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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홋카이도이야기

밤 12시에 문을 닫는 홋카이도의 편의점, 세이코마트

 우리나라도 편의점이 잘되어있고 각 거리마다 한두개쯤은 있지만, 일본에서도 편의점은 빼 놓을 수 없는 곳이다. 특히 우리나라 보다도 조금 더 다양한 물건을 파는게 특징. 편의점 음식 종류도 잘 되어 있어서 일본에 놀러오신 분들은 편의점 구경을 따로 가실정도!

 

 일본의 전국체인 편의점이라고 하면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처럼 우리에게도 친숙한 브랜드도 있고, 로손처럼 처음 들어보는 브랜드도 있지만 대부분의 편의점은 전국체인 혹은 아예 개인이 조그맣게 하는 편의점들이 많다.

 

 근데, 내가 사는 홋카이도는 다르다! 홋카이도는 애향심이 매우 높은 지역중에 하나이다. (역사가 짧은데 신기하죠?) 홋카이도의 많은 체인들은 홋카이도에서 태어난 것이 많다. 편의점도 아니나 다를까,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생겨난 세이코마트(セイコーマート, 줄여서 세-코마-라고 부른다. )는 홋카이도 도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데, 오늘은 이 세이코마트에 대해 소개를 하려한다.

 

 

 

 

 세이코마트?


 

 

 

 

 세이코마트는 홋카이도에서 편의점중 가장 많은 점포수를 자랑하는 편의점이다! 그런데 홋카이도 밖에는.. 일본전국에 딱 두개 점포만이 있다. 일본편의점은 우리 편의점과 조금씩 다른 점이 있는데, 세이코마트는 그 일본 편의점들 중에서도 재미있는 특징들이 있다.

 

 

 

 

 

 우선 영업시간. 한국과 같이 일본도 편의점 = 24시간 영업 이 당연한데, 세이코마트는 많은 지점들이 12시쯤에는 폐점을 한다. 어떤 지점은 24시간 영업하는 지점도 있지만 24시간이 아닌 지점이 더 많을 정도.

 

 

 

 또 세이코마트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면 굉장히 많은 수의 술들이 비치되어 있다는 것. 처음에 세이코마트가 생겼을때 원래 술을 전문으로 파는 가게였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편의점이 술을 파는 면허를 가지기 힘들었던 그 시절, 이미 술을 판매 가능한 면허를 가지고 있던 세이코마트는 자신들의 주력부분으로 술을 밀었다.

 

 

 

 

 정말 많은 종류의 술이 있는데, 특히 와인은 수십종류가 비치되어있다. 편의점이라고 믿기 힘들정도. 거기다가 가격도 매우 저렴하다. 세이코마트는 프랑스나 칠레등의 현지 와인도매상들과 연계해서 매우 저렴한 가격에 와인을 들여오고 있다. 세이코마트 와인 = 싸고 맛있다. 가 정평이 나있음.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 프랑스, 칠레, 스페인, 벨기에, 그리고 홋카이도의 와인까지 다양한데, 가격대 보시면 대부분의 와인들이 500엔정도. (우리돈 5000원) 비싼 와인들도 2만원을 넘지않는다. 우리 아빠가 제일 좋아하는 와인은 단돈 5000원. 한국 들어갈때마다 한병씩 가져가는데 너무 좋아하신다. 작은 효도 큰 기쁨^^

 

 

 

 

 

 내가 개인적으로 추천해드리고 싶은 술은 정면에 보이는 벨기에의 스타센(stassen) 시트라스 스파클링과 베리 스파클링. 기본적으로 5000원정도 하는데 요즘은 세일기간이라 가끔은 3000원까지도 내려가고 한다. 우리나라 맥주 한병 값. 맛은 달달하면서 향긋하다. 단걸 잘 못마시는 나인지라 단 맛이 조금만 없어짐 좋겠다만.. 그래도 750 미리리터인데 4000원에 벨기에 술을 마신다는게 행복행복.

