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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엄마랑프라하

3. 프라하 첫 지하철 이용, 유로 자전거나라 가이드 투어, 바츨라프 광장

수우판다 2014.10.17 09:02


 

 수우판다는 29살의 늦깍이 학생으로, 바쁜 엄마의 스케쥴때문에 갑자기 5일전 프라하를 가는 것을 결정해서 하루전에 티켓팅하여 프라하에 정보도 없이 급히 다녀왔습니다. 그렇게 엄마와 수우판다 둘이 체코 프라하와 독일 드레스덴에 일주일간 무대뽀로 다녀온 프라하 여행기입니다.

 



 

시차적응 아무나 하나


 


 전날 무척 힘들어서 금새 코를 골며 잠이 든 나와 달리, 엄마는 밤새 뒤척이며 잠을 못 주무셨다. 그 무섭다는 시차적응실패! 지난번 파리여행때는 내가 시차적응을 못해 엄마와 파리여행을 하는 내내 힘들어했는데 이번에는 엄마가 힘들어했다. 중간에 시차를 착각한 남편한테 문자가 와서 그 소리에 깬 덕분에 엄마는 6시부터 일어나서 부엌에서 짐정리와 음식을 하고 계셨다. 여기는 침실이 따로 되어있는 아파트인데, 그래서 이렇게 둘이 생활할때 한명이 따로 생활하면 매우 편했다. 한쪽이 일어나도 소리가 안들리니까 장기간 묵을때는 정말 좋은 숙소같았다. ( 단기간에도 훌륭했다. )




 우리의 프라하 첫 아침식사는 전날 식당에서 먹다가 도저히 다 먹지못하고 싸온 빵과 감자, 그리고 호텔앞 슈퍼에서 산 사과와 한국에서 가져온 김치였다. 왼쪽 상단에 있는 감자는 어떻게 만든건지 몰라도 처음 먹었을때도, 다음날 다시 뎁혀 먹었을때도 너무 신기해하면서 맛있게 먹었다. 프라하에서는 빵이 나올때 늘 크림치즈가 함께 나왔는데, 이 맛이 다 비슷해서 신기했다.




 나는 엄마와 달리 쌩쌩! 첫번째 유럽여행에서도 두번째 유럽여행에서도 시차적응에 실패했는데, 다행히 세번째 유럽여행에서는 시차적응 성공! 그러나 너무 잘 적응해서 한국에 돌아오고 나서 적응이 안됨.ㅠ_ㅠ



 


 호텔에서 나오자 마자 있는 거리. 한산하고도 안전한 이거리를 엄마는 가장 좋아했다. 사진도 이 거리에서 가장 많이 찍은듯. 파스텔색의 오묘한 색감이 재밌었다. 건물 사이가 좁아서 햇빛이 잘 안들어와서 사진이 예쁘게 찍히지 않는건 슬프지만.ㅠ_ㅠ




 연신 사진찍고 사진찍히기 바쁜 우리엄마. 이날은 유로 자전거나라에서 투어를 받을 예정이었기때문에 아침 일찍 서둘러 집합장소로 향했다. 커피한잔이 그리웠으나 장소에 도착해서 마시자는 엄마 말대로 우선은 집합장소로! 사실은 30분도 안걸릴 거리였지만 프라하에서 제대로 돌아다닌 건 처음이었기 때문에 어찌될지 몰라 천천히~ 갔다. 



  가는 길에 있는 클래식카. 프라하에는 bmw, 벤츠, 기아, 현대, 도요타등 많은 브랜드의 차들이 있었지만 유난히 다른 도시보다 클래식카가 많았다. 돌바닥과 너무나도 클래식한 건물과 클래식카. 마치 디즈니랜드에 온 것 같은 느낌. 

 

 

프라하의 지하철


 


 



 지하철역에 도착해서 지하철을 타려고 하는데, 1일권을 끊으려했는데 자판기는 동전밖에 안된다. 다행히 1인용 표는 샀는데 나머지 표를 사려고 창구에 물어보니 타박에서 사야한단다. 타박은 9시에 여는데 다행히 이때 시간이 8시 52분. 좀 기다리면 되는 시간이었다. 이 동전밖에 안되는 기계는 나중에 독일 갔다가 프라하로 돌아왔을 때도 우리 속을 썩였다. 타박이 닫아버리는 밤시간때에는 동전을 구하지 않으면 사기가 힘들다. 미리미리 사두는 게 좋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박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사람은 우리 말고도 여럿 있었다. 그러나 기다린 사람들이 나중에 살때 보니 다 영어로 말하는 걸 봐서는 우리처럼 아직 프라하 상황을 잘 모르는 외국인 관광객들이었다. 우리 눈에는 서양사람들이 다 비슷해보이지만.. 

 



 타박 물건을 구경하는 엄마. 딱히 살 물건은 없지만 앉을 곳도 없고 그래서 구경중. 타박은 참고로 담배를 파는 곳인데 기차표도 판매를 한다. (이탈리아역시 그렇다. ) 타박이 문을 열고 " 1day for one person" 하니 티켓을 던져주는 아줌마.

