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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여행/6박7일방콕

남편과 방콕여행 단상. (툭툭, 시장, 길거리 음식..등등)

남편과 함께 떠난 6박 7일 방콕여행 이것저것 단상

 

 

 

6박 7일동안 떠난 방콕여행은 우리 부부에게는 너무 완벽한 여행이었다. 길거리 음식을 사랑하고 마사지를 사랑하는 우리에게 방콕은 한줄기 빛과도 같은 장소였다.

 

나를 만난 이후로 영국, 프랑스, 벨기에, 스페인, 이탈리아, 발리, 일본등지를 끌려다닌 우리 남편이지만 그 많은 나라중에서 단연코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곳은 방콕이었다. 태국만 4번째 방문한 나도 방콕은 너무 좋아. 참고로 이번 여름휴가도 방콕이다.. ( 가기 전에 글 다 올리고 갈 수 있겠지;;? )

 

 

 

 

 

 

 

코끼리상들

 

어서와, 방콕은 처음이지? 하고 우리를 반겨주던 코끼리 동상. 코끼리는 태국의 상징답게 여러가지 모양을 하고 이곳저곳에서 우리를 반겨주었다.

 

 

 

 

 

심지어 이런 불경스러운 자세를 하고 있는 코끼리들도 있었다.. 19금이라 죄송합니다..

 

 

 

 

 

카오산 로드

 

태국에 4번째 방문이지만 한번도 흥미를 가지지 못해 가지않았던 카오산 로드. 그러나 가보니 정말 내 취향에 100% 부합하는 장소였다. 마사지도 싸고 길거리 음식도 많고..

 

다만 밤에는 너무 큰 소리로 노래를 틀고 음주가무에 열중한 사람들이 많아서 이 부근에 묵는 것은 피하고 싶다.

 

 

 

 

 

 

 

 

툭툭

 

오토바이 택시 툭툭. 한번도 타본적이 없었는데 이번여행에서 처음으로 타봤다.

 

툭툭하면 흥정하는게 너무 어렵다고 자주 이야기가 나오는데 (더 저렴해야 정상일 툭툭은) 때로는 택시보다도 훨씬 비싸게 부르기도 한다. 그래도 택시가 안잡히거나 우버를 부르기에 너무 가까운 곳에 갈때는 자주 타야만 했다ㅠㅠ

 


 

 

내가 힘들었던건 흥정보다도 돈보다도 툭툭이 너무 무서웠다.

 

무서워서 놀이공원에도 못가는 나에게는 너무 큰 시련... 걸어서 가긴 너무 멀고 힘든데 택시가 안잡혀서 어쩔수 없이 타면 타고나서 늘 후회했다.



 

 

 

 

너무 무서워서 " 슬로우 다운~~~ 플리즈~~~~ 꺅~~~~~~ 살려줘~~~~~ " 하고 소리지르면 툭툭기사와 남편은 둘다 게걸대고 웃어댔다-_-; 그리고 툭툭 아저씨들은 그게 웃긴지 더 아찔하게 주행하곤 했다..

 

무서워서 진짜 오줌쌀뻔하다는게 무슨말인지 알것같았다... ㅜ_ㅜ 깔깔깔 웃어대던 남편이 미웠다.. 너무 무서워.. 툭툭에서 내리면서 " 절대 다신 툭툭 안타야지! " 하다가도 또 결국 툭툭밖에 없어서 탄적이 몇번이나 있었다.ㅜㅜ


 

 

 

 

 

택시

 

택시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는데 다행히 지난 4번의 태국 여행에서 큰 문제는 없었다. 이번에도 큰 문제없이 이용.


 

 

 

차들

방콕의 차들은 다들 색이 강렬하다. 특히 택시들.. 노란색 초록색 핑크색 붉은색. 더운 방콕의 날씨와 잘 어울린다.

 

 

 

스님

 

태국은 불교국가답게 스님이 길거리에 걸어다니는 일을 여러번 볼수 있었다. 아침공양때 뵙기도 하고.. 다들 맨발로 다니시던데 혹시 도시에서 다치시지는 않을까 걱정이 됐다.

 

우리나라 회색 승복과 달리 주황색의 승복이 방콕의 도심에 작은 엑센트가 되는 느낌. 불교신자도 아닌데 이상하게 스님만 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방콕의 표지판. 그냥 귀여워서 찍었다. 세계의 간판들 사진만 모아서 한번 포스팅 하구 싶다.

 



 

 

공공 자전거 렌탈

 

10년전만 해도 거의 볼수없던 공공 자전거 렌탈이 이제는 세계 어디를 가도 만날수 있는 물건이 되었다. 신기..




