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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여행/발리 힐링여행

발리 길리 숙소 biba beach village (길리아이르)

비바 비치 빌리지


우리는 길리섬에서 총 3박을 했다. 대책없이 예약도 안하고 찾아간 주제에 잘 놀다가 왔다.^^; 오늘 소개해드릴 비바 비치 빌리지는 우리의 두번째 숙소였다.


첫번째 숙소 -> turtle beach hotel 포스팅 보러가기


내 개인적으로는 두번째 숙소인 비바 비치 빌리지가 더 좋았다.


▲숙소 건물


여기도 터틀 비치 호텔같이 바다 바로 옆에 방갈로형식으로 세워져있는 숙소였다. 첫번째 숙소였던 터틀비치 호텔은 수영장이 있어 좋았지만, 그 외에는 전반적으로 비바 비치 빌리지가 훨씬 좋았다.


터틀 비치호텔에서 자려고 하다가 뒷 이틀은 자리가 없대서 바로 옆 건물인 비바 비치 빌리지에 물어보니 마침 자리가 있단다. 신나서 우선 예약을 하고 다음날 방을 옮겼다. 두호텔이 딱 붙어있어서 마치 한 호텔내에서 방을 옮기는 것 같았다.



▲ 부지 안


수영장은 없지만 부지 안은 하나같이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  숙소 부지내 고양이


또 이 숙소가 특이한게 고양이들을 엄청 많이 키우고 있었다. 처음에는 길리 아이르 자체에 고양이가 많은 줄 알았는데, 이 호텔 사람들이 고양이를 좋아해서 엄청 많이 키우고 밥도 주고 있다.


그래서 숙소 부지 내에서는 고양이들이 이곳 저곳에 이렇게 널부러져 있다. 고양이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가시면 즐거우실듯.


▲호텔 아침식사 먹는 곳


비바 비치 빌리지도 부지 바로 앞이 바다다. 그래서 저렇게 바다를 보면서 아침식사를 먹을 수 있게 되어있었다. 정말 오션뷰도 이런 오션 뷰가 없다.



이런 바다가 보이면서 하루종일 바다를 보며 즐길 수가 있다.



비바 비치 빌리지가 너무너무 좋았던 점 중하나. 다른 숙소들도 바다에 접한 숙소는 이렇게 근사한 비치뷰를 볼 수 있는 자리들이 다 있었다. 하지만 다른 숙소들은 점심부터는 이 곳을 이용해 레스토랑 경영을 한다. 그런데 비바 비치 빌리지는 레스토랑 경영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저 장소는 오직 숙박객들을 위한 장소였다.


때로 붐비기도 하는 다른 호텔과 달리 여기는 언제 가도 거의 우리 밖에 없었다. 늘 앉아서 바다를 보기도 하고, 책을 읽기도 하고, 남편과 수다를 떨기도 했다. 정말 행복했다. 


 


어느날 아침은 저 자리에서 밥을 먹고 있더라니, 멀찍이 앉아있던 이탈리아 아저씨가 종종걸음을 하고 뛰어오셨다. ( 비바 비치 빌리지는 주인이 이탈리아 인이라 이탈리아인 숙박객들이 많다. ) 우리를 보고 뭐라고 하시길래 무슨일이지? 하니까 카메라를 달란다.


" 너희가 지금 앉아있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꼭 사진을 찍어야돼! 기브미 카메라! " 


웃으며 사진기를 건넸더니 위 같은 사진을 찍어주셨다. 사진도 사진이지만 무엇보다 아저씨가 말한게 너무 재밌어서 지금도 기억난다 ㅋㅋ 




▲ 숙소에서 빌린 자전거(유료)


이 숙소가 또하나 좋았던 점은 숙소의 매니저때문에. 숙소의 매니저(아마 인도네시아 사람인듯)가 처음 오자마자 너무 친절하게 알뜰살뜰하게 챙겨줬다.


필요한거 있니? 우리는 레스토랑 영업 안하니까 저 바다는 다 네꺼야. 스노쿨링 도구 필요하니? 자전거 빌릴래? 


우리가 묵은 첫날도 우리에게 찾아와 매우 미안해하며 " 옆집에서 파티를 한대서 조금 시끄러울지 몰라. 정말 미안해! " 하면서 말하기도 하고.


처음에는 막 호객행위인가 싶었지만 오히려 그냥 우리가 빌리는 것보다 더 싸게 스노쿨링도구도, 자전거도 빌려다 줬고 뭐하나라도 더 챙겨줄려고 알뜰살뜰 하는 모습에 정말 감동을 받았다.



아침식사




아침식사 메뉴 자체는 아주 노멀했다. 빵과 오믈렛, 커피와 과일인데 커피가 정말 맛있었던 것과 생과일 주스는 동남아 어디서 먹어도 맛있다>_<


▲공주 캐노피


모기 들어오지 말라고 쳐논 캐노피. 우리가 갔을땐 모기가 없긴 했지만 그래도 몰라 쳐놨다. 그것보다 어디서 묻었는지 자꾸만 밟히는 모래들이 문제였다. 아무리 털고 또 털어도 또나오는 모래들.. ;_;



화장실은 사진이 어둡고 더럽게 나왔는데 실제로 가보면 깨끗하고 깔끔했다. 숙소 어디나 잘 관리되어있어서 어디나 깔끔해서 기분이 좋았다.



예약 방법




booking.com에서 예약도 가능하고 위의 전화로 전화해도 예약 가능함.


길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저 숙소의 바닷가에서 책읽으면서 커피 마시다가 낮잠잔게 가장 먼저 떠오른다. 길리를 천국에 가장 가까운 섬이라고 기억하고 있는 것도 아마 그래서인듯 하다. 너무너무 좋았던 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