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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도시소개

삿포로 - 눈축제로 유명한 축제의 도시, 여행의 중심지

홋카이도 도시 01. 삿포로


 

  삿포로(札幌)는 홋카이도의 도청소재지로, 명실상부 홋카이도의 중심지입니다. 인구는 189만명으로 2등인 아사히카와의 35만명을 훌쩍 뛰어넘는 숫자의 사람들이 삿포로에 살고 있죠. 삿포로의 배드 타운(bed town : 우리나라 서울의 일산, 분당과 같이 큰 도시곁에 있는 주거도시)들을 넣으면 많은 사람들이 삿포로의 도시 영향권에 살고 있습니다.

 최근 리뉴얼한 신치토세공항 ( 통상 삿포로 공항 ) 과는 차로 1시간거리, 기차로 약 30분거리에 있습니다. 편도는 대략 1000엔수준입니다.

 그외의 도시들과는

오타루 : 31km 차로 23분
하코다테 : 300km 차로 4시간 (고속도로 이용시)
오비히로 : 200km 차로 2시간 (고속도로 이용시)
쿠시로 : 320km 차로 5시간 (일부 고속 이용시 - 쿠시로경우 완벽히 고속으로 이어져있지않아 하코다테보다 시간이 더걸림)
아사히카와 : 140km 차로 1시간 30분 ( 고속 이용시 )
후라노 : 110km 차로 2시간

걸립니다.

 

삿포로의 날씨


 

특히 추운것으로 유명한 오비히로(바로 제가사는 곳 엉엉)이나 북쪽의 아바시리, 왓카나이보다는 따뜻한 편으로 실제로 겨울에 오시면 추운 것으로 한국보다 심하다! 라고 고생하실 일은 별로 없습니다. 아무리 추워져도 영하 10도정도. (오비히로의 경우는 심하면 -30도까지도 내려갑니다) 문제는

 


▲작년 삿포로 갔을때 찍은 눈 치우는 모습

 

 문제는 눈이 어마어마하게 옵니다. 많이 올때는 1m도 오니까요. 괜히 삿포로가 눈축제로 유명한 것이 아니죠. 그렇다면 관광에 큰 문제가 있느냐? 그것은 아니예요. 삿포로의 중심가는 스스키노~삿포로역까지 오는 거리인데, 그 거리는 100% 지하도로 연결되어 있고, 그 아래가 쇼핑센터로 꾸며져 있어 이동이 편리합니다. 이렇게 눈이 많이 오는 경우도 있다~ 하고 참고로 하시고 오시면 되겠습니다.

 

삿포로의 유명한 음식


삿포로! 하면 유명한 음식을 제 나름대로 세개 정해서 올려봅니다.

 

1. 라면


らーめん むくげ 의 공식 사진 발췌

 

 

 세개는 홋카이도 어디에 가서도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지만, 특히 라멘은 삿포로의 자랑중 하나입니다. 일본 라멘은 각 지방마다 유명한 라멘들이 있는데요. 특히 삿포로가 유명한 라멘은 미소라멘(된장라면)입니다. 미소라멘의 원조가 삿포로거든요. 돈코츠 라멘에 비해서 잡냄새가 적고, 뭐라고 할까요, 고기된장찌개 국물을 진하게 해논 느낌이 나는 라멘! 특히 맛있는 것은 미소라멘에 콘버터(버터와 옥수수)넣는 라멘이 제 취향이예요. 삿포로 시내에는 유명한 라멘집들이 많습니다. 라멘 좋아하시는 분들은 여러가지 경험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2. 스프카레

 스프카레라고 아세요? 삿포로에서 태어난 유명한 음식중 하나가 바로 스프카레인데요. 스프카레의 스프는 카레맛이 나지만, 보통 카레처럼 끈적이지 않는 국물이예요. 거기에 큰 건더기들(채소,고기,소세지등등)이 들어가있는 것이 스프카레랍니다. 홋카이도에 오래 산 저도 3년차,4년차때 처음 먹어봤었는데요. 지금까지 알았던 카레와는 상당히 다른 느낌이어서 정말 재밌어요. 개인적으로 으슬으슬 추운날 맵게 주문해서 먹으면 정말 맛있는 것 같아요. 한국에도 가게가 생겼다는데, 한번 가서 먹어보고 싶네요.

