인종류(화이트, 레드, 샴페인)를 제외하면 허브차 이외의 모든 음료는 유료다. 커피한잔도 유료니.. 왜 부페에서 10만원짜리 밥을 먹는데 커피도 돈주고 마셔야하냐.. 라는 한숨이 나옴. 내가 처음 소피텔소에 왔을 때 조식에 나오는 커피에 반해 다시 가게된건데 짜증이 팍.

 

그리고 굉장히 시끄럽다. 예전에 소피텔소는 스타일리쉬한 호텔이라고 알려졌는데 현재 중국인과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굉장히 많다. 그게 나쁜건 아니지만 한국/중국 가족 관광객들이 엄청 많고 인기가 많아 터져나갈 지경이라 왁자지껄.. 여기가 레스토랑인지 아니면 시장인지 모를 상황.

 

음식도 가격생각안하면 그럭저럭 맛있었지만 이가격이라면 레스토랑 가서 제대로 밥을 먹을텐데. 하는 깊은 후회가 남았다. 나온 와인들도 내 기준 다른 음식과 먹기에 잘 어울리지 않았다.

 

둘이 먹으면 20만원쯤 하는데 방콕에서 20만원으로.. 뭘 할까? 할수있는게 엄청 많겠지만 다시는 소피텔소 부페를 오는 일은 없을 듯 하다. 추가적으로 소피텔소 호텔도 비추한다.

 

 

 

 

이 수영장때문에 많이 가실 것이다. 생각보다 작고, 생각보다 춥다. "물이 차서..."라는 말을 듣고 예전에 숙박해서 각오했는데도 불구하고 물이 너무너문머누머누머눔 차다. 수영장근처에 계시다보면 아시겠지만 사람이 거의 들어가질 않는다. 너무 차서 사진만 찍고 후다닥 도망가야한다. 자쿠지 물도 미지근해서 아무 도움도 안된다.

 

스타일리쉬 한 것이 유일한 매력이었지만 그나마도 사람이 넘치기 시작하면서 장점이 사라진 상황. 심지어 위치도 별로다. 요즘 샹그릴라나 비슷한 가격대에 다른 5성들이 많이 나왔는데 그쪽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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