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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17년파리스페인

프랑스 리옹 시장구경 les halles de lyon

프랑스 리옹 관광


▲리옹 메리어트 


<리옹 메리어트 숙박후기 보러가기>


메리어트 리옹 호텔에서 묵고 난 다음날 아침. 하늘이 어찌나 화창한지.. 남편과 여행하는 14박 15일동안 단한번도 흐린 날조차 없었다. 늘 햇볕이 쨍쨍.


덕분에 우리는 마치 고등어가 쌔까맣게 타듯 까맣게 되어 한국으로 돌아왔다;_; 



▲cité internationale앞 잔디밭


내가 묵었던 리옹 메리어트는 cité internationale이라는 지역인데 그 곳의 잔디밭에 뜬금없이 라마와 알파카가 묶여있었다. 뭐지? 여기 공원에 동물원이 있다더니 설마 이건가... 너무 길가에 묶여 있어 뭔지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환경단체 사람들이 환경보호를 홍보하기위해 알파카와 라마를 데리고 나온 거였다. 


이렇게 그냥 데리고 다니는 경우도 있구나^^; 


▲ 리옹 현대미술관


리옹은 우리에게는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도시 크기로는 프랑스에서 파리/마르세유에 이어 두번째로 크고, 근교까지 하면 파리에 이어 두번째로 큰 도시이다. 그래서 여러가지가 잘 되어있었는데, 미술관도 그중 하나.


우리는 시간이 여의치 않아 국립미술관(museum of fine arts)만 방문했지만 현대미술관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었다. 참고로 리옹 매리어트 바로 옆건물이다.




▲ 리옹 트램맵


리옹은 프랑스 3번째 도시라고 하지만 한국의 도시들과 비교하면 애초에 사이즈가 훨씬 작기때문에 교통이 어렵지 않다. 우리는 사전 정보 거의 없이 가서 오직 벽에 붙어있는 지도만 보고 파악했는데 금방 이해가 갔을정도였다.


24시간권도 있어서 우리는 야무지게 24시간권으로 하루종일 돌아다녔다. 



▲ 리옹 버스 시간표


또 가장 좋았던게 트램이 언제 오는지 전광판으로 표시되어있는 것이 좋았다. 서울에서 살면 어찌보면 당연하게 여겨지는 거지만, 외국가면 당연하지 않을때가 많아서... 다음 트램과 다다음 트램이 언제 오는지, 어디로 가는지 써있어서 헤맬일이 없었다. (없는 정류장도 있음)


다만 일요일은 아예 운행을 안하는 트램/버스도 있기때문에 확인하시길.. 우리는 일요일에 도착했는데 트램과 버스가 운행 안하는것을 한참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트램이 번호표가 안떴다. 이상하다~ 하고 기다리고 있었더니 한 (프랑스)아저씨가 나타나 " 메이요~ " 라고 하는거다.


우리가 중국사람인줄 알았나봄..(메이요=없다) 우리는 중국사람 아니라고 하자 " oh~ where? " 이라고 하길래 한국이라 하자 버스 정류장을 가리키며 손을 흔든다. " no bus? "  라고 물어보니 그렇단다.


신기한게 메이요는 알면서 왜 no bus는 말을 못하시지...ㅋㅋ 



▲ 천장에 그려진 안내도


다리 아래가 걸어가는 길이었는데, 그 것을 천장에 재밌게 그려놔서 한장 찰칵.


▲ 건물들


리옹은 전반적으로 깨끗하고 사람들이 친절했다. 파리보다 훨씬 정감가는 느낌.


▲les halles de lyon


오늘의 목적지. les halles de lyon.


les halles de lyon이란, 미식의 도시 리옹의 중심 시장으로 실내에 만들어져 있는데, 다양한 식료품과 함께 레스토랑도 함께 만들어져있는 곳이다. 미식의 나라 프랑스, 그중에서도 미식의 도시 리옹의 시장은 어떤가 궁금해서 방문. 


우리가 가는 날은 일요일이라 어디는 영업한다 어디는 영업 안한다 어려웠는데 결과적으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찾은 정보로는


영업시간


  • 평일 : 7시~22시 30분 

  • 일요일 : 7시~13시 ( 레스토랑은  4시반)

라고 생각하시믄 된다.



▲ 리옹 시장


일요일은 리옹 사람들이 와서 다 여기서 밥을 먹는다고 한다.


▲ 시장안


시장이라고 하지만 예쁜 부스들에 가깝다. 예전에는 그냥 재래시장이었겠지만 다 깨끗하게 만들어서 보기는 좋았다. 북적북적한 재래시장이 아니라 조금 실망하기도 했지만.



▲ 마카롱


마카롱은 가격도 싸고 종류도 많았다. 사진의 왼쪽은 일반 마카롱보다 작은 쁘띠사이즈. 오른쪽은 큰 사이즈.


여행 첫날이었기때문에 한국으로 가져갈 수는 없어서 보기만. 



▲ 초콜렛



▲ 여러종류의 치즈



▲ 채소 파는 가게



▲ 닭


토끼고기나 칠면조 등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고기를 파는 것도 놀랐지만, 닭을 다른것보다 머리와 다리가 다 남겨져 있는 상태에서 판매중. 닭 머리를 요리에 사용하지는 않을꺼고 추측하면 닭 종류와 상태를 확인하려고 그러나...?



▲ 조리된 음식 가게




▲ pate


위의 것들은 다 무게로 재서 판다. 영어를 아주 잘하는 점원들도 있고 영어를 전혀 못하는 점원들도 있지만, 그닥 어렵지 않다. 먹어보고 싶은걸 손으로 찍은 뒤 이만~큼 주세요. 하면 알아서 준다.



▲ 파이들



▲ 초콜렛


▲ 과자류


과자류가 굉장히 많은데... 남편과 나는 둘다 단걸 못먹기때문에 사진만 찍고 지나쳐야 했다;_; 유럽의 단것은 한국의 단것보다 훨~씬 달기때문에 디저트 막 사먹기가 어렵다;_;


 

▲ 무사카


우리가 구입한건 무사카. 이집트 요리로 가지와 요구르트, 치즈등으로 만든 말하자면 가지그라탕같은 느낌의 음식... 왜 프랑스가서 무사카를 먹냐하면 그냥 내가 좋아하고 한국엔 잘 없으니까;_; 


▲ 디저트


디저트 종류들이 끝도 없이 많다.


▲ 연어와 에스카르고


굉장히 신기했던게 유럽사람들이 연어 먹는 이미지가 별로 없었는데 참 많이들 먹더라. 그리고 다 맛있었다. 물론 프랑스에서 나지는 않겠지만... 그 옆의 에스카르고는 잘 아시듯 프랑스의 달팽이들.



▲ 이날 저녁


이날 저녁 식사는 시장에서 사온 음식들로. 대략 20유로정도였던것 같다.


감자채전이라고 써어 놓은 것은 감자를 얇게 썰어 부친걸로, 먹어보면 뭔가 익숙한 맛. 파테는 좀 짰고 치즈는 생각보다 마일드해서 먹기 좋았다.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시장에서 음식 사먹는것도 참 재밌다.




참고로 시장 내에는 굴먹는 레스토랑, 카페등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많이들 앉아서 굴과 와인을 먹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