길거리 밀크티


카오산 주변을 거닐다 보니 아저씨가 쓱쓱쓱쓱 음료를 제조하고 있길래 "저건 틀림없이 맛있을꺼야! " 하면서 시켜먹은 밀크티





딱봐도 스타벅스 짭ㅋㅋㅋ 맛은 기대대로 달고 시원하고 향긋했다 너무 맛있어 ㅜ_ㅜ 어떤 서양언니도 한입먹고 0_0 이런 표정으로 쫙쫙 빨아먹고 나도 그 옆에서 서서 쫙쫙 빨아먹고... 


왜 더운나라에서는 차랑 커피가 이렇게 달고 맛있을까? 더워서 힘들어서 그런가? 나는 서울에서는 단 커피를 거의 안마시는데 더운나라가면 엄청 마시고 싶어진다.





학교가는 길에 있는 교통안내 도우미(?) 저걸 뭐라고 부르지.


우리나라에서는 학부모가 많이하는 일인데 방콕에서는 학생이 하고 있었다. 고등학생들 중학생들 보고 짜증이 나면 나이가 어린거고 고등학생들 중학생들 보고 귀여우면 나이든거라는데 나도 나이 들었나보다. 타국에서든 우리나라에서든 이렇게 학생들 보면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고 귀엽다.





태국도 아침에 길거리에서 아침밥을 사먹는 사람들이 많다. 중국이나 홍콩처럼... 우리나라나 일본은 아침=집에서 먹는것 이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홍콩은 맞벌이가 많기때문에 집에서 밥을 안먹고 다들 나가서 사먹는다. 태국도 맞벌이가 많은 걸까? 





컵라면


역시 컵라면은 물놀이하고 먹는 맛이죵~ 컵라면을 빅씨에서 사서 호텔에서 만들어 먹어봤는데.. 나는 태국음식은 입에 잘 안맞는데 컵라면은 괜찮았다. mama 쉬림프 똠양쿵 맛인데 약간 새콤 배콤. 컵라면이 새콤하다는게 이상했는데 먹다보니 뭔가 끌리는 맛.. 





호텔에서 간단하게 먹은 요기들


수박이랑 람부탄이랑 너구리 등등. 과자도 집어먹고 맥주도 먹고. 이맛에 여행하지~ 





 아시아티크에서 남은거 다 가저가라고 2+1 로 떨이로 주길래 사온 음식. 근데 이거... 치즈가 잔뜩 올려져있길래 사왔는데 맛이 달다. 바삭하고 짭짤할줄 알았는데 달큰하면서도 눅눅해서 내 취향과는 좀 많이 달랐다.





형체를 알수 없는 음식들 ㅋㅋ 로띠, 망고, 망고스틴, 팟타이. 비닐봉지 깔고 냠냠짭짭. 뭐든(특히 길거리음식은) 따뜻할때 먹어야한다. 그냥 길에서 먹는게 맛있는듯... 호텔안에서 먹으니 다 식어서 맛이 좀..






길에서 파는 디저트.  


이번에는 안먹었는데 다음에 한번 사먹어보고싶다.




군인


태국은 동남아시아중에서도 베트남과는 달리 오랫동안 전쟁을 치르지않은것으로 알고있는데, 징병제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현재 전쟁중인 나라라서 징병제이지만 태국은 왜 징병제를 하는 걸까? 


징병제를 추첨식으로 해서 유명한데 위의 군인분들도 뽑기에 당첨(?ㅠ)된 사람들이겠지. 20살정도의 풋풋한 군인들이 지나가는 것을 마치 연예인 보듯 많은 사람들이 사진찍고 있었다. 

 



큰 나무 아래 노점상들.




길거리에서 만난 문방구


우리도 수영장에서 가지고 놀 작은 볼을 하나 구임했다. 그 외에도 아이들이 좋아할 간식이나 가지고 놀 장난감이 이것저것 있었다. 이렇게 구경하는 것도 재밌다. 간식중에는 한번도 보지 못한 간식도 많았다.





태국에서 만난 유료 화장실. 5바트. 150원정도.. 





여행의 마무리는 휴족시간과 동전파스로 ㅎㅎ 남편이 태국 가기 며칠전에 "텅빈 캐리어"를 여행가려고 꺼내다가 허리를 뼈서 여행내내 고생했다. 20살때부터 35살로 보이던 나와는 달리 남편은 지금도 민증검사를 종종 받을정도로 어려보이는데 몸속은 아저씨네요..... ㅠ_ㅠ 


참 많이도 먹고 많이도 쏘다녔다. 그래서 재밌었다. 남편과 어딜 가도 재밌지만 방콕은 물가가 싸고 맛있는 것도 많고 재밌었다. 많은 나라를 가봤지만 방콕만큼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나라도 없는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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