 

3. 징기스칸

 예전에 홋카이도 사람들은 소고기를 잘 먹지 않았다고 해요. 그 대신 많이 먹었던게 바로 양고기! 양고기는 냄새가 나서 한국인들은 잘 못먹는 사람도 많지만, 익숙해지면 고소하고 담백하고 몸에도 좋다는 것때문에 정말 끊을 수가 없습니다. 홋카이도의 대표음식인 만큼, 삿포로에도 많은 가게들이 있는데요. 사진에 있는 징기스칸 냄비위에 갖은 채소와 양념된 양고기를 구워서 먹는게 홋카이도식 징기스칸입니다. 참고로 홋카이도사람들은 가게에서도 많이 먹지만, 봄철에 벚꽃놀이 하러 갈때 예전에 우리가 삼겹살 구워먹었듯, 징기스칸 나베(냄비)를 가져가서 그 위에 양고기를 구워먹는게 일반적이랍니다. 덕분에 봄만 되면 공원에서는 고기굽는 향긋한 냄새가 진동을 하죠.

 

 삿포로의 관광지


삿포로는 역사가 깊지 않은 대도시입니다. 홋카이도에 사람들이 와서 살기 시작한 것은 100년이 조금 넘었어요. 거기에다가 일본안에서는 변방이기때문에, 역사적으로 중요한 건물들은 없습니다. 홋카이도에서는 자연경관과 먹는 것 위주로 즐기는게 좋으시지만, 삿포로는 대도시이기때문에 따로 막 엄청 추천해드릴 것들은 많지 않습니다. 삿포로에서 반드시 보셔야한다! 이것만은 꼭 가봐야한다! 라는 관광지는 거의 없지만, 제 기준에서 추천해드리고 싶은 관광지 세곳을 골라보았습니다.

 

1. 삿포로 맥주 박물관


삿포로 맥주 박물관 홈페이지 발췌

 

요즘 한국에서는 수입맥주가 엄청난 인기죠. 저도 한국돌아가면 꼭 벨기에맥주나 독일맥주 마시곤 하거든요. 가깝고 맥주가 맛있다보니 유명한 것이 바로 일본 맥주들인데, 그중에 하나인 삿포로맥주의 기원은 당연히 삿포로입니다. 그 삿포로 회사가 삿포로 맥주 박물관을 지어서, 삿포로 맥주의 역사나 만드는 제조공정을 보여줍니다. (공장은 아닙니다. ) 이 부분은 그냥 아~ 그렇구나. 하고 보시면 되겠고 유료시음이 가능한데, 현재 발매되는 삿포로 종류 2종류와, 회사 건립당시 최초로 만들었던 삿포로 맥주를 그대로 재현해논 맥주를 200엔에 마실수 있습니다. 간단한 안주도 주고요. 이 시음이 가장 하이라이트인것 같아요. 자세한건 나중에 따로 설명하겠지만, 저희 아버지는 여기 가셔서 시음하시면서 가장 좋아하셨습니다.

 참고로 이 옆에 삿포로 맥주원(비루엔)이 있는데, 여기서는 여름마다 비어가든을 합니다. 굉장히 유명하니 비싸지만 한번쯤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홋카이도 대학


홋카이도 대학 병원 홈피 발췌

 이왕 홋카이도까지 왔는데 삿포로랑 오타루밖에 못가서 자연경관에 목마르신 분들! 잘 만들어진 공원에 가보시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참고로 가끔 오오도오리 공원 가고 싶어하시는 분들 있는데, 오오도오리 공원은 이벤트가 없으면 정말 아무것도 없는 풀밭입니다. ) 홋카이도 대학은 일본 전국에서 가장 넓은 국립대이고, 그 안을 정말 잘 꾸며놨습니다. 정원수들이나 산책하기 매우 좋고, 가을에는 단풍으로 유명합니다. 또 홋카이도 대학의 식물원도 유명하니 참고하세요^^ 다만, 매우 넓으니 길 잃어버리시지 않게 조심하세요.

 

3. 시계탑

 

 삿포로를 대표하는 이미지는 바로 이 시계탑입니다. 1878년도에 지어진 이 시계탑은 아직도 제대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사실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찍은 이 사진에서 보이는 것 이상의 것을 기대하시진 마시고, 가서 기념사진 찰칵 찍고오세요^^ 시내에 있기때문에 역에서도 스스키노에서도 걸어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삿포로는 먹을 것도 많고, 쇼핑하기에도 정말 편하고, 대도시이면서도 크지 않기때문에 도보로 왠만한 곳들은 다 이동할 수 있고, 물가도 다른 대도시들에 비해 월등히 싼 아주 좋은 곳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삿포로를 중심으로 오타루, 아사히카와등을 여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꼭 놀러오세요~ 더 자세한 내용은 삿포로 카테고리에 따로 올리겠습니다.

 

 여기 쓴 모든 내용들은 제가 다 하나한 타자 쳐서 올린 포스트들입니다. 부디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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