 

 

 

 지하철을 탈때는 반드시 찍고 타야한다. 딱 한번만 찍으면 된다. 두번찍으면 오히려 룰 위반.


 

 

 그렇게 처음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타자마자 표 검사하는 사람(=검표원)이 표검사?! 당연히 우리는 제대로 된 표를 보여줘서 아무 일도 없었지만, 아무도 검사도 안하니 그냥 타시는 분들도 많던데 의외로 검사를 하는구나.. 싶었다. 그렇게 유럽을 많이 다녔는데 검표당한거는 볼로냐에서 한번, 프라하에서 한번뿐. 특히 프라하는 처음 타자마자 검사해서 "헐.. 프라하 깐깐하다" 했는데, 그 이후에 검표원은 볼 수 없었다. 어찌됐건 나는 맘편히 반드시 티켓을 사기때문에 검표원 나오면 평소 잘 못보는 모습 보는 거라 좋더라.

 

 근데 검표할때 재밌었던게, 우리를 제외한 모든 프라하 시민들이 표가 아닌 카드를 보여준다던지, 어플을 보여주었다. 우리나라처럼 입장할때 카드를 찍는 시스템이 아니라서 가능한 듯 보였는데, 무슨 카드인지 무슨 어플인지 궁금했다. 정기권인가?

 

 

프라하 바츨라프 광장 앞의 스타벅스


 


 

 시간이 빨리가서 들어간 스타벅스. 나는 카페라떼에 샷추가 해서 카라멜 드리즐을 뿌려달라고 했는데... 자리에 와서 생각해보니 투어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컵을 종이컵에 넣어달라고 했었어야했는데 그 말을 안해서 돌아가서 " 나 카페라떼랑 아메리카노 시켰는데 혹시 페이퍼 컵에 담아줄수 있니? " 하고 물어보니 여자 직원이 " 음^^;; 그럴순 있는데... " 하고 뒤를 쳐다보더라. 그러자 뒤에서 카페라떼위에 드리즐로 하트를 그리는 장인이 있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트를 수십번 드리즐로 그리고 있는 점원이 슬픈 눈으로 "(о゚д゚о) ....지..진심이니? 너 종이컵으로 줄수는 있지만 그럼 이 하트는... ´Д`심지어 그 말 하는 도중에도 드리즐로 하트를 그리고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아메리카노만 종이컵으로 받았다.

 

 

 

 프라하 스타벅스 카라멜 드리즐 장인이 백번을 넘게 드리즐 치신끝에 만드신 역작입니다 ㅋ... 맛있기도 맛있었고, 드리즐 많이 달라고 했더니 정말 많이 줘서 굿굿. 엄마는 아메리카노+크로아상 먹었는데 역시 스타벅스는 어디가나 맛이 일정하다. 잠안깬 날 잠깨는 데는 커피가 최고지. 예전에는 커피우유도 잘 못마시던 나였는데, 이제는 핸드드립, 아메리카노, 카페라떼부터 에스프레소까지 카페인 들어간 커피는 뭐든지 다 사랑하게 되었다. 나이든 것같아..

 


 

 

 카페라떼+카라멜드리즐, 크로아상, 아메리카노 해서 188코루나. 우리나라 가격으로 9100원인데, 우리나라였으면 11000원정도 했을듯. 한국보다 조금 저렴한 느낌이었다. 참고로 스타벅스 가격은 그 나라 물가가 싸다고 싸지는 것은 아니다. ( 발리의 경우 기본적으로 한국보다 물가가 싸지만 스타벅스는 외국인이 즐기는 문화인지라 엄청 비쌌다. )

 

 재밌는 것은 이 스타벅스에 이 시간에 대부분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이라는 것! 유로 자전거 나라의 집합 장소가 이 스타벅스에서 가까운 곳이라 다들 집합시간까지 스타벅스에서 커피한잔 하시는 분위기인듯.유로 자전거나라 투어는 매일 있으니 상당히 많은 한국사람들이 이 스타벅스를 찾는 것같다.

 

 

 유로 자전거 나라 체코 프라하 완전정복 투어


 

 

 

 

 엄청난 역광이네. 유로 자전거 나라는 바츨라프 광장 기마상 앞에서 만난다. 바로 위 사진에 보이는 기마상. 이 곳에 가면 한무리의 한국인들이 보이셔서 모를 래야 모를 수가 없다.

 

 


 

 모여있는 한국분들. 가이드분이 처음에 이야기하실때 투어를 사진 찍으시면서 " 다른 무엇보다 제가 입벌리고 멍때리는 사진 인터넷에 올리심 안돼요~ 하트 박아주세요~ 잘나온 사진은 올리셔도 돼요. " 라고 하셔서 하하하 하고 웃었는데 이 사진이 하필이면 입벌리신 사진이라 하트박아드림. 헬로우유럽만 받아보고 유로 자전거나라는 처음인데 비슷한 느낌이다. 내용중에 유머 섞는 느낌이나 이어폰으로 이야기 듣는 느낌이나 다 비슷비슷한듯. 체코는 헬로우 유럽은 없다.

