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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17년파리스페인

프랑스 리옹->엑상 프로방스 tgv역에서 시내로 들어가기(버스)

리옹-> 액상 프로방스 


▲tgv


우리는 행복하게 리옹 여행을 마치고 액상 프로방스로 떠났다. 기대가 없을 수록 더 좋다고 리옹은 가기 전 정보도 별로 없고 그래서 기대를 많이 안했는데, 생각보다도 훨씬 좋은 곳이었다.


리옹->엑상 프로방스는 tgv를 이용.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의 ktx는 tgv를 모델로 나온 것이라 ktx를 타시는 분들은 익숙하실듯하다. 스페인 렌페는 타기전에 테러 검사를 하는데 의외로 테러가 많이 나는 나라 프랑스는 짐검사도 없고 표검사도 없이 tgv를 탈수 있다. 출발 1분전에 플랫폼에 도착하셔도 탈수 있음. ( 타고 나서 표검사를 진행한다. )


리옹에서 엑상 프로방스 가기전에 재밌는 일이 있었다...


리옹 역을 찾지를 못해서 리옹의 쇼핑몰의 어떤 보안요원에게 tgv를 어디서 타냐고 물어봤는데 이분이 영어를 못하시는 거다.


" where is tgv station? " 하고 물어봤는데 ?_? 이런 눈을 하고 보시길래 " station? " 하고 다시 물어봤는데도 모르신다...ㅠㅠ 그래서 용기를 한 껏 내서 tgv에서 나오던 안내방송을 떠올렸다. 안내방송에서는 tgv를 테제베 나 티지뷔 라고 안하고 " 뛰쥐뷔~ " 라고 하길래 나도 한껒 크게 소릴 높여 그 보안요원분께 물었다.


" 뛰~쥐~쀠~ " ( 프랑스인 감성을 담아 ) 


..... ^^ 


보안요원은 나를 보고 얘 왜이러냐는 듯 0_0.... 멍하니 쳐다보시고 나는 너무 창피하고 남편은 웃겨 뒤지고 ㅋㅋ 그리고 쥐구멍 들어가는 작은 소리로


" 트레인? " 하고 물었더니 바로 역을 알려주시더라...


창피해... 처음부터 트레인이라고 물어볼껄-_-


어쨌건 덕분에 잘 리옹역에서 tgv를 타고 엑상 프로방스로 갔다. 



 

▲ tgv 좌석


ktx랑 비슷한 tgv 좌석.




▲ 엑상 프로방스 tgv 역


리옹 -> 엑상 프로방스 는 tgv로는 약 1시간 반정도 걸린다. 그런데 주의점이 있다.


리옹이나 마르세유등 대부분의 tgv역은 시내 근처에 있는데 액상 프로방스 tgv역은 시내에서 무려 18km나 떨어져있다. 그래서 시내로 가실때 반드시 버스 이용을 하셔야한다.


나처럼 리옹에서 엑상을 간다던지, 파리에서 엑상을 가는 경우에는 워낙 거리가 머니 tgv를 타는 것이 좋겠지만, 아비뇽이나 마르세유, 아를 등 엑상에서 가까운 곳에서 엑상을 이동할 때에는 tgv가 아니라 버스나 일반 기차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리하다.




▲ 계단


엑상 프로방스 tgv 역은 큰 크기가 아니라서 쉽게 버스 정류장을 찾으러 갈 수 있다. bus 안내를 따라가면 위 사진과 같은 계단(혹은 엘리베이터)로 내려가게 된다. 


그럼 버스들이 딱딱딱 서있는데 엑상 프로방스라고 써있는 버스를 타면 된다.


엑상 프로방스 tgv역 -> 엑상 프로방스 시내 버스로 가기


▲ 버스


위에 적은 데로 엑상 프로방스 tgv 역의 bus사인을 따라 아랫층으로 내려오면, tgv 스테이션의 버스정류장이라기엔 너무 좁은 버스 정류장들이 보인다. 그 곳에 버스들이 서있는데, aix en provence 라고 써있는 버스를 찾아 버스에 탑승.


타고 나서 운전기사 분께 티켓을 사고 싶다고 하면 된다. 왕복표도 살수 있다. ( 왕복표가 더 저렴하다. ) 우리는 3박 4일 이후에 다시 tgv 역으로 돌아와야 했기 때문에 왕복표를 구입했다. 미리 예약은 필요 없다.


나는 가기전에 tgv역에서 시내 가는 법을 잘 몰라 좀 걱정하며 갔는데, 가보니 굉장히 쉬웠다. 프로방스 지역은 버스가 잘 되어있는 편이고 알기도 쉽다. 나는 이런 정보가 전혀 없어서 왕복표가 있는 것조차 몰라 타서 버스기사 아저씨에게 영어로 떠듬떠듬 설명했는데 아저씨는 영어를 못알아 들으시고ㅠㅠ 다행히 버스에 타있던 (불어가 굉장히 유창한) 중국인 분이 도와주셔서 왕복표를 살 수 있었다.


제 블로그 보신 여러분들은 헤매지 마시고 " city center , round trip " 하시면 되겠다 ㅋㅋ 


▲ 왕복표


왕복표의 경우 위처럼 eco ticket이라고 써있는데, 돌아올때 버스 카드 찍듯 태그하고 타면 되서 되게 편리했다. 가격은 6.9유로.


참고로 이 버스의 경로는 엑상 프로방스 시내 - 엑상 프로방스 tgv역 - 마르세유 공항이다. ( 마르세유 공항의 경우 엑상 프로방스 tgv역이 마르세유 tgv역 보다 가깝다. )


약 30분에 한대씩 있다.



▲ 시간표


엑상 프로방스 시내 -> tgv역의 첫차는 4시 50분. tgv역-> 시내는 6시쯤이다. 30분 간격으로 출발함. 



▲ 버스 천장


버스 천장이 뚫려있어 신기했다. 



▲ 액상 프로방스 버스 터미널


유럽 버스는 뭐든지 연착할것 같다는 나의 선입견과 달리 엑상의 버스는 늘 시간에 딱딱 맞춰 출발했고, 예상시간 보다 빨리 도착하는 경우가 많았다. 덕분에 편리하게 잘 여행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