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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홋카이도이야기

삿포로 스스키노 징기스칸 맛집 시로쿠마

삿포로 징기스칸 맛집 시로쿠마




홋카이도의 명물 요리를 꼽자면, 스프카레, 우니동, 장기, 미소라멘등 많은 음식을 꼽을 수 있겠지만, 그중에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는 것이 징기스칸이다. 징기스칸은 양고기 구이로, 홋카이도 사람들은 소고기, 돼지고기 만큼이나 ( 일부 사람들은 그 이상으로 ) 양고기를 좋아하고 자주 먹는다. 자세한 설명은 다른 포스팅에 설명해 놓았으니 참고 하시길. (아래 사진을 누르면 해당 포스팅으로 넘어갑니다. )



 

 오늘 소개할 집은 삿포로에 있는 징기스칸 맛집인 시로쿠마이다. 나는 왠만한 삿포로 징기스칸 맛집은 다 가봤는데, 내 기준 가장 맛있었고 가장 추천해드리고 싶은 집이다. 비교적 다른 징기스칸 집들에 비해 한국 분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맛집이라 내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은 꼭! 가보시면 좋겠다. 


위치



 지점이 있지만 오늘은 본점의 위치를 소개하겠다.



 


스스키노에 위치한 집이다. 영업시간은 18:00~01:00. 많은 징기스칸 집이 저녁 영업만 하기때문에 참고하시길.



▲폭설이 내린 홋카이도


 내가 시로쿠마를 간 날은 눈이 많은 홋카이도에서 눈이 많이 온 날이었다.ㅠㅠ 나는 이 날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었는데, 눈이 너무 많이 와서 폭설로 항공이 취소 되었고, 어쩔수 없이 삿포로 시내에서 자게 되었다. ( 관련 포스팅 : 일본 홋카이도 폭설,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 탈출하기)


 눈이 오는데 기분도 꿀꿀하고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 알아보다가 가게 된 시로쿠마. 이 때 나는 일본 탈출 예정이었기때문에 돈이 얼마 없었다. 그래서 딱 2천엔만 들고 시로쿠마에 들어갔는데 후회했다..ㅠㅠ 너무 맛있어서 이것저것 다 먹고 싶었다.



▲소박한 입구


다른 대부분의 징기스칸 맛집들처럼 입구도 가게 내부도 소박하다.



▲ 가게 내부


 기록적인 폭설량이 온 날 답게 가게는 텅텅 비어있었다.


메뉴




 재밌는 점은 여러가지 산지의 램이 있다는 점. 1인분 기준 아이슬란드 산 램 1140엔, 호주산 램 790엔, 호주산 마톤 640엔, 홋카이도산 1200엔~1900엔(홋카이도 내에서도 여러가지 산지의 것을 판매한다.) 


 참고로 일본의 야키니꾸(고기구이)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1인분이 우리나라 고기가게의 1인분과는 다르다. 보통 2,3인분 혼자 먹어야 푸짐하게 먹었다 싶게 된다. 


▲호주산 램


여러가지 홋카이도 산 양고기를 체험하고 싶었으나 당시 2천엔 밖에 없던 나는 가장 싼 호주산을 선택했다.





가장 싼 고기인데도 정말 맛있었다. 약간의 양고기 냄새가 기분나쁘지 않고 오히려 향긋했다. 타래도 정말 맛있었다. 일부 징기스칸집들 처럼 이 집도 고기를 다 구워주는 데, 그래서 적절한 타이밍에 고기를 먹을 수 있어 고기맛이 배가 됐다.


 양고기를 싫어하시는 분들이야 징기스칸을 못드시겠지만, " 양고기를 먹어본 적 없는데 시도해 보고 싶으신 분들"은 홋카이도에서 시도해 보시면 좋다. 한국의 양고기 보다 훨씬 양고기 그 자체의 맛을 살리면서도 맛이 있다. 이 집은 고기를 구워주는 데다가 맛있어서, 삿포로 여행에 추천해드리고 싶은 곳이다.


 거기다가 일부 징기스칸 맛집들처럼 왁자지껄하고 정신없이 않고, 비교적 소규모로 조용히 운영되는 곳이라 더 추천해드리고 싶다.