 


 

 혼자 오신 남자분께 부탁해서 바츨라프 광장에서 사진 찰칵. 어떤 여자분이 투어 비용을 뽑으시려다가 atm기가 카드를 꿀꺽 해버려서 곤란해 하시면서 뛰어다니시는 동안 다른 투어객들은 멍때리면서 기다려야했는데 그때 찍은 사진. 이런 경우 상당히 많다. 가장 좋은 방법은 카드사에 전화해서 카드를 정지 시키고 포기 하는 법. 대부분의 경우 카드는 돌아오지 않는다. 이 날도 카드 먹히신 그 여자분은 울며 겨자먹기로 투어를 포기하셔야 했다. 

 

 유럽 여행할때 카드는 반드시 두장은 필요하다. 한장을 잃어버릴 경우도 있지만 이렇게 카드기가 먹어버릴 경우가 있으니까. 또 결제가 잘 안되는 경우도 있다. 이번 유럽여행에서도 우리가 가져간 삼성visa카드가 결제가 안돼서 당황했었음. 의외로 프라하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안되는 데가 많아서 삼성 visa카드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만 들고 밖에 나갔던 투어하던 이 날 고생을 좀 했다. ( 그래도 프라하에는 카드를 여러장 들고와서 이 날만 고생하면 됐지만 )

 

바츨라프 광장


 


 

 바츨라프 광장. 바츨라프 광장은 신시가지의 중심이자 반소련/민주화운동 프라하의 봄 사건과 무혈쿠데타인 벨벳혁명이 일어난 곳이다. 위의 사진은 소련에 반대하며 분신자살을 할 얀팔라흐와 그를 따라 한달 뒤 분신한 얀 자이츠을 기리는 비석. 그들이 분신자살한건 69년이다. 그들의 죽음으로 사람들은 큰 충격을 받았고 많은 시위가 있었지만 결국 프라하의 봄은 실패로 끝난다. 그래서 그들이 진정 국권을 되찾고 민주화된것은 벨벳혁명이 일어난 89년이었다. 벨벳혁명이 일어난 계기도 자신들의 힘이라기 보단, 소련이 약해져서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것에 대한 영향이 컸었다고 한다. 너무 오래 걸린 민주화. 하긴 우리나라도 518이 일어나고 한참뒤에야 민주 대통령이 뽑혔으니...

 

 얀 팔라흐의 분신을 보면서 전태일씨가 생각나기도 하고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이 생각나기도 했다. 전태일과 얀 팔라흐는 같은 나이였다고.. 아름다운 나이에 비슷한 시기에 분신한 꽃들.

 

 바츨라프 광장은 한쪽은 아스팔트로, 한쪽은 돌바닥으로 되어있다. 프라하의 봄 당시, 소련에서 밀고 들어온 탱크에 돌 바닥이 산산히 깨져서 새로 깔아야 했다는데, 한쪽길은 돌바닥으로 다시 깔았지만 한쪽길은 그때를 잊지말자고 아스팔트로 깔아놨다고 한다. 외국에 가면 괴롭고 아픈 역사도 다 남겨놓아 그것이 후세에 교훈이 되도록 해 놓았다.

 

 



 유로 자전거 나라는 바츨라프 광장에서 무하박물관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환전소에 들른다고 해서 환전을 공항에서 조금만 해두었었다. 가이드 시작전에 "환전소 가나요? " 하고 물어봤더니 무하가기전에 잠시 들른다고 하셔서 안심했다. 유로를 쓰는 다른 유럽 나라들과 비교적 한국에서도 구하기 쉬운 파운드를 쓰는 영국은 한국에서 환전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나, 코루나를 쓰는 체코의 경우 유로로 환전을 해가서 프라하에서 환전하는 것이 좋다고. 그러나 환전소마다 환율이 천차만별인지라 좋은 환전소 가는 것이 중요한데, 유로 자전거 나라에서 데려간 환전소는 유랑에서도 유명한 야스민 호텔 옆 환전소. (환전소 사진이 다른 핸드폰에 있어서...) 실제로 80유로 바꿨을때 공항이랑 13000원정도 차이 날정도로 환율이 좋았다. 거의 기준환율 비슷했다. 언제 다시 이곳을 오랴~싶어서 암스테르담에서 쓸 유로 조금 빼고는 다 바꿔뒀다. 나 말고도 환전하시는 분들이 몇분 계셨엇고, 환전 안하시는 분들은 반대편 그늘에 서 계셨다.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는 트램. 이번 프라하 여행에서는 트램/지하철/버스 다 이용했는데, 셋다 한번 시스템만 이해하면 이용하기 편해서 좋았다. 특히 트램은 이해하기도 쉽고, 우리네에게는 없는 교통수단인데다가 호텔앞에 정류장이 있고 예쁘고 편리해서 엄마랑 나랑 자주 이용하던 교통수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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