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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홋카이도이야기

거센 바람을 막는 지혜, 홋카이도의 방풍림

 혹독한 날씨를 극복하기 위한 홋카이도 사람들의 지혜



 홋카이도는 원래 적은 수의 아이누족이 살았던 것을 제외하고는 100년전까지 거의 사람이 살지 않던 척박한 땅이었다. 100년전, 일본정부에 의해서 일본 각지에서 이주한 사람들이 살게 됐는데... 


 홋카이도에 와서 생활해보시면 알겠지만 일부 대도시(삿포로,아사히카와등등)을 제외하면 너무 춥고 살기 힘들다. 내가 사는 오비히로는 영하 -25도, -30도까지 내려가는 일도 많이 있다. 그리고 바람은 또 얼마나 거세게 부는지. 그렇지만 광활한 대지, 또 평야가 많은 점 때문에 홋카이도는 일본의 식량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일본의 식량창고이다.


 그렇기 때문에 농사를 하기 위해서 혹독한 날씨를 극복하려고 홋카이도에서 특히 많이 보이는 것이 있다. 



 바로 방풍림. 고등학교 수업시간등에서 배우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바람을 막기 위해서 만든 나무들이다. 위의 화살표가 바로 방풍림. 






 광활한 밭 사이에 나무가 일렬로 쭈욱 늘어서있다. 홋카이도의 방풍림은 숲이 아니라 일렬로 된 나무의 줄같은 형태가 많다. 



 즉, 이렇게 한줄로 쭈루룩 나무들이 서서 바람을 막아준다. 또, 홋카이도의 농사는 마치 미국의 그것처럼 한 농장주가 큰 면적을 차지하고 농사를 짓는데, 서로의 구역을 구분하는 역할을 방풍림이 하기도 한다. 




 물론 방풍림은 한국에서도 혹은 다른 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것들이지만, 홋카이도의 방풍림은 밭 어디에나 있다는 것, 그리고 또 그 광활한 토지의 아름다움과 겹쳐져서 하나의 구경꺼리가 된다.




 홋카이도는 서울, 도쿄와는 달리 역사도 짧고 많은 문화적 배경을 가진 곳이 아니다. 그렇지만 일본사람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관광지중에 하나이며, 요즘에는 한국분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관광지이다. 그 이유는 이렇게 광활한 대지를 보고, 또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서 인것 같다. 


 홋카이도는 말하자면 시골이지만, 우리네 아기자기한 시골과는 또 다른매력으로 정말 크고 거대하고 아름답다.  





 이런 아름다운 방풍림을 보시려면 홋카이도 토카치, 즉 오비히로로 오시면 넓은 평야와 아름다운 나무들을 감상하실 수 있다. 눈이 시릴듯이 파란 하늘과 끝없이 펼쳐진 대지를 보러..오비히로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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