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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여행/9박9일방콕

아유타야역에서 배타고 시내들어가기 / 아유타야 도보여행

아유타야 도보여행 시리즈



아유타야 배타고 들어가기


지난번 글에서 설명했듯이 방콕에서 아유타야를 개인적으로 가는 법은 미니버스와 기차가 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지만, 기차의 장점으로는 시간이 비교적 정확하게 도착하고, 방콕 사람들의 삶을 속속들이 보고,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는 대신에, 아유타야 사원쪽이 아닌 강 건너편에 내려주는 단점이 있다.


다행히 기차역에서 사원쪽은 크게 멀지는 않지만, 배를 타고 가야한다. 


아유타야 기차역


엄청난 고층건물들이 둘러싼 방콕과 달리, 아유타야 주변에는 거의 높은 건물이 없다. 기차는 거의 정시에 아유타야 역에 도착했다. 많은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쏟아져 내린다. 2시간 남짓한 기차여행은 힘들다기 보다는 정감있어서 좋았다.




강 건너가는 법

(위 지도를 클릭하면 구글맵으로 이동합니다)


기차역(빨간색)에서 부터 직진해서 5분정도 가면 선착장이 있다.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또 몇분 안가면 금방 내린다. 정말 작은 강인 PASAK강..(빠삭강..) 이 강을 건너면 강 주변에 강가를 바라보면서 식사를 할수있는 나름 고급인 관광객용 식당이 줄지어 서있다.


사진으로 설명해드릴테니 지도와 사진보고 따라오시면 헤맬일 없으실듯. 사실 그냥 대충 감만 잡고 가도 헤맬일 없는 단순한 곳인데, 나는 가기전에 " 배는 제대로 탈수 있을까? 어떻게 가야하니ㅠㅠ " 하며 걱정을 많이 했던 지라 나같은 걱정쟁이 분들을 위해 자세히 적어본다. 



아유타야 역에서 나오면 보이는 풍경


아유타야 역에서 나오면 위와 같이 길이 있고 건너편에 작은 골목이 보인다. BICYCLE이라고 써진 골목으로 들어간다. 참고로 헤맬 걱정은 없다. 역에서 내린 모든 여행객들이 그 골목쪽으로 들어간다.




골목길을 들어가다보면 이렇게 작은 상점들이 있다.


* TIP *


역에서 배를 타러 가는 길에 자전거를 대여하는 집이 여러 집 있다. 그러나 여기서 빌리지 마시길. 자전거를 가지고 배를 타면 따로 자전거 삯을 내야하는데, 왕복 그 자전거 삯도 아깝고, 굳이 자전거를 힘들게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 배로 강을 건너고 나면 또 자전거를 빌려주는 곳들이 있으니, 강을 건너고 나서 자전거를 빌리면 된다.




5분정도 걸으면 이렇게 선착장이 나온다. 


요금은 5바트. 자전거 삯도 5바트. 현금만 되고 아침 5시부터 밤 8시까지 운영한다고 함.






방콕에는 정말 한국사람들과 중국 사람들이 넘쳐났는데, 아유타야에 오니 한국 사람도, 중국사람도 많지 않았다. 눈에 보이는 동북아시아 사람은 거의다 일본사람이었고, 그 외에는 서양사람들이 많았다. 우리 배에도 우리 말고 탄 아시아 사람은 다 일본 사람들이었다.


한국 사람들과 중국사람들은 아유타야는 거의 다 투어로 오는 듯... 그래서 이렇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거의 사람이 없었다. 조금 아쉬웠다. 바쁜 느낌이 드는 방콕과 달리 아유타야는 느긋한 곳이었다. 남편과 손을 잡고 느긋하게 산책했던 아유타야는 이번 여행에서 가장 인상에 남았던 곳이었다. 사람 냄새 나는 길도 마음을 따뜻하게 해줬고, 허물어져가는 사원들도 너무 아름다웠기때문에... 다음에 오면 2박3일정도 여유있게 호텔스테이 하면서 산책해도 좋겠다. 싶은 그런 곳이었기때문에 한국분들도 더더 많이 오셨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이 배를 타고 간다. 자리에 앉아서 통통통통 하고 가다보면 금새 건너편에 도착한다.


참고로 내가 갔을 때는 전세계적으로 지카가 유행할 때라 모기 걱정이 많았다. 가장 걱정이 많았던 곳이 배를 타는 암파와와 아유타야였는데, 밤에 배를 탄 암파와도, 시골인 아유타야에서도 모기에 한방도 물리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모기를 물린 곳은 시내 한가운데에 있는 쇼핑몰이었다... ( 참고 : 식중독과 모기를 선물한 방콕 시암 스퀘어원 카페 CLI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