 이러한 일반적인 와인들 말고도 때마다 보졸레누보를 예약받아서 보졸레누보 시기때는 누구보다 먼저 보졸레누보를 마실 기회를 주기도 한다^^ 재밌는 편의점이야.

 

 

 

 

 

 잡지코너는 그냥 일본 스러움.

 

 

 

 일본 편의점이면 당연히 있는 복사기도 있고.

 

 근데 약간 보시면 우리가 아는 일본 편의점의 세련된 느낌? 깨끗한 느낌이 별로 없다. 세이코마트는 그런 반짝반짝 예쁜 느낌은 많이 없고 가격이 대중적인 곳이다.

 

 

 냉장고에도 와인과 술이 가득~ 들어가있다. 가드으으으으윽~~~~~~

 

 

 

 

 세이코마트의 또다른 특징이라 함은 자사의 브랜드 가 있다는 것. 술도 세이코마트만의 브랜드가 다로 있다. 많은 분들이 일본에서 많이 사가시는 호로요이 라는 달달한 탄산술이 있는데, 그것과 비스므리 한게 세이코마트에도 있다. 가격은 무려 98엔! 편의점인데! 호로요이 원조의 경우 편의점에서는 130엔을 넘긴다.

 

 

 

 

 

 그 뿐아니라 캔커피도 싸게판다. 보통 한캔에 100엔정도(혹은 그이상)하는게 일본 캔커피의 가격인데, 세이코마트 브랜드 커피는 86엔으로 20%나 싸다.

 

 

 

 그뿐 아니라 세이코마트에서는 여러가지 반찬들도 판다. 특히 추천드리고 싶은게 위의 포테토 샐러드. 아주 맛있다>_<

 

 

 

 

 또 한동안 세이코마트에서 엄청 홍보했었던 100엔짜리 스파게티. 왠지 맛없을것같아 사먹지는 않았지만.. 그치만 기본적으로 세이코마트 음식은 친숙하고 편안한 맛이다.

 

 

 

 또 모든 점포는 아니지만 많은 점포에서 점포에서 직접 만드는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hot chef라고 써진 점포에 들어가면 구입할 수 있다.

 

 

 

 세이코마트의 또 특이한 점이라면 약간 슈퍼같다는 점. 한국이나 일본의 다른 편의점에서도 간단한 과일이나 야채를 팔지만, 세이코마트는 아주 본격적으로 판매를 한다. 그리고 가격도 거의 슈퍼가격이랑 비슷하다.

 

 

 

 귤이며 달걀은 물론, 곱창까지 놓여져있다.

 

 

 

 다른 곳에서 봤다면 깜짝 놀랐겠지만 홋카이도라면 당연한 것, 이것. 징기스칸.(양고기) 홋카이도의 명물중의 하나인 징기스칸은 단순한 관광객용 식사가 아니라 홋카이도 사람들의 아주 일반적인 식사거리다. 그래서 편의점에서도 판매. 이 200그람짜리 봉지하나에 3000원. 싸다~

 

 

 

 야채들, 과일들도 있어서 원하는게 있음 대부분 세이코마트에서 살수 있다.

 

 

 

 요즘은 다른 편의점에서도 일반화된 편의점에서 원두 갈아주는 커피~ 오늘 편의점 간길에 한잔했다 히히. 카페라떼 158엔. 

 기본적으로 세이코마트는 우리나라 편의점은 물론이요 일본의 다른 편의점과도 많이 다르다. 거기다가 거의 홋카이도 밖에 없기 때문에 혹시 홋카이도에 오시게 되면 반드시 세이코마트에 들러봐주셨으면~ 하는 생각. 맛도 있고 가격도 다른 편의점에 비해 저렴하다. (품목에 따라 슈퍼보다 저렴한 경우도 있음) 두려워 하지 마시고 세이코 마트로~ 오세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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