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럽/17년파리스페인

프랑스 리옹 푸르비에르 대성당 / 구시가지

프랑스 리옹 여행


▲리옹 saone강


우리가 리옹을 가장 중점적으로 본 날은 일요일. 그래서 리옹 시내 곳곳에 장이 서있었다. 리옹의 중심을 흐르는 손강 주변에는 책 장터가 서있었다.


내 기준 책은 야외에서 팔면 안될것만 같은데 ( 습기나 이런거에 약하니까 ) 유럽에서는 이렇게 야외에서 책을 파는 경우가 많았다. 책 벼룩시장도 많고. 예전에는 이런데서 책을 발견하면 분위기로 막 사왔는데 이태리어 프랑스어로 된 (나는 읽지도 못하는...인테리어가 되어버린 ) 책들이 한국집에 쌓이기 시작하고 나서는 안사기로. 아쉬웠지만 눈으로만 담고 몸을 돌렸다. 



▲ 손강


손강 주변에는 정말 예쁘게 건물들이 서있다. 프랑스하면 파리지만, 파리는 너무 크고 복잡한데 비해 리옹은 아기자기하면서도 있을거 다있는 도시라 참 좋았다. 



▲ 레스토랑


구시가지에는 레스토랑이 많다. 리옹을 대표하는 부숑들도 많고 한다던데, 우리가 가는 날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부숑들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의 부숑들과 레스토랑들이 휴일이었다.


히치하이킹을 했을때 만난 일본인 아주머니와도 한 이야기이지만, 프랑스에 와보면 정말 신기하다. 수도인 파리를 제외하면 일요일은 거의 대부분의 가게가 쉰다. 일본인 아주머니의 이야기에 의하면 음식점이 일요일날 열면 직원들에게 더 비싼 급여를 주는 것은 물론이오 추가적으로 세금을 연다고 한다. 


그래서 레스토랑도 열지 않는 곳이 많다. 구시가지에 있는 곳들은 워낙 관광객 대상이라 많이들 열지만, 조금만 현지인위주의 레스토랑이면 다 일요일 휴일.ㅠ_ㅠ 그래서 리옹에서는 제대로된 식사를 못했다. 뿐만아니라 평일에도 소도시에서는 딱 정말 12시~2시 6시~8시만 영업하는 곳이 많아서 관광을 하느라 늘 시간을 못맞춘 우리는 프랑스에서 제대로된 식사를 단 한번도 못했다. 


그렇게 식사는 못했지만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남들 쉴때 우리도 쉬겠다라는 그 마음가짐이 부러웠다. 우리나라는 서비스 직종이면 밤 12시까지 일하는건 기본이요 주말에 일하는건 당연하다 시피 한데, 다른 사람들이 조금 불편해도 다 같이 인간답게 사는 사회 같아서 좋았다.


주말에는 뭐하냐고 물어보니 다들 한가롭게 가족끼리 보내고 한단다. 그것도 좋았다.




▲ 리옹 구시가지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사진. 내가 찍은 사진인데 마치 엽서사진 같이 나왔다. ㅎㅎ 둘이 손을 꼭 잡고 가게 안을 들여다보는 커플이 너무 예뻤다.



▲ 젤리


구시가지를 지나가다보면 눈과 코를 현혹하는 음식들이 많았다. 젤리, 젤라또, 빵, 샌드위치 등등. 



▲ 리옹의 생 쟝 밥티스트 대성당


줄여서 우리나라에서는 리옹대성당이라고 알려진 성당. 물론 아름답지만 프랑스에 워낙 비슷한 느낌의 성당이 많아서... 



▲ 푸르비에르 성당가는 길


푸르비에르 성당은 언덕위에 있는데 vieux lyon 에서 트램을 타면 된다.




주의 할 점.

vieux lyon에서 두방향으로 가는 트램이 있는데, 다른 쪽으로 가지말고 fourviere 가는 것을 탈것. ( 참고로 한정거장이다. ) 우리는 잘못 타서 다시 돌아와서 fourviere 로 가야했다. 


24시간권이나 48시간권같은 교통권으로 탈수 있어서 좋았다.


▲ 트램타고 올라가는 길



▲ 푸르비에르 노트르담 성당


트램역에서 나오자마자 금방 보이는 푸르비에르 성당. 성당 디테일이 아름답다. 확실히 프랑스의 지나쳐간 다른 성당들보다 훨씬 아름다웠다. 


▲ 성당 내부


성당 내부도 놀라울 정도. "지방에 흔히있는 성당이겠지 " 했는데 금으로 이루어진 성당내부때문에 압도감까지 느꼈다. 



▲ 성당 뒤쪽으로 보이는 시내


그리고 성당에서 나오면, 리옹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가 있었다. 성당 들어가는데 입장료도 필요없고, 성당에서 아름다운 시내도 바라볼 수 있고 하니... 리옹 가시는 분들은 꼭 한번 들러보시길. 



▲ 맥도날드


그리고 우리는 미식의 도시에서 맥도날드를 먹었다 ㅋㅋ 사실 난 외국가서 맥도날드같은 체인점에 가는 걸 매우 좋아한다. 아무리 체인이 전세계 비슷하다지만 때때로 새로운 메뉴도 만날 수 있고 나라마다 먹었던 것을 비교할 수 있어서. 



▲ 저녁식사


이날 저녁은 맥도날드와 리옹 시장에서 사온 음식들이었다. 가장 맛있던 것은 벼룩시장에서 사온 치즈였다. 짜지도 않고 엄청나게 농후한 맛이 놀라웠다.


▲ 맥도날드 신메뉴


그리고 맥도날드에서 신메뉴가 나왔다길래 한번 사먹었는데.. 너무 싸더라니ㅠㅠ 빵은 퍽퍽하고 안에 제대로된 패티도 아니고 얇은 패티가 들어있어서 여러모로 실망했다.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