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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여행/9박9일방콕

암파와 수상시장 맛집 다와리 카페(Dhawaree Cafe) & 반딧불 투어

암파와 수상시장 




암파와 수상시장은 집에서 시원한 차림으로 사진만 보면 강가라 그런지 " 음~ 생각보다 안더워 보이는데? " 하기 마련이지만 (나역시 그랬지만) 가보면 상당히 덥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오후에 도착하기 때문에 짜뚜짝처럼 한낮에 돌아다니는 것도 아니니 짜뚜짝에 비견될 바는 아니지만, 암파와도 에어컨 나오는 곳이 전혀 없기때문에 정말 덥습니다. 방콕 시내 관광지 대부분 어딜가도 에어컨이 나오는 것에 비해 암파와는 전기 사정이 열악한지 에어컨 나오는 가게가 거의 없습니다. 

때문에 오늘 소개드릴 가게는 그 암파와 시장에서 거의 유일하게 에어컨을 보유한 레스토랑입니다. 맛이 없는건 아니지만 특별히 엄청나게 맛있는 집도 아니라, 맛집이라고 말하기는 뭐하지만 시원해서 그냥 행복해지는 집.




카페 다와리.


가는 법

암파와 입구(여행사 투어 버스 내려주는곳)에 내려 강 반대편으로 가서 쭉 암파와 시장쪽으로 가다보면 시장 입구쯤에 있습니다.


암파와는 딱 길이 두개(입구쪽, 강건너편)밖에 없기때문에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저희도 블로그에서 보기만 하고 이집 갈 생각은 없었는데 너무 힘들어서 빨려들어가듯 들어가버린..






이집의 특징.


1. 에어컨이 빵빵하다

2. 좌식 자리가 많다.

3. 인테리어가 엄청 화려하다.


소파 자리도 많은데 대부분 좌식자리입니다. 다들 암파와 시장에서 지쳐서 여기서 뒹굴뒹굴 거리고 있습니다.





가격


메뉴판을 많이 찍진 않았는데 대부분의 메뉴들이 100바트 후반~200바트대. 암파와의 다른 식당보다는 가격대가 비싼편입니다. 우리나라돈으로 5천원정도 하니까요. 그러나 에어컨+오래 눌러앉는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될듯..



특이한 점은 주류를 팔지 않습니다. 저희 남편은 태국여행 가면 매 끼니당 맥주 한잔씩 꼭 하는데 맥주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이야기 듣고 시무룩... 



음식



튀김면.


튀김면위에 앙을 얹어서 먹는 요리.


이집은 외국인이 많이 와서인지 향신료가 자극적이지 않고 우리 입맛에 잘맞는 요리가 많았습니다. 맛으로 유명한 집은 아니지만 적어도 저희가 시킨 메뉴들은 다 깔끔하고 입맛에 잘맞았어요.





돼지고기 볶음밥


역시나 맛있음. 흔히 드시는 태국식 볶음밥.




바나나튀김


이게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어요. 단게 먹고싶어서 그냥 시켜봤는데 바나나튀김두개+아이스크림+생크림이 나오는데



튀김은 폭신~ 안에 바나나는 달콤.


단걸 잘 못먹는 저희 부부지만 그래도 싹싹 긁어먹었습니다.



이집 총평을 말씀드리자면, 시원하고, 편하고, 깨끗하고 맛도 있고. 가격은 쎈편이지만 보통 여행사 투어에서 2시간반정도 암파와에서 보낼 시간을 주는데 끝까지 갔다가 돌아와도 보통 한시간 반이믄 대충 보니 한시간정도 편하게 쉬시는게 좋을것같아요. 




반딧불투어


반딧불 투어는 원래 투어 버스 내려준 곳으로 돌아가서 집합해서 출발합니다.


저희는 한국여행사 투어를 이용했기때문에 (관련정보 : http://hokkaido.tistory.com/227 ) 저녁 6시반 집합. 사진에 보이는 배를 타고 갑니다.


몇년전에 이 배와 배가 부딪쳐서 사고가 났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타면서 계속 무서웠습니다. 사망자도 두명인가 나오고..(다행히 한국분들은 부상만..) 배가 너무 허술해. 흑흑.






그런데 또 배를 타고 아래쪽에서 보는 암파와 시장은 근사해서.. 저같으면 저희처럼 부부끼리 간다던지 친구랑가면 타볼것같고, 부모님이나 아기랑 가면 타지 않을듯 싶어요. 




반딧불 투어라고 해서 배를 타고 조금 나가서 반딧불을 보는 줄 알았는데, 상당히 오래 배를 타고 갑니다. 아무것도 없는 깜깜한 어둠속을 약 30분정도 타고 가는데..


저희는 이 전날 태국에 와서 짜뚜짝갔다가 이날 암파와 온거라서 엄청 피곤했거든요. 특히 제가 너무 피곤해서 가는 내내 " 아 피곤해 아 죽겠다 " 이생각만.. 생각보다 배를 오래 탄다는 것 알아두세요.


가고 도착하면 나무에 반딧불들이 달려있습니다. 저는 반딧불을 보는게 세번째인데 ( 제주에서) 한국 반딧불과 종류가 다른듯싶었습니다. 한국 반딧불은 굉장히 밝은데 비해 여기 반딧불은 조금 덜 밝아요. 그리고 대부분이 수상가옥들 근처에 있어서 주변에 빛이 있는 곳이라 확연히 안보이기도 하구요. 그래도 생각보다 수가 엄청 많고 ( 제가 갔을때는 9월 우기 ) 반짝거립니다.


저는 반딧불을 여러번 본지라 심드렁 했는데 남편은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그런데 그런 저의 심드렁도 반딧불이들이 날아와 저의 카메라나 몸에 앉는 순간 방어해제! 그때 찍은 동영상이 있는데 동영상을 찍고있는 제 카메라에 앉아서 막 다들 " 꺄악~ 여기 앉았어ㅠㅠ 귀여워  " 하고 난리난리.


결론적으로 봐서 좋았습니다. 나가고 들어오면서 암파와 수상시장 거치는 것도 좋았구요. 다만 갈때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이나 건기에는 보기 힘든 점을 생각했을때 취향에 따라 패스하셔도 좋